“브렉시트로 파생된 국제경제 변화에 주목”
일본·중국 타겟 상품 개발 및 홍보마케팅 필요 시점

한동우 한국보건산업진흥원 단장은 브렉시트로 인한 국제 경제환경의 변화와 영향에 주목할 것을 조언했다.
브렉시트로 인해 일본 외환시장은 엔화 가치 급등, 주가 폭락 등으로 아베노믹스 정책 자체가 위기를 맞았다.
이는 한국 의료관광에는 호기로 작용할 수 있다. 중국인, 일본인 관광객이 증가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기 때문이다.
더욱이 한의약 해외환자 유치 실적을 분석해 보면 신규시장을 많이 받아들이는 것도 중요하지만 큰 비중을 차지했던 기존의 일본, 러시아 환자의 감소를 다시 증가세로 돌려놓는 것이 당장은 더 중요한 전략일 수 있다.
따라서 한 단장은 일본과 중국인을 타겟으로 한 다양한 한방 의료관광 상품 개발 및 홍보마케팅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중국의 경우 중의약과 겹쳐 경쟁력이 있을지 의구심을 가질 수 있겠지만 침과 한약에 대한 경험이 많다는 것은 오히려 거부감을 줄여주고 편리성과 위생적 측면에서 한국 한의학이 비교우위에 있다는 인식을 갖고 있는 만큼 이를 부각시켜 중국 시장을 개척하면 충분한 가능성이 있다는 판단이다.
또 한국을 방문한 몽골인 7만7000명 중 의료관광을 위해 입국한 사람이 약 1만3000명일 정도로 의료목적 방문 비중이 높은 만큼 몽골 시장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이와함께 한 단장은 한의사의 글로벌 마인드와 해외환자 유치 인프라 부족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해외 마케팅과 국가별 대응, 의료사고 예방 등 단계별, 역량별 맞춤형 지원의 필요성을 주장했다.
또 글로벌화에 태생적 한계가 있고 연관산업 연계가 미흡하기 때문에 한의약의 정체성을 확립하고 양방, 뷰티, 관광 등을 통한 역수요 창출이 요구된다고 밝혔다.
일관된 브랜드 정체성이 튼튼해야 흔들리지 않는다
서비스 구성과 운영 수준이 의료기관 선택 결정

정부의 투자로 의료서비스의 접근성이 개선되고 민영의료기관 중심의 고급 의료서비스가 발전하면서 중국인 환자들의 눈높이도 높아졌다.
중국인 환자들은 이제 ‘환자’가 아닌 ‘소비자’라는 인식을 갖게 됐으며 병원에서 다양한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는 인식 변화는 ‘서비스’ 구성과 운영 수준이 의료기관을 선택하는 중요한 요소가 됐다. 더구나 지난해 9월부터 새로운 광고법을 적용해 허위·과장광고에 대한 제약이 심해진 상황이다. 이에 신영종 나우중의컨설팅 대표는 의료관광 사업에 필요한 기초작업을 철저히 수행할 것을 조언했다.
대부분 미디어를 어디서, 어떻게 활용할 것인지부터 생각하지만 ‘방향설정’, ‘브랜드구축’, ‘상품개발’ 단계를 거친 후 ‘미디어 활용’, ‘사업확대’로 나아가야 한다는 것.
사업 방향은 곧 마케팅의 시작점인데 중국환자는 ‘의료기술을 활용한 서비스 중심’ 상품을 주로 이용한다.
따라서 병원급의 경우 암, 만성질환 후유증, 난치병 등 질환치료 목적자를 대상으로 객관적 데이터를 제시하고 질환관련 R&D, 전문 진료시스템을 경쟁력으로 키워나가는 것이 좋다.
반면 소형병원이나 의원급의 경우 관광이 목적인 중국인을 타겟으로 미용, 다이어트, 성형 등의 분야를 중심으로 고객만족도에 영향을 미치는 브랜드, 고객서비스, 고객경험 요소관리를 집중적으로 마케팅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또 소통방식에서 ‘전문성’과 ‘효과’만으로는 중국인의 한국 한의의료기관을 방문하게 하기에는 동기가 미흡한 만큼 ‘왜(방문이유)’를 최우선으로 내세워 전문분야와 목표 고객, 목표 지역을 명확하게 보여주는 것이 필요하다.
몽골 환자 유치 시 부부동반 프로그램 개발 필요
TV·신문 매체 활용한 마케팅 효과적

송민아 자생한방병원 팀장은 몽골환자를 대상으로한 마케팅 전략을 소개했다. 송 팀장에 따르면 외국인환자들이 한의의료기관을 찾는 것은 해당 의료기관에서 제시한 치료효과 관련 근거를 믿고 오는 경우가 많다.
몽골환자의 경우 한의학을 모르지만 몽골 전통의학이 있어 치료법을 설득하는데 용이한 측면이 있다.
그러나 에이전시들이 에이전시임을 밝히지 않고 유치하는 경우가 많을 정도로 에이전시를 통할 경우 가격상승을 우려해 직접 알아보는 것을 선호할 뿐 아니라 의료쇼핑을 하는 경향이 있어 지인으로부터 좋은 병원을 소개받았음에도 결국 저렴한 곳을 선택하기도 한다.
몽골의 겨울이 매우 추워 추운날씨에 민감한 만큼 마케팅 시 계절 및 날씨 등을 반영하면 좋다.
특히 자생한방병원의 경우 3월 중순부터 10월 초까지 홍보회를 한다. 이 외의 기간(날씨가 추워 이동을 거의 하지 않음)과 휴가시즌인 7, 8월에는 홍보회를 하지 않고 신문 또는 TV를 통한 홍보에 주력한다. 몽골의 경우 방송규제가 심하지 않아 홍보영상 그대로 방영되며 몽골인들의 반응도 뜨겁다.
경제적 능력이 되는 주요 타겟층의 경우 지면신문 구독율이 여전히 높아 신문을 활용한 마케팅도 효과적이다. 다만 현지인이 이해하기 쉽도록 번역하는 것이 관건이다. 몽골환자들은 주로 전화나 이메일을 활용해 문의를 하며 부부동반으로 오는 경우가 많아 부부동반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것이 좋다.
또 입원을 선호하는 만큼 취소율도 높아 유기적인 커뮤니케이션이 중요한데 입원 예약금제 실시도 도움이 될 수 있다. 에어컨을 싫어해 여름기간에는 다른 입원환자들과 에어컨 관련 민원이 있을 수 있다.
일본환자는 치료 중심 보다 체험형이 접근성을 높인다
빠르게 변하는 소비 트렌드 맞춘 프로그램 기획력 필요

일본인은 한의약 해외환자 중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한류의 영향과 함께 자국에 한의사 제도가 없지만 한의약에 우호적이기 때문이다.
성진 한일미용친선협회 이사에 의하면 일본인 환자들은 한국의 문화와 먹거리, 화장품 등에 관심을 보이고 있는데 특히 문화에 대한 호감이 매우 높은 편이다.
하지만 트렌드가 빠르게 변하기 때문에 소비자의 니즈를 파악하고 이를 이해한 프로그램 기획력이 필요하다.
또 서비스에 만족하면 1년에 2~3번 방문할 만큼 충성고객이 될 가능성이 높다.
더구나 재진 시 가족 또는 친구 등과 동행해 지인을 소개해 주거나 고액의 다른 상품을 이용해 보려는 경향도 있어 객단가를 높일 수 있다.
따라서 한방부인과, 통증, 다이어트, 산후관리 등 한의학의 특장점이 충분히 부각돼 치료 만족도가 높은 특화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일본내 시장의 트렌드에 맞는 체험형 프로그램을 연계해 고부가가치 프로그램으로 개발하면 효과적이다.
또 충성고객으로 만들기 위한 장기프로그램을 단계별로 개발해 연계하는 것도 좋다. 이와 함께 알러지성 비염, 탈모, 건선, 난임, 면역질환 등 난치성 질환 관련 프로그램도 기획해 볼 수 있다는 조언이다.
최근에는 SNS나 블로거 마케팅이 활성화되고 있으며 이를 활용해 홈페이지 예약시스템과 환자관리시스템과의 연동을 통해 원스톱 예약이 가능하도록 하고 있다.
이는 충성고객율이 높은 만큼 환자의 데이터베이스를 쌓는 것도 큰 장점이 되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