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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04월 30일 (목)

2015년 외국인환자 30만명 유치…한의는 주춤

2015년 외국인환자 30만명 유치…한의는 주춤

일본인 환자 진료과 1위였던 한의, 3위로 밀려나

한의 전체진료비 59억원, 1인당 평균 진료비 45만원



외국인환자



[한의신문=김대영 기자] 지난해 우리나라를 방문한 외국인환자는 29만7000명으로 집계됐다.



26일 보건복지부(이하 복지부)에 따르면 지난해 외국인환자 유치실적은 총 29만6889명으로 전년 26만7000명 보다 11.4% 증가했으며 누적 환자 수는 120만명에 달했다.



외국인환자의 총 국적 수는 2014년 191개국 보다 줄어든 188개국이었으나 100명 이상 유치 국가는 66개국으로 전년 56개국 보다 늘었다. 진료수입도 총 6694억원으로 전년 5569억원 대비 20.2% 증가해 2009년 이래 총 2조원을 누적 달성했으며 1인당 평균진료비는 225만원으로 전년대비 7.9% 증가했다. 또 1억원 이상 고액 환자 수가 271명으로 전년 210명 대비 29% 증가해 우리나라의 의료관광 시장 구조가 고부가가치화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환자의 출신 국적별로는 중국이 가장 많은 9만9059명(33.4%)이었고 다음으로 미국 4만986명(13.8%), 러시아 2만856명(7.0%), 일본 1만8884명(6.4%), 카자흐스탄 1만2567명(4.2%) 순이었다.



2012년 이후 계속 1위를 유지해온 중국은 지난해 환자수가 전년 대비 24.6% 증가했다. 한류문화의 영향이 큰 카자흐스탄의 경우 2014년 8000명에서 2015년 1만2000명으로 전년 대비 56.5% 증가했으며 베트남 역시 3700명에서 5300명으로 42.6% 증가했다. 중동, 중앙아시아 등 한국의료 세계화를 위해 정부간 협력(G2G)을 강화하고 있는 전략국가의 환자 수도 꾸준히 증가 추세다. 우즈베키스탄 환자는 2600명으로 2014년 대비 38.3% 증가해 처음으로 10위권 내로 진입했다.



반면 러시아 환자는 전년대비 34.5%, 몽골 환자는 2.2% 감소했다.



국적별 환자 진료비는 환자 비중이 가장 높은 중국 환자의 진료비가 가장 많은 2171억원으로 나타났으며 러시아(792억원), 미국(745억원), 카자흐스탄(580억원)이 그 뒤를 이었다.



1인당 진료비는 정부간 환자 송출 협약을 맺은 아랍에미리트(UAE)가 1503만원(전체 평균진료비 225만원의 약 6.7배)으로 가장 많았고 카자흐스탄이 461만원, 러시아 380만원 순으로 나타났다.



진료과목별로는 내과통합(가정의학과, 소화기내과 등)가 7만9091명으로 전체 진료과목 중 21.3%를 차지해 가장 많았으며(전년대비 0.4% 감소) 성형외과(4만1263명, 11.1%, 전년대비 13.9% 증가), 건강검진(3만4284명, 9.3%, 전년대비 4.4% 감소), 피부과(3만1900명, 8.6%, 전년대비 6.5% 증가), 정형외과(2만2468명, 6.1%, 전년대비 17.0% 증가) 순이었다.



국적별로 러시아 환자의 28%와 미국 환자 23%, UAE 환자의 23%가 내과진료를 받았으며 중국 환자의 24%가 성형외과를, 일본 환자의 28%는 피부과를 찾았다.



외국인환자2



한방통합(11개 진료과)의 경우 2011년 이후 9000명 수준을 유지하다 지난해 1만3218명으로 전년대비 12.6%나 증가했다.

국적별로는 일본 환자가 3440명(26.0%)으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으며 다음은 중국(1573명, 11.9%), 러시아(843명), 미국(729명), 카자흐스탄(628명), 몽골(246명), UAE(72명) 순이었다.



의료기관 종별 외국인환자 유치 현황을 살펴보면 59.4%가 상급종합(28.4%) 또는 종합(31.0%) 의료기관을 찾았다.

한방병원은 5003명으로 전년 5352명보다 6.5%, 한의원은 5012명으로 전년 5892명 보다 14.9%나 줄어들었다. 비중 역시 전년 2.0, 2.2%에서 각각 1.7%로 감소했다.



한방통합은 11개 진료과에 중복 방문할 경우 모두 합산되고 상급종합 및 종합의료기관에 설치돼 있는 한의진료과 진료 환자도 포함 되지만 의료기관 종별에는 중복 합산이 되지 않는 실 방문환자 수라는 점에서 한의진료과는 오히려 전년 대비 위축된 모습이다.



한의진료 환자 중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일본 환자의 경우 2014년 크게 줄어들어 1만4336명이었지만 지난해 1만8884명으로 전년대비 31.7%나 증가했다. 하지만 2014년 일본 환자 4586명이 한의진료를 받아 진료과목 1위를 차지한 반면 지난해에는 피부과(5749명), 내과통합(3589명)에 이어 3위(3440명)로 밀려났다.



지난해 증가한 일본 환자들의 수요가 한의진료로 이어지지 못하고 오히려 전년보다 줄어든 것이 가장 큰 원인으로 보인다.

다만 외국인 환자 유치 국가가 카자흐스탄, UAE 등으로 다변화되고 있으며 전체진료비가 2014년 47억원(0.8%)에서 2015년 59억원(0.9%)으로, 1인당 평균진료비는 2014년 39만9489원에서 2015년 45만원으로 증가한 것은 긍정적인 면으로 평가된다.



외국인환자를 많이 유치한 지역으로는 서울이 55.8%(17만명), 경기도 19.1%(6만명), 인천 5.4%(2만명) 순으로 조사돼 수도권 집중현상은 여전했으나 전남(59%), 전북(52%), 광주(48%) 등 일부 지역의 전년대비 증가율이 두드러졌다.



복지부는 지난해 메르스 발생, 유가 및 루블화 가치 하락으로 전반적인 외국인환자 유치 시장 축소가 우려됐으나 30만명에 달하는 환자를 유치해 의미있는 성과를 거뒀다는 평가다.



이동욱 복지부 보건산업정책국장은 “관계 부처와 협력해 한국 의료의 우수성 홍보를 통한 인지도 제고, 통역․음식․숙박․교통 등 비의료서비스 시장 활성화 지원, 환자가족 연계 관광 개발 등을 통해 2020년에는 100만명 유치 목표를 달성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복지부는 외국인환자 유치 활성화 지원을 위해 외국인환자 종합지원 창구인 메디컬코리아지원센터 운영, 미용성형 부가가치세 환급 등을 시행하고 있으며 통역․음식․관광 등 비의료서비스를 양성화해 개선대책을 추진 중이다.



또한 내달 23일 시행되는 ‘의료 해외진출 및 외국인환자 유치 지원에 관한 법률’을 통해 유치의료기관 평가 ․지정, 불법브로커 단속 및 신고포상제, 진료비․수수료 조사, 유치의료기관의 의료사고배상책임보험 가입을 의무화해 시장의 건전성을 확보하고 외국인환자의 권익과 안전 보호를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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