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212개 공공의료기관 중 41개소 한의진료실 운영, 19%에 그쳐
한의의료에 대한 국민 만족도 충족하기에 ‘부족’, 정부차원의 제도적 개선 및 지원 시급

[한의신문=박현철 기자]국민들에게 높은 만족도를 갖고 있는 한의약의 역할이 지역사회에서 증대되고 있는 가운데 전체 공공의료기관 중에서 한의진료는 어느 정도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을까?
우리나라의 공공의료기관 수는 212개소(2015년 12월 기준)에 이르고 있다.
본지가 전국에 분포되어 있는 공공의료기관을 대상으로 한의진료실 운영 현황을 조사한 결과 전국 212개 기관 중 41개 기관에서 한의진료실이 운영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공공의료기관은 국립병원, 시도립병원, 지방공사의료원, 한국보훈복지의료공단, 시군구립병원 등으로 분류했다.
국립병원에는 국립중앙의료원에 한방진료부 3개과가 운영중에 있고, 부산대한방병원이 병원급 의료기관으로서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또한 국립재활원에 한방재활의학과, 한방내과 등이 운영되고 있고, 부산대병원에도 한의과가 설치되어 있다.
시도립병원에서의 한의진료실은 울산광역시립 노인병원, 경북도립 안동노인전문요양병원, 경기도 노인전문여주병원, 서울특별시 북구병원, 경남도립 통영노인전문병원, 전북 고창노인전문병원 등 15개 병원에서 한의진료가 이뤄지고 있다.
지방공사의료원의 경우 대구의료원, 강원도 삼척의료원, 충북 청주의료원, 전북 군산의료원, 제주의료원, 서울의료원, 경기도의료원 의정부병원, 전남 순천의료원 등 9개 병원에서 한의진료실이 설치되어 운영되고 있다.
한국보훈복지의료공단은 서울보훈병원, 공주보훈병원, 대전보훈병원, 부산보훈병원, 대구보훈병원 등 5개 보훈병원에서 한의과가 설치되어 진료가 이뤄지고 있다.
시군구립병원의 경우에 노인전문병원의 형태로 운영되고 있고, 현재 춘천시 노인전문병원, 안산시립 노인전문병원, 창원시립 치매요양병원, 시립마산요양병원, 상주시립 노인전문요양병원 등 9개 병원에서 한의과가 설치되어 있다.
이와같이 전국에 산재해 있는 국공립의료기관 212개소 중에 한의진료실을 운영하고 있는 곳은 총 41개소로 약 19% 수준인 것으로 집계됐다.
국립암센터, 한의과설치 계획됐으나 15년 지나도 한의진료과 설치 안돼
지난 5년전보다는 공공의료기관에서의 한의진료실이 증가하기는 했지만 아직 한의의료에 대한 국민들의 수요를 충족시키기에는 아직 미흡한 수준에 머물고 있고, 양방의료가 우리나라 전체 공공의료의 주를 이루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국립암센터의 경우, 지난 1999년 한의연구와 한의진료과를 설치하기로 계획되었으나, 15년이 지난 현재에도 한의진료과 신설 및 한의사 인력이 채용되지 않고 있다.
현재 공공보건의료는 관련 법률에 의해 공공보건의료기관 또는 지방자치단체, 또는 국가가 공공보건의료를 책임지고 있지만, 타 의료직종과 비교해 한의과의 경우 임상인력 충원 및 재정 자원 등이 부족한 실정으로 정부차원의 적극적인 지원이 이뤄져야 할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한의약의 공공의료 확충과 관련 한의계 관계자는 “공공의료기관의 종합병원, 상급종합병원 등 3차의료기관에 한의과가 필수과목으로 설치될 수 있도록 제도개선이 시급히 이뤄져야 하고, 국립한의병원과 국공립연구기관을 신설해야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