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교류와 대화의 횃불이 영원히 퍼져나가도록 하자”
1975년 ‘醫林’ 百號 記念 懸賞論文 入選者 施賞式

[한의신문]1975년 3월22일 오후 5시30분에 서울시 중구 장충동 분도회관 강당에서 『醫林』간행 100호 기념 현상논문 입선자들에게 시상하는 시상식이 열렸다.
이 현상논문에 응모해 입상한 인사는 △李麟星(논문제목: 「厥의 臨床治驗」) △柳基天(논문제목: 「桂枝加附子湯으로 進行性筋萎縮病治驗例」) △安炳哲(논문제목: 「紫斑病에 對한 臨床治驗」) △尹四源(논문제목: 「四物湯에 對한 小考」) △尹用彬(논문제목: 「高血壓에 對한 主見과 臨床的所見」) △康秉秀(논문제목: 「時代性으로 본 張介賓과 熟地黃」) △金鍾秀(논문제목: 「肝斑治療에 對한 硏究」) △李相勳(논문제목: 「中風에 關한 診斷 및 治療」) △林奎伯(논문제목: 「中風治療 經驗方」) △成樂箕(논문제목: 「高血壓과 鍼灸治療」) 등이었다.
이 때 열렸던 시상식의 현장 상황은 1975년 3월에 간행된 『醫林』제108호에 잘 서술돼 있다. 이 자리에서 먼저 裵元植 先生은 현상논문을 시상하는 주최측인 『醫林』의 사장으로서 감회를 밝혔다. 裵元植 先生은 당시 논문을 써서 발표할 수 있는 지면이 그리 많지 않은 점에서 『醫林』의 역할이 중요하다는 개회인사의 말씀으로 시상식을 시작했다.
이어 수상자를 대표해 당시 서울시한의사회 尹四源 會長이 答辭를 했다. 그는 10명의 수상자를 대표해 답사를 할 수 있게 돼 영광이며, 앞으로 좋은 논문을 내도록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다짐의 말씀을 전했다.
이어서 李麟星 先生이 입선자의 소감을 전했다. 그는 심사위원장인 前대한한의학회 이사장 洪淳用 先生, 당시 대한한의학회 이사장 李鍾馨 先生, 동양의학회 이사 金洪律 先生, 『醫林』사장 裵元植 先生에게 감사의 말씀을 전했다. 아울러 20년간 이어진 『醫林』의 업적으로서 첫째 한국의 한의학을 세계만방에 알렸다는 것, 둘째 지면의 제공에 있어서 중앙·지방을 不問하고, 有名無名人士를 不問하고 고루 지면을 활용할 기회를 주었다는 것, 셋째 한의학계 초유의 許浚醫學賞制度를 창설해 한의학 발전에 획기적 전기를 마련했다는 것 등을 꼽았다.
그리고 『醫林』에 다음과 같은 몇 가지 건의를 하였다. ①현재 격주간인 것을 월간으로 해주기를 바람 ②지면을 더 늘려 달라 ③내용에 그림과 사진을 풍부하게 넣어주시기 바람 ④거론된 처방의 출전을 정확하게 밝혀주시고 原方名을 꼭 명기해주시기 바람 ⑤한의학계의 신간서적들을 광고로 소개하거나 일반소식란에서 독자들에게 알려주시기 바람 ⑥한의학계 인근 단체의 소식도 담아주시기 바람 ⑦한번 나간 社告는 반드시 지켜주셔서 『醫林』이 공신력을 이어갈 수 있게 해주시기 바람 ⑧『醫林』표지 내외면에 社外의 중요한 일들이 많이 다루어졌으면 좋겠음.

李麟星 先生의 입선소감이 끝나자 『醫林』사장인 裵元植 先生의 답사가 이어졌다. 裵元植 先生은 李麟星 先生의 충언을 고맙게 여긴다고 감사의 말씀을 하면서 『醫林』이 내외면에 社外廣告를 유치하지 못해 간행을 위한 광고비를 충당하지 못한 점과 허준의학상의 응모 논문이 적어 시상을 연기한 것 등 어려운 점이 있었다는 사실을 말씀하시면서 양해를 부탁한다고 말씀하셨다.
소생한의원의 宋壽愛 先生은 같은 호의 ‘百號記念施賞式에 對한 所感’이라는 글을 통해 백주년을 기념해 논문을 공모하여 시상한 裵元植 先生의 공로에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며 다음과 같이 말했다. “이러한 제도를 잘 활용해 만방의 관심이 집중함으로서 더욱 참신하고 오묘한 진리탐구가 이루어지기를 충심으로 바라며 문화 교류와 대화의 광장의 횃불이 영원히 퍼져나가기를 바라나이다.”
김남일 교수·경희대 한의대 의사학교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