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 감염 현장 최일선 의료진, 대비책 시급

기사입력 2015.07.03 1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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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3년 사스 창궐 시 예방 한약 복용한 의료진 감염률 ‘0%’

    의료진

    메르스 감염 환자 증가 속도가 한풀 꺾인 가운데, 최근 일주일간 메르스에 감염된 4명 모두 의료진으로 나타나 감염 현장 최일선에 놓인 의료진들을 대상으로 한 대비책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3일 기준으로 한국은 184명의 메르스 환자가 발생한 가운데 이 중 38명이 의료진인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메르스가 다소 진정국면에 접어든 지난 6월 26일부터 현재까지 발생한 총 4명의 감염자가 모두 의료진인 것으로 확인되었으며 이제부터는 메르스 종식과 추가 확산을 막기 위해 환자를 직접 돌보는 의료인의 감염예방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는 상황

    따라서 지난 2003년 사스 창궐 당시, 홍콩에서 한약을 활용해 의료진이 감염 예방에 효과를 본 사례에 주목할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지난 2003년 당시 홍콩의원관리국(Hong Kong Hospital Authority)은 11개 병원에 근무하는 총 16,437명의 의료종사자 중 희망자를 대상으로 14팩의 한약처방을 2주간 매일 복용토록 한 바 있다. 처방된 약은 옥병풍산, 상국음 등이었다.

    이후 이에 대한 연구조사를 실시한 결과 2주간 한약을 복용한 1063명에서는 단 한명도 사스에 감염되지 않았으나 한약을 복용하지 않은 의료진 15,374명 중에는 64명이 사스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대구지부 시청 통해 희망자 대상 한약 접수…경북대병원 등 의료인들 신청
    이에 따라 대한한의사협회는 신종 감염병 예방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시사된 한약을 희망하는 의료진에 한해 투여하는 방안을 정부에 제안하는 등 선제적인 조치를 진행 중이다. 실제로 대구시한의사회에서 대구시청을 통해 지원자를 대상으로 메르스 예방 한약 복용 신청 접수를 받은 결과 수십건의 신청 건수 중 대다수가 경북대병원 대구의료원 등에 근무하는 의료진인 것으로 알려졌다. 절박한 상황에서 치료에 전념하는 의료인들이 예방 한약에 신뢰를 갖고 적극 복용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한의협은 “한의계에서 제안서를 정부에 제출했지만 별다른 조치는 취해지지 않고 있다“며 ”현재 메르스 환자를 돌보는 의료진들의 건강이 극도로 나빠진 상황에서 의료진들의 메르스 감염이 어느 때보다도 우려스러운 상황인 만큼 한약 투여 등 의료진 감염을 막기 위한 가능성 있는 모든 수단을 동원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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