電鍼, 항암제 부작용 50% 완화시켜

기사입력 2015.07.02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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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의학연 류연희 박사팀, 신경병증성 통증 완화 효과 입증
    유효성 및 작용기전 연구결과 SCI(E)급 국제학술지 실려

    전침

    電鍼이 항암제의 부작용인 신경병증성 통증을 50%나 완화시키는 것으로 확인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
    한국한의학연구원(원장 이혜정․이하 한의학연)은 한의학연 류연희 박사팀이 충남대 의대 김현우 교수팀과 공동연구를 통해 이같은 사실을 입증하고 작용기전을 규명한 연구결과가 미국 보완대체의학 분야 SCI(E)급 국제 학술저널인 ‘American Journal of Chinese Medicine) 2월호에 게재됐다고 2일 밝혔다.

    류연희 박사팀은 동물실험에서 항암제로 널리 사용되는 파클리탁셀(이하 PTX)을 실험쥐의 복강에 4mg/kg 씩 5일 간 반복 투여했으며 PTX 투여 3일 후부터 신경병증성 통증을 일정수준으로 유지시킨 상태에서 대조군에는 아무런 치료를 실시하지 않았고 실험군에는 혈자리 족삼리(ST36)에 한의 치료기술 중 하나인 전침 치료를 실시했다.

    신경병증성 통증에 대한 전침 치료 효과를 확인하기 위해 신경병증성 통증의 지표인 물리적 이질통과 통각과민을 통해 통증에 대한 평가를 실시했는데 물리적 이질통은 실험쥐의 발바닥에 일정한 자극을 주고 그 자극에 대한 반응으로 발바닥을 드는 횟수를 측정했으며 통각과민은 실험쥐의 발바닥에 일정한 열 자극을 가했을 때 열 자극을 견디는 시간을 측정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그 결과 실험군이 대조군에 비해 발바닥을 드는 횟수(물리적 이질통)가 약 50% 적었고 열자극을 견디는 시간(통각과민)은 약 20%나 증가했다.
    전침 치료가 물리적 이질통과 통각과민을 모두 완화시킨 것이다.

    또한 연구팀은 신경병증성 통증 실험이 끝난 뒤 허리 4~6번 부위에서 척수 등뿔 부분만 적출해 웨스턴 블랏 기법을 이용한 NMDA 수용체 아류형 NR2B의 인산화를 확인한 결과 PTX로 인해 NR2B의 인산화가 증가된 것이 전침 치료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신경병증성 통증을 유발하는 요인으로 NR2B의 인산화가 연관되어 있고 전침 치료는 이 NR2B의 인산화를 완화시켜 진통효과를 내는 것임을 설명해 준다.

    또 작용기전 확인 실험에서도 전침 치료가 통증을 억제하는 신경전달체계(오피오이드, 아드레날린)를 활성화시켜 통증을 완화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 연구결과는 전침 치료가 암 환자의 삶의 질개선 가능성을 확인한 동시에 유효성에 대한 과학적 근거를 확보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류연희 박사는 “신경병증성 통증에 대한 전침의 유효성이 국제적으로 인정받은 만큼 후속 연구에 박차를 가해 항암제로 인해 고통 받는 환자들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 용어 설명 >
    - 신경병증성 통증 : 신경 손상 및 비정상적인 신경기능으로 발생되는 만성적인 병적 통증을 말한다.

    - 이질통(allodynia) : 건강한 상태에서 통증을 일으키지 않고 무해한 수준의 자극을 가했는데 비정상적으로 심한 통증이 발생하는 현상을 말한다. 즉, 건강한 상태에서는 통증을 느끼지 못하는 수준의 자극인데도 불구하고 이질통이 있을 경우 심한 통증을 느끼게 된다.

    - 통각과민(hyperalgesia) : 자극에 대한 고통과 아픔을 참는 능력인 역치가 낮아져서 통증을 비정상적으로 더 심하게 느끼는 현상을 말한다 즉, 건강한 상태에서는 참을 수 있는 수준의 자극인데도 불구하고 통각과민이 있을 경우 더 심하게 자극을 느끼는 상태를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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