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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02월 12일 (목)

처방받은 약 중 가장 관심사는 ‘약의 효능’

처방받은 약 중 가장 관심사는 ‘약의 효능’

부작용, 가격, 제품명, 제조회사 등도 관심 대상
보사연, ‘처방약값 부담 인식과 저렴한 약 선택 의향’ 보고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이하 보사연)이 2020년 처방약을 조제 받은 경험이 있는 사람 총 2026명을 대상으로 제네릭 의약품에 대한 인식과 처방약값에 대한 인식을 조사한 결과, 자신이 처방받은 약의 효능에 대해 가장 관심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 보사연은 최근 3개월 이내에 병·의원을 이용하고 처방약을 조제 받은 경험이 있는 사람 1008명(그룹1)과 현재 처방약을 지속적으로 복용하고 있는 사람 1018명(그룹2)을 설문조사를 통해 연구한 ‘소비자의 처방약값 부담 인식과 저렴한 약 선택 의향’ 보고서(보건정책연구실 박실비아 연구위원, 이나경 전문연구원)를 발표했다.

 

이 보고에 따르면, 자신의 처방약과 관련하여 가장 관심을 갖고 있는 사항은 약의 효능(그룹1: 85.7%, 그룹2: 90.7%)이었고, 다음으로는 부작용, 가격, 성분명, 제품명, 제조회사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또한 자신의 처방약에 관하여 알고 있다고 답한 비율이 가장 높은 사항은 약의 효능(그룹1: 68.5%, 그룹2: 78.1%)이었고, 다음으로는 제품명, 가격, 성분명, 제조회사, 부작용 등의 순이었다.

 

정보의 갭이 가장 큰 분야는 의약품 부작용

 

관심이 있다고 답한 비율에 비해 정보를 알고 있다고 답한 비율의 차이가 커서 정보 인식의 갭이 가장 큰 분야는 의약품의 부작용이었고(그룹1: 75.9% vs 25.0%, 그룹2: 84.0% vs 34.9%), 그 외에 가격, 성분명에서도 정보 인식의 갭이 크게 나타났다.

 

 

또 응답자의 30% 이상(그룹1: 30.4%, 그룹2: 38.8%)은 처방약을 받았을 때 그 약에 관한 정보를 스스로 더 찾아본다고 답했는데, 가장 주요하게 찾아보는 정보원은 인터넷(그룹1: 88.9%, 그룹2: 87.8%)이며, 약 8%의 응답자는 전문가(의사, 간호사, 약사 등)라고 답했다(그룹1: 8.2%, 그룹2: 8.6%).

 

또한 응답자의 약 80%(그룹1: 81.1%, 그룹2: 77.0%)는 제네릭 의약품이 있다는 것을 모르고 있었고, 약 85%(그룹1: 86.7%, 그룹2: 82.3%)는 가장 최근에 사용한 처방약에서 제네릭 의약품 여부를 구분하지 못했다.

 

처방약에서 제네릭 의약품을 구분할 수 있다고 답한 사람들의 구분 방법은 제품명이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의사·약사의 설명, 회사명 등이었다.

 

 

보사보사연.jpg

 

제네릭 의약품은 최초로 개발된 의약품(오리지널 의약품)과 동일하게 다른 회사에서 제조한 후발 의약품으로 식약처에서 허가받아 판매하는 의약품을 말하며. 오리지널 의약품과 성분, 제형, 함량이 동일하지만 제품명과 가격은 다를 수 있다.

 

처방약값이 경제적으로 부담이 되는가라는 질문에 대해 응답자의 절반 이상이 부담되지 않는다고 답했다(그룹1: 69.1%, 그룹2: 52.1%).

 

의사가 자신의 약을 처방할 때 동일한 성분의 약 중에서 가격이 높은 약을 처방하는 것을 선호하는지를 질문한 결과 응답자의 80% 이상이 그렇지 않다고 답했다.

 

“동일 성분의 저렴한 약 있다면 사용할 것”

 

또한 처방받아 사용하던 약이 있다고 할 때 의사가 기존 처방약과 동일한 성분의 더 저렴한 다른 제품을 권한다면 사용할 의향이 있는지를 질문한 결과, 대다수의 응답자가 더 저렴한 약을 사용할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그룹1: 91.5%, 그룹2: 85.0%).

 

처방약에서 저렴한 약에 대한 선호는 의사의 권유가 있을 때 더 높아져, 의학적 지지가 중요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점을 방증했다.

 

또 감기나 통증 같은 단기간 질병 치료를 위한 5일분의 본인부담 약값이 5천 원이라고 가정할 때, 처방 받은 약과 동일한 성분으로 다른 회사의 더 저렴한 제품을 선택할 기회가 있다면 그렇게 할 의향이 있는지를 질문한 결과 70% 이상이 그렇다고 답했다(그룹1: 77.9%, 그룹2: 73.0%).

 

만성적인 질병 치료를 위해 1년 내내 매일 복용해야 하는 처방약값이 한 달에 3만 원이라고 가정할 때, 처방 받은 약과 동일한 성분으로 다른 회사의 더 저렴한 제품을 선택할 기회가 있다면 그렇게 할 의향이 있는지를 질문한 결과에서도 80% 이상이 그렇다고 답했다(그룹1: 86.9%, 그룹2: 80.7%).

 

저렴한 약 선택해 본부담 낮출 의향 있다

 

이 같은 조사 결과와 관련,  박실비아 연구위원은 “일반인 열 명 중 일곱 명 이상은 자신이 처방받은 약과 동일한 성분의 저렴한 약을 선택하여 본인부담금을 낮출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면서, “건강보장 제도를 운영하고 약품비 상승 문제를 일찍부터 경험한 외국에서는 환자 들에게 저렴한 약 선택 동기를 높여 특허 만료 의약품 시장에서 약가 경쟁을 촉진시키는 정책을 시행해왔다”고 밝혔다.

 

그는 또 “이번 조사 결과는 우리나라도 환자들이 동일 성분의 저렴한 약을 사용하여 지불 약값을 낮추는 데 관심이 있으며, 환자의 본인부담금 제도를 이용하여 동일 성분 의약품의 약가 경쟁을 촉진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고 설명했다.

 

보고서에서는 특히 처방약을 사용하는 소비자들은 자신의 처방약에 대한 정보에 관심이 높았으나 그에 비해 알고 있는 정도는 낮아 정보의 갭이 존재함으로 일반인들이 자신의 처방약에 대해 궁금한 점을 쉽게 찾아보고 원하는 정보를 얻을 수 있는 정보원을 개발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또한 처방약을 사용하는 소비자들이 처방받은 약과 동일 성분의 더 저렴한 약을 선택하여 약값을 낮추는 데 긍정적인 태도를 갖고 있기에 처방약값의 본인부담제도에서 동일 성분의 약 중 저렴한 약을 선택할 때 본인부담금을 크게 낮추는 제도를 도입하여 약가 경쟁을 촉진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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