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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03월 30일 (월)

“여행과 비교할 수 없는 값진 경험, KOMSTA 해외의료봉사”

“여행과 비교할 수 없는 값진 경험, KOMSTA 해외의료봉사”

KOMSTA 제166차 몽골 의료봉사를 다녀와서
몽골 울란바토르 의료봉사 참여…어디서도 경험할 수 없는 벅찬 감동 받아
환자들의 ‘감사합니다’란 한마디 한마디…결코 잊을 수 없는 소중한 추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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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혁 원장(변혁한의원)


여행은 내가 존재하는 장소의 이동이다. 사람들은 일상생활을 하며 겪은 감정들이 뭍어있는 공간에서 벗어나, 낯선 장소로 찾아가는 여행을 통해 긍정적인 감정들로 정서를 환기한다. KOMSTA 해외의료봉사는 공적 개발 원조 국가 내 의료혜택에서 소외된 취약계층에게 한의학 진료를 제공하는 것으로, 인도주의를 실천하는 단원들의 선한 마음과 언어의 장벽을 넘어 전해오는 현지인들의 감사 인사는 어느 해외여행에서도 경험할 수 없는 벅찬 감동을 선사한다.


KOMSTA 제166차 몽골 울란바토르 의료봉사는 2019년 코로나로 해외 의료봉사가 단절된 후, 몽골의 적극적인 수요 요청에 의해 이뤄진 재파견이다. 한의사 4명, 일반봉사자 7명이 울란바토르 한-몽친선병원에서 4개의 진료부를 꾸려 1일차 208명, 2일차 282명, 3일차 307명, 4일차 330명 등 봉사 기간 동안 총 1127명을 진료했다.


침·부항 치료와 더불어 한약제제도 처방했는데, 태음조위탕, 양격산화탕 등 전문의약품뿐 아니라 안신엑스과립(가미귀비탕), 소렉신연조엑스(구풍해독탕), 플레인스틱(당귀수산), 알파엑스과립(작약감초탕), 하양환(팔미지황환), 스토마큐액(반하사심탕), 소폐탕엑스과립(소청룡탕), 대활환(소경활혈탕), 노넥스에프환(형개연교탕), 속편에프환(향사평위산), 치감엑스과립(갈근탕) 등 복합한약제제도 처방했다.


몽골 환자 진료시 특이점


아침 8시10분 비행기로 출국한 후, 한-몽친선병원 바로 옆 건물에서 먹은 첫 식사의 1인분 음식량에서 몽골 사람들은 다식한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겨울에는 기온이 최대 영하 40도까지 떨어지므로 충분한 에너지 공급을 위해 양, 소, 말 등 육류와 유제품을 즐기고 다식을 함으로써, 근골격계 질환으로는 비만으로 요추가 전만돼 요통과 슬관절통이 많았고, 내과 질환으로는 소화불량이 많았다.


도로가를 걸으면 대형차가 내뿜는 매연 냄새가 심했다. 석탄 난방을 하고, 고비 사막이 있어 미세먼지가 심하기 때문에 눈물, 콧물, 재채기, 눈 가려움을 동반한 전형적인 알러지성 호흡기 질환이 많았다.


예진을 거쳐온 차트의 주증상에는 신장, 췌장, 심장이 안좋다는 내용이 많았다. 초반에는 소변검사에 문제가 있는지, 신장에 percussion test를 해가며, 발열과 같은 요통의 red flag에 해당하는 증상이 있는지 점검한 후 신장에는 문제가 없다고 안심시켜드렸지만, 이어서 쌓여가는 모든 대기환자 차트들의 주증상에도 장기 문제가 있는 것을 보고, 통역사를 통해 몽골 사람들은 허리가 아프면 신장, 가슴이 답답하면 심장, 소화가 안되면 췌장에 문제가 있다고 표현한다는 것을 알게 됐다. X-ray나 MR을 지참해 오는 환자들마저도 몽골 의사가 신장이 안좋다고 진단했다는 것을 듣고, 한의학의 신이 콩팥만을 지칭하지 않는 것과 비슷하다고 느꼈다. 이처럼 장기로 통처를 표현하는 문화 때문인지 몽골 사람들은 진맥받는 것을 좋아했다.


감동스런 마지막 봉사일


봉사 기간 동안 총 1127명이 진료를 받으면서, 긴 기다림에도 어느 누구 하나 본인의 진료 차례를 당기려고 복도에서 소란을 피우거나, 열려있는 진료실로 들어와 본인의 순서를 확인하지 않았다.


여타의 봉사 현장에서는 현지 관계자들이 VIP라며 수행원을 대동하고 새치기로 들어오는 경우도 있었지만, 몽골에서는 그런 사례가 한 건도 없었다. 한-몽친선병원장의 사모님도 본인이 병원장의 아내라는 사실을 밝히지 않고 치료를 받으시다 마지막 진료일에 다른 분을 통해 신분을 알게 됐다.


봉사 마지막 날 아침, 몇몇 환자들은 진료 시작 전 감사의 선물을 챙겨주려고 평소보다 훨씬 일찍 방문했다. 본 진료과는 마지막 진료일에 104명의 환자를 봤는데, 많은 환자들이 마지막 치료를 받고 나가면서 “많이 좋아졌습니다. 감사합니다”를 한국어로 말해주었다. 연이은 몽골 환자들의 “감사합니다”라는 말 한 마디, 한 마디는 어느 여행지의 풍광으로도 채울 수 없는 감동이 돼 이번 몽골 해외의료봉사의 추억을 가득 채웠다.


잠볼 자오 한-몽친선병원장은 이번 봉사에 깊은 감사를 표하며, KOMSTA 단장에게 공식적인 몽골 초청을 진행하겠다며, 다음에는 교외에서도 봉사를 해주면 좋겠다고 요청했다.

몽골 해외의료봉사의 기회를 준 KOMSTA와, 진료에 매진할 수 있도록 봉사팀을 이끌어준 김정길 팀장께 지면을 통해 깊은 감사의 말을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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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혁 원장(왼쪽)과 김정길 팀장(오른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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