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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03월 30일 (월)

論으로 풀어보는 한국 한의학(259)

論으로 풀어보는 한국 한의학(259)

宋貢鎬의 自然順應證治論
“맥진과 복진으로 자연에 순응하여 증치를 도출해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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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일 교수

경희대 한의대 의사학교실


 

“醫者는 順其自然하라는 說이 있고, 察其脈證而消息이라는 訓이 있다. 이는 卽 自然한 證狀을 根本으로 하고 脈證으로 보아서 治療하라는 意이다. 그러하니 深奧하대만이 求하지 말고 가까운 臨床上 主訴로 만도 治療하라는 것이다. 이에 鑑하여 實感이 나는 實例를 筆擧하는 바이다.” 

위의 글은 1965년 『醫林』 제49호에 나오는 宋貢鎬 先生(1926∼1995)의 「自然을 順應하는 證治」라는 제목의 논문의 서두에 나오는 그의 自然順應證治論의 전재이다.


宋貢鎬 先生은 한학자이며 한의사이다. 충청북도 보은군 마노면 갈평리에서 출생한 후 한의사검정고시가 시행된 시기에 한의사가 되어 대전에서 활동했다. 그는 한학에 조예가 깊어 송시열의 학문을 연구하는 활동을 지속적으로 이어가서 한학자로도 활동했다. 


그가 『醫林』에 발표한 논문은 「흉복통에 대한 치료 방법」(44호), 「영약인 인삼은 미한성으로 補陰한다」(45호), 「傷寒大要」(46호), 「지황에 대하여」(47·48호), 「자연에 순응하는 치료」(49호), 「복부팽만을 치료한 예」(50호), 「柴胡劑去加合方」(51호), 「황달을 치료한 예」(52호), 「삼자경, 소아편을 해석하다」(54·56호), 「토사에 반하사심탕」(60호), 「産後三病」(61호), 「치자승마탕을 즐겨 쓴다」(74호), 「삼질관에 대한 고찰」(78호) 등 다양하다. 


그는 위의 논문 「自然을 順應하는 證治」에서 두 개의 치료케이스를 들어서 자신의 자연순응적 증치의 방법의 실질적 증거를 제시했다. 

첫 번째 케이스는 안색이 창백초췌한 60대 남성 노인의 40년된 위장병을 치료한 경험이고, 두 번째 케이스는 불안초조한 20대 고시준비생의 신경쇠약증을 치료한 경험이다. 


첫 번째 환자는 40년이나 된 소화불량의 증상을 맥상을 파악하고 복진을 한 이후에 피부의 경련증상과 수족의 전율감, 소변의 양, 두통과 현훈 등을 물어보니 그 환자는 소화불량 환자한테 왜 그런거를 물어보느냐고 항의를 하더라는 것이다. 이에 영계출감탕을 처방하니 처방 구성을 보겠다고 해서 보여주니 40년된 병을 이따위 약 정도로 치료되겠냐고 낙담하는 것을 시험삼아 10첩만 먹어보라고 하니 10첩 복용 후 현관에서부터 허리를 굽신거리면서 반가운 표정으로 한의원에 들어오더라는 것이다. 불면증도 없어지고 피로감이 감소되었다는 것이었다. 송공호 선생은 이 케이스를 “이것이 順其自然하는 증치에 일단이 아닌가 하는 바이다”라고 평가하고 있다. 


두 번째 환자는 20대 고시준비생의 흥분형으로 초조한 표정을 띤 신경성 환자였다. 얼굴이 열로 화끈거리고 항상 불안하고 대면기피증도 있었다. 맥진이나 복진상 아무 이상도 발견할 수 없었고 문진상으로도 뚜렷한 증후는 없고 단지 망진상 불안초조한 태도와 흥분된 형용을 띤다는 것밖에 파악되는 것이 없었다. 이것을 上氣가 되는 모양으로 보고 계지감초용골모려탕증이라고 파악했다. “其面翕熱如醉”라는 문장과 소변량이 대단히 적다는 것에 착안하여 桂枝五味甘草湯을 투여하니 쾌효를 본 것이다.


 

『의림』에 발표했던 논문들의 맥락이 傷寒論 중심의 고방의학이었다는 것을 생각할 때 그의 이 두 의안이 장중경의 처방을 바탕으로 하는 것을 통해 그의 학술적 경향을 엿볼 수 있다. 아울러 그의 “自然順應證治”라는 개념의 실체가 바로 상한론을 바탕으로 질병을 이해하여 맥진과 복진을 통해 증치를 이끌어내는 것이라는 것으로 정리되는 것을 알 수 있다. 그가 말하는 ‘自然’이란 맥진과 복진으로 ‘순응’적으로 파악해 증치를 이끌어낼 수 있는 대자연의 광맥인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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