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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02월 06일 (금)

유이태기념관 개관…“의료윤리 교육장으로 활용”

유이태기념관 개관…“의료윤리 교육장으로 활용”

유이태기념사업회·유이태기념관, 개관식 개최

유이태기념관.jpg


[한의신문=강현구 기자] 유이태기념사업회(회장 유재열)와 유이태기념관(관장 유철호)은 6일 산청군 생초면 소재 추모재(追慕齋)에서 유이태기념관 개관식을 갖고, 의료인들을 위한 의료윤리 교육장으로 활용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류명현 경남도 산업국장, 김재철 전 MBC 사장을 비롯해 도민 약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노공일 독립운동가 증손인 노태민 선생의 한시 낭송, 명창 정숙의 판소리 공연으로 시작을 알렸다.

 

유이태기념관은 거창 유 씨의 재실인 추모재를 활용한 것으로, 그동안 소설과 드라마 등에서 왜곡된 ‘류의태’를 홍역 치료의 선구자인 유이태 선생으로 바로 알리고, 그의 위민(爲民)·애민(愛民) 정신을 기리고자 개관됐다.

 

유철호 관장에 따르면 名醫 유이태(1652~1715) 선생은 ‘소설 동의보감’과 ‘MBC 드라마 허준’ 등에서 허준의 스승 류의태(柳義泰)의 모델로 알려져 있지만 실제로 허준보다 100여 년 후대인 조선 숙종 때 선비 의사다. 

 

유이태 선생은 1668년, 1680년, 1690년 홍역이 전국에 창궐하자 홍역 치료에 나서 수많은 환자들을 돌봤으며, 1696년에는 조선인 최초로 홍역 전문 치료 의서 ‘마진편’을 저술해 홍역 퇴치에 큰 공을 세운 바 있다.

 

또한 질병 예방을 주창한 인물로, 경험 치료를 중요시했고, 의학의 발달과 의술의 윤리 도덕을 확립했다.

 

특히 산음(산청)에 흉년이 들자 가진 재물과 경상좌우도의 친구들에게 백미를 빌려와 의창을 주관해 굶주림에 있는 백성들을 구했으며, 일생을 헐벗고, 질병으로부터 고통받는 환자들과 생사고락(生死苦樂)을 함께하면서 백성들에게 효도(孝道), 시도(施道), 정도(正道), 의도(醫道), 수도(壽道) 등의 ‘오도(五道)’를 실천했다.

 

유이태 선생은 임금 숙종의 환후가 발생했을 때 나라로부터 두 번의 부름을 받아 의약에 동참하면서 어의(御醫)가 됐다.

 

유이태 선생은 죽었던 사람을 살리는 ‘신의(神醫)’, 환자들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치료하는 ‘심의(心醫)’로 불려졌고, 인술을 펼칠 당시 사람들과 후대의 사람들은 그를 중국의 명의인 화타(華陀)와 편작(扁鵲), 현대에 와서는 의학의 발달과 의술의 윤리 도덕을 실천한 서양의 히포크라테스에 비유하기도 했다.

 

이와 함께 유이태 선생이 청나라 황제의 등창을 밥풀의 푸른 곰팡이(페니실린)로 치료했다는 설화도 전해지고 있다.

 

유철호 관장은 “이 기념관을 활용해 ‘소설 동의보감’과 ‘드라마 허준’에서 왜곡된 허준 스승 류의태를 ‘홍역 치료 태두 마진편’의 유이태 선생으로 바로 잡고, 의료인들이 흠모하고, 참된 의사상을 정립하는 의료윤리 교육장, 청소년과 일반인들에게는 ‘오도(五道)’를 배우는 교육장으로 활용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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