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5년까지 5백억 투입, 한의학 세계화 추진
한의약의 과학화, 대중화, 산업화, 세계화를 앞당기기 위해 올해부터 2015년까지 10개년 사업으로 추진되는 ‘동의보감 발간 4백주년 기념사업’이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작업에 들어갔다.
보건복지부는 지난 9일 힐튼호텔에서 ‘동의보감 발간 4백주년 기념사업추진위원회’(위원장 변재진 복지부 차관) 출범식을 갖고 전통 한의약의 세계적인 브랜드 육성을 목표로 1차 회의에서의 운영규정 마련과 기념사업의 추진 방향 및 연도별 추진일정 등 구체적인 타임 스케줄을 작성키로 했다.
특히 변재진 위원장은 출범식 인사말에서 “기념사업추진위가 마련한 계획을 중심으로 우리의 전통 한의약이 다시 한번 국민들로부터 사랑받는 의학으로 자리매김하고 세계 전통의약 시장에서도 주도권을 확보해 국가 경쟁력의 증진에도 기여할 수 있도록 관심과 협조를 당부드린다”고 밝혔다.
동의보감 발간 4백주년 기념사업은 △동의보감의 역사적 의미를 승계 발전하기 위한 신 동의보감 편찬 △한의약의 국제적 위상제고 및 원천지식정보 차원의 보호육성 △남북협력을 통해 민족의학 기반조성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이에따라 기념사업추진위는 앞으로 학술분과위원회를 두어 21세기 디지털 동의보감 편찬, 차세대 한약개발 프로젝트, 한의학 지식정보화 사업 등을 진행하며, 문화산업분과위를 두어 동의보감발간 4백주년 기념엑스포 개최, 한방웰빙 테마파크 조성, 동의보감 발간기념 한방문화행사 등을 펼친다는 계획이다.
10년간 약 500억원이 소요될 기념사업이 예상대로 추진될 경우 고문헌 처방 연구를 통한 복합 한약제 신약개발과 건강 질병관리 등 한의학 대중화 등 경제 활성화 뿐 아니라 한의학 연구에 관한 객관적 검증, 한의학 저변확대와 체계적 정보보급 기반조성, 전통의약 지적재산권 문제해소와 국제지적재산권 확보기반 마련 등 지식정보화 측면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이와함께 세계 기록문화유산 등재를 비롯해 민족의학 우수성 현대화로 한의학 브랜드화, 한의학의 이미지 향상을 통한 국가위상 확립 등 국가 위상도 측면에서나 한의학 분야의 연구역할 및 전문인력 풀 확보 등도 빛을 발할 것으로 기대된다.
엄종희 한의협 회장은 “중국이 중의학연합을 통해 중의약의 교육 수출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는 마당에 기념사업추진위원회는 포괄적이기 보다 구체적인 로드맵을 갖고 한의약의 세계화를 실현시켜 나가는데 중점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보건복지부 변재진 차관을 위원장으로 하는 기념사업추진위 명단은 다음과 같다.
△위원장:변재진 복지부차관 △부위원장:전만복 복지부 한방정책관 △위원:이상목 과기부 기초연구국장, 김호원 산자부 산업정책관, 성남기 문광부 문화정책국장, 김영만 농림부 농산물유통국장, 장승엽 식약청 생약평가부장(이상 정부), 이경호 한국보건산업진흥원장, 한국한의학연구원 이형주 원장(이상 연구기관), 정광모 한국소비자연맹 회장, 김재옥 소비자시민모임 회장, 박은경 대한 YWCA연합회장(이상 시민단체), 엄종희 한의협 회장, 이경섭 한방병협 회장, 이준호 한약사회 회장(이상 관련단체), 양승용 중앙일보사 이사(언론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