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양한 연구 및 논문에서 안전성 이미 입증
한의약 폄훼하는 일부 의료인 지속된 궤변
한약을 복용하면 간 손상을 일으킨다는 의료계 일각에 근거 없는 폄훼가 아직까지 국민 인식 속에서 바로잡히지 않고 있다. 때문에 진료 현장의 한의사들은 하루에도 몇 번씩 환자들에게 한약의 안전성을 설명해야 하는 어려움을 호소하기도 한다. 과연 한약이 간 손상을 일으키는 주범으로 작용하고 있는 것일까?
물론 이는 사실과 다르다는 것이 대다수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물론 국내외 수많은 연구에서 나타난 것처럼, 양약과 마찬가지로 한약 역시 약물에 의해 발생하는 간 손상, 즉 ‘약인성 간 손상’이 가능하다고 하지만 너무나 당연스럽게도, 그동안 다양한 논문과 연구 결과를 통해 ‘한의사가 한의의료기관에서 사용하는 의약품용 한약과 처방’은 안전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를 뒷받침하는 내용은 SCI급(SCOUPS등재 국제저널) 메디컬 저널인 Journal of Ethno pharmacology에 등재된 논문인 ‘A Prospective Study on the Safety of Herbal Medicine(저자 정태영)’에 비교적 명확히 나타나 있다.
이 연구는 한약·양약 병용시 약인성 간손상에 대한 전향적 연구를 위해 2008년 8월부터 2010년 10월까지 한방병원에 입원한 환자 313명의 한약을 투여하기 전과 후의 신기능 혈액검사를 실시한 내용을 담고 있다.
이에 따르면 전체 환자 중에서 81.8%에 해당하는 256명의 환자가 한약과 양약을 동시에 복용하였고, 18.2%인 57명의 환자들은 한약만을 사용했다. 총 313명의 대상자들 중 한약만을 사용한 57명의 환자들에 대한 분석에서는 모든 검사항목에서 일절의 비정상적인 변화가 관찰되지 않았으며, 양약과 한약을 동시에 투여한 256명의 환자 중에서만, 6명의 환자 (2.3%, 남자 4명 (4.6%), 여자 2명 (0.9%))에게서 미약한 간 손상이 확인되었다.
결과를 요약하면 전문적인 처방에 의한 한가지 약물 단독의 간 손상은 한 명도 없었으며, 양약과 한약을 동시에 투여하면 2.3% 정도의 비율로서 간 독성이 나타났다는 것이다.
이 연구 외에도 한약과 간독성과 관련된 국내외 다양한 논문들을 살펴보면 이는 좀 더 명확해진다.
지난 1990~2008년 사이 국내 연구 39편을 합친 결과 한약 복용 후 발생한 간손상의 비율은 전체 0.59%(19/3232)로 나타난 결과를 보였으며, 국제적으로 1000명 이상을 다룬 한약의 간독성 연구에서, 한약 복용 후 간손상 0.97%(독일), 0.6%(일본), 한약 약인성 간손상 0.23%(일본), 기타 영국 또는 일본 연구에서는 0~0.33% 정도의 낮은 결과만이 보고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전문가들은 상대적으로 낮은 결과를 나타낸 한약 복용 후 간손상조차 단순히 시간적 선후관계이며, 한약 때문에 간 손상을 일으켰다는 인과관계를 입증하는 것은 아니라고 설명한다. 그럼에도 일부 의료인들이 임의의 간 손상을 약인성으로 단언하는 잘못을 범하고 있다는 것이다.
한의계 관계자는 “한약의 간 손상에 대해 타 의료직능에서 주장하는 논문들은 진단기준이 모호하고, 한약, 자가처방, 건기식등을 구분하지 않은가 하면 기존에 어떤 질환을 가진 환자인지조차 조사하지 않은 경우가 상당수”라며 “일부 의료인의 단순 깎아내리기식 폄훼로 인해 국민들의 혼란을 가중시키고 의료선택권을 가로막는 행위는 이제 근절돼야 한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