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959년 동양의약대학 학생한의학회에서 간행한 『東醫』제2호를 보니…
1959년 12월에 동양의약대학(경희대 한의대의 전신) 학생한의학회에서는 『東醫』라는 학술잡지 제2호를 간행한다. 당시 회장이었던 金東鎭은 ‘醫學徒로서의 使命을 다하는 役軍이 되자’라는 제목의 卷頭言을 써서 “앞으로 건전한 한의학을 이룩함에는 오직 우리 청년 의학도들의 힘이 절대 요구되는 바이다.”라고 선언하고 있다. 이어서 당시 동양의약대학 학장이었던 朴鎬豊 敎授의 ‘斯學界 發展의 燈臺的 役割을 하라’라는 제목의 激勵辭와 한의학과 학과장인 金長憲 敎授의 續刊辭가 이어진다.
이어서 20편의 논문이 실려있다.
魚淵은 ‘한의학의 價値觀’이라는 논문에서 동서의학의 대립과 교류, 동서의학의 同點과 差點 , 동서의학의 장점과 단점 등을 논하였다. 4학년 安榮基는 ‘鍼灸点探知器의 特長과 使用法에 對하여 - 鳳敎式探知機發明製作에 際하여’라는 논문을 통하여 동급생 李鳳敎이 발명한 鍼灸点探知器의 사용법에 대해 논하고 있다. 이어서 발명자인 李鳳敎는 자신이 발명한 이 기계에 대해서 한쪽에 걸쳐 설명을 가하고 있는데, 이 글은 ‘發明者李鳳敎氏談’이라는 제목이 붙어 있다. 安榮基는 이어서 ‘肋間神經痛의 鍼灸學的 治療 考察’이라는 제목의 논문을 또 작성하여 왕성한 학술탐구 의욕을 보였다.
한의학과 2학년생 鄭騎準은 ‘陰陽五行說의 東洋醫學的 解說’이라는 제목으로 음양설과 오행설을 기원으로부터 그 한의학적 운용에 대해서 『黃帝內經』을 중심으로 다루고 있다. 金鍾振은 ‘東洋醫學의 進路’라는 글에서 “한의학의 과학화니 혹은 현대화니 하는 것은 어디까지나 해부세균학적인 자연과학처럼 이해하여서는 안될 것이다. 한의학에는 한의학적인 과학과 한의학적인 체계가 있다.”라고 주장하고 각종 질병과 기본 개념에 대한 동서의학적 접합을 시도하고 있다. 林鍾國은 ‘調經에 對한 小考’에서 月經의 定義, 月經之生成, 月經之色, 月經之量, 月經之成分, 月經之時期, 月經時之病, 月經之調節, 月經不調之治療方 등의 순서로 고찰하고 있다. 咸昌植은 ‘腹診에 對한 小考’에서 腹診法, 腹診法의 목적, 各腹症의 腹診과 用藥 등을 논하였다.
李相烈은 ‘傷寒六經證의 診斷學的 考察’에서 病名診斷, 核心的 主證의 診斷, 病情的 診斷의 순의 살피고 있다. 安貞珝 先生은 ‘三陰交에 對한 考察’에서 三陰交穴이 각종 질환에 대한 효과를 논하고 있다. 金晸壽 先生는 ‘한약물의 세균성에 대하여’에서 한약의 세균에 대한 효용성을 정리하였다. 蔡仁植 교수는 ‘한의가 말하는 痰飮이란 과연 무엇인가?’라는 논문에서 痰飮에 대한 실체를 밝히고 있다. 한의사이며 東洋醫學硏究會 幹事인 朴賢緖 는 ‘黃帝內經에 對한 硏究’로 『黃帝內經』의 서지학적, 학술적 내용을 정리하였다. 沈璨燮은 ‘脚氣에 對한 考察’에서 각기병을 치방과 증후, 예방법으로 나누어 고찰하였다. 安光勳은 ‘豫防醫學의 東洋醫學的 考察’에서 한의학적 예방의학의 정립을 위해 그 구성요소에 해당하는 것들을 정리해내고 있다. 權景浩는 ‘질병분류와 한방진단’에서 질병에 대한 진단법을 소개하고 있다.
李相基는 ‘陰陽에 對한 原理形象에 對하여’에서 음양의 생리현상을 중심으로 고찰하였다. 朴敬子는 ‘痰에 對한 古典的 考察’에서 역대 醫家들의 痰에 대한 인식을 정리하였다. 康舜洙는 ‘精神機能과 體內臟器와의 關聯性’에서 정신작용과 인체의 장기와의 상관관계를 논하였다. 李永善은 ‘ 노채증에 關한 硏究’에서 노채병에 대한 한의학적 견해를 서양의학과 비교하여 고찰하고 있다. 延圭奭은 ‘姙娠論’에서 임신에 대한 제반 사안을 정리하였다. 李根億은 ‘痰飮에 對하여’에서 담음의 정의와 분류, 병인, 증상 등을 세분하여 설명하고 있다.
<-1959년 동양의약대학 학생한의학회에서 간행한 ‘동의’ 제2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