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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05월 04일 (월)

한의학 연구 개발의 세세한 과정을 알 수 있었다

한의학 연구 개발의 세세한 과정을 알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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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회 KIOM Research Camp’를 다녀와서(上)







한의대의 입학의 기쁨이 몇 번의 시험으로 잊혀진 채 우리는 다가오는 졸업과 그 후 진로에 대한 고민을 한다. 대부분 임상의가 되기에 임상의에 관해서는 조언을 구할 선배를 주변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지만 다른 길은 알아보기 힘든게 현실이다. 그 중 연구 분야에 관해서 이런 한의대생들의 고민을 해결해 줄 반가운 캠프가 열렸다.



지난 7월 16일일부터 18일까지 대전 한국한의학연구원에서 한국한의학연구원, 전국한의과대학학생회연합의 주최로 전국한의과대학 본과 1~4학년 68명을 초청해 ‘한의대생들에 대한 KIOM 연구성과 홍보’, ‘한의학을 이끌어갈 미래인재 육성 및 교류를 위한 발판마련’, ‘한의대생의 진로탐색 및 연구협력을 위한 협력모델 구축’이라는 목적하에 제1회 KIOM 리서치 캠프가 진행되었다.



지원동기와 함께 원하는 연구 분야를 지원한 후 최종 60여명이 선정되었다. 저마다 알찬 방학을 위해 캠프를 지원했고 이 날이 오기를 손꼽아 기다렸다.



캠프 시작 2일전 KIOM으로부터 도착한 메일엔 ‘2014넌 주요사업 연구계획서’라고 적혀 있었다. 연구의 계획과 방법, 예산까지 이 문서를 보는 순간 연구원이 된 듯한 설레임이 시작되었다. 캠프 당일 대전역에서 버스를 타고 도착한 대덕연구단지내 한의학연구원을 도착해 정문을 통과하는 순간 동의보감에서 보던 신형장부도가 색색으로 양각으로 장식되어있었다. 제마홀, 구암홀 등의 이정표를 보자 한의학연구원에 들어온 실감이 났다. 건물 내부는 한의학은 전통의학이라는 편견을 깨고 잘 꾸며진 현대식 건물로 곳곳에서 학생들의 감탄이 터져 나왔다.



제마홀 강당안에서 일정이 시작되었다. 강당 안의 ‘溫故創新’ 이란 글자는 한의학연구원의 성격을 잘 드러내는 한 단어였다.



우리가 참여하게 된 6개 분야의 연구원 분들의 설명으로 각 분야의 성격과 연구성과들을 알 수 있었다. 다음으로는 연구실을 돌아다니며 직접 볼 수 있는 랩 투어가 진행되었다. 각 선임연구원들의 실 경험을 들을 수 있었고 특히 맥진기와 사상체질 진단기는 몸소 체험해 보며 한의학의 과학화에 경탄했다.



연구원의 전반적인 설명이 끝난 후 리서치캠프가 본격 시작되었다. 연구기획방법에 대한 설명을 듣고 드디어 기다리던 멘토 연구원들과의 만남이 이루어졌다. 직접 연구를 하시는 각 분야의 선임연구원분과 함께 우리 조의 연구를 기획하기 시작하였다.



처음 만나는 조원들이었지만 연구에 대한 뜨거운 열정으로 모두 하나가 되어갔다. 주제 선정을 하고 저녁을 먹고 멘토분과 헤어져 숙소로 돌아왔다. 숙소로 돌아와서 각 조별로 다시 토론의 시간을 가졌다. 새벽이 되었지만 피곤함을 느끼지 못할 정도로 그 열기는 낮보다 뜨거웠다.



캠프의 둘째 날은 연구에 관련된 강의를 듣는 시간이 많았다. ‘생물 다양성과 자원의 활용’이라는 주제의 오세량 박사님의 연구과제 성공사례 강의를 통해서 천연물 신약에 관해 생각할 수 있는 시간이 되었고 ‘Neuroimaging in acupuncture research : background and applications ’에 관한 vitaly Napadow 하버드의대 박사님의 강의를 통해 알게된 침에 대한 뇌의 반응은 흥미로웠다.



원장님과의 대화를 통해선 한의대생들의 멘토를 맡아주신 원장님과 학생들이 지금 고민을 함께 나눌 수 있는 유익한 시간이었다. KIOM URP 사례에 대한 손창규 교수님의 강의는 교수님의 유머와 어우러진 학생연구에 대한 접근을 재밌게 알려주셨다. 선배와의 대화 시간에는 한의대 선배이신 최선미 본부장님의 말씀을 통해 연구원의 삶을 엿볼 수 있는 시간이었다.



이 밖에 한의학연구원 내에 마련된 전시관인 한의과학관에서는 오장육부, 침구경락, 사상의학, 진단, 한약재, 한약제제 등 주제별로 한의학 전반에 걸친 지식을 쌓고 다양한 체험을 해 볼 수 있었다. 또 다른 전시관인 한의학역사관에서는 고대시대부터 근대까지 고문서와 함께 역사를 한눈에 살펴 볼 수 있게 전시되어 있었다.



특히 향약표준관은 교과서에서만 보던 다양한 한약의 전초의 모형과 오용되고 있는 한약재를 현미경으로 살펴볼 수 있도록 한 유익한 공간이었다. 마지막 밤이기도 했던 이날 밤은 원장님이 마련해주신 저녁식사로 밤샘 연구발표 준비를 위해 힘을 북돋아주는 시간이었다. 숙소로 돌아와서 본격적인 연구기획서 작성이 시작되었다. 학생다운 창의적인 생각들이 쏟아졌고 잠과 바꾸기에 충분히 보람된 시간이었다.



그렇게 밤새도록 열띤 토론과 발표과제 작성으로 보낸 후 우린 마지막 날의 발표에 임했다. 모두가 노력했기에 조마다 경쟁을 벌이며 발표가 이루어졌고 연구원내에서 연구계획서를 심사하듯 날카로운 지적이 이어졌다. 6개조에 대한 시상도 이루어졌다. 순위와 상관없이 우린 모두 즐거운 시간이었다. 한의학 연구에 대해 연구전반에 걸쳐 자세히 알 수 있는 시간 이었고 우리의 진로에 대해서도 진지하게 고민해 볼 수 있는 이번 방학 최고 유익한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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