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의학연 원장 후보에 약사출신 철회 촉구

기사입력 2014.10.13 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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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국가과학기술연구회가 한국한의학연구원(이하 한의학연) 원장 후보자로 선정한 3인 중 약사출신 인사가 포함된데 대해 대한한의사협회(회장 김필건·이하 한의협)가 철회를 요구하고 나섰다.

    13일 성명서를 발표한 한의협은 먼저 한의계 뿐만 아니라 국가적인 차원에서도 큰 이슈가 됐던 ‘한약 분쟁’의 후속조치로 1994년 설립된 한의학연이 한의사들의 피와 땀의 결과물로 한의계에는 단순한 연구원이 아닌 그 이상의 의미를 갖고 있을 뿐 아니라 한의학과 한의의료 및 한약의 육성, 발전에 관한 사항을 전문적이고 체계적으로 연구해 국민건강증진에 이바지한다는 숭고한 설립취지를 가지고 있는 곳이라고 강조했다.

    이러한 한의학연의 수장은 수 십년간 한의학을 연구하고 한의학에 조예가 깊은 한의사가 임명되는 것이 너무나 당연하며 다른 직역의 인사가 원장직을 수행하게 된다는 것은 일고의 가치도 없다는 지적이다.

    특히 이번에 후보자 중 한명으로 선정된 인사가 다른 직역도 아닌 약사라는 것은 더 큰 문제를 내포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한의협은 “현재 200명 이상의 약사출신 공무원들이 ‘팜피아’ 커넥션을 형성해 포진하고 있는 식품의약품안전처가 한약을 양약으로 둔갑시켜 엉터리 천연물신약 사태를 촉발시킴으로써 국민건강에 위해를 끼치고 국가적으로 크나큰 손실을 끼친 것은 이미 누구나 다 잘 아는 사실”이라며 “이처럼 ‘팜피아’의 폐해가 큰 문제가 되고 있는 시점에서 한의학연 원장에 약사 출신 인사가 후보로 거론되고 더 나아가 임명까지 된다면 또 다른 팜피아 세력의 확대를 초래하는 것이며 그 파장과 피해는 국민들에게 고스란히 돌아가게 될 것이 자명하다”고 우려했다.

    또 지난 9월, 한의학연 원장의 공석사태가 장기화되는 것을 막기 위해 한의사 출신 적임자를 원장에 즉각 임명할 것을 촉구하는 성명서를 발표했으나 당시 국가과학기술연구회는 한의사 출신 후보 3인 중 적임자가 없다는 이유로 임명을 미루더니 결국 약사 출신 후보를 지명하기 위한 꼼수를 부리고 있는 것은 아닌지 의구심을 나타냈다.

    한의학연 원장 후보에 약사출신이 포함된 것에 분노를 넘어 허탈함을 느끼며 이를 결코 용인할 수 없다고 밝힌 한의협은 약사출신 한의연 원장 후보지명의 철회를 촉구하며 만일 약사출신 인사의 한의학연 원장 임명이 공식화 될 경우 한의사와 한의학의 명예를 걸고 결사저지 투쟁에 나서겠다는 강한 의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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