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69년 裵元植 會長에게 기증된 陳存仁의 『中國醫學史』

[한의신문] 1969년 9월30일자 『漢醫師協報』(후의 『한의신문』)에는 다음과 같은 기사가 나온다.
“香港 소재 中國醫學硏究所長 陳存仁氏는 지난 20일 자신이 選文倂集한 『中國醫學史』 15卷을 대한한의사협회 裵元植 會長에게 보내왔다. 同書는 1백33페이지에 달하는 最高級紙 使用 四六倍版印刷로서 東洋醫學의 史的인 根源을 寫眞으로 明示하고 說明하는 細密한 觀察에 빈틈없는 著書다. 또한 韓國版을 特設라고 李朝時代의 醫書와 近代 韓國의 漢醫誌出版狀況을 소개하고 우리나라 한의원에서 사용되고 있는 處方箋까지 소개되어 있다. 이 著書를 寄贈받은 裵元植 中央會長은 『中國醫學史』는 값있는 寶書로서 貴重한 書籍을 15卷이나 寄贈받은데 깊이 感謝한다고 말하고 協會 重鎭給 幹部들에게 配分하겠다고 말한다.”
香港의 전통의학자인 陳存仁 先生이 지은 『中國醫學史』를 裵元植 會長이 15권 기증받은 사실을 적은 기사이다. 이 책은 현재 慶熙大 韓醫大 醫史學敎室에 1부가 보존되어 있다. 기억으로는 경희대 한의대 1974학번인 송영순 선배님(2001년 교통사고 후유증으로 운명함)의 유품을 그의 따님인 송정빈 선생(경희대 한의대 박사과정)이 기증할 때 그 안에 포함되어 있었다. 기증본이라는 인장이 찍혀있지 않은 것으로 보아서 이 15권 가운데 하나가 아닌 송영순 선배가 구입한 것이 아닐까 판단된다.
陳存仁 先生의 『中國醫學史』를 열어보니 그가 이 분야에 얼마나 심혈을 기울였는지가 느껴진다. 역사적 연대기를 사진과 함께 정리해내고 있다. 주제별로 두쪽씩 할애하고 아이템별로 사진을 놓고 그 근처에 설명을 붙이는 형식으로 구성되어 있다. 다루고 있는 주제는 다음과 같다.

神農, 黃帝, 夏商周時代 환경위생, 3000여년전 甲骨上의 病名, 春秋戰國時代 醫學文化資料, 2000여년전 木簡上의 藥方, 2200년전의 鍼灸學者 扁鵲, 2000년전 출현한 醫書 內經, 民間生活 參考圖片, 제2세기 세계 최고의 外科醫家 華陀, 제2세기 세계최고의 內科醫家 張仲景, 佛敎思想文化影響 中國醫學資料, 民間生活 參考資料, 제3세기 脈學專門家 王叔和, 제3세기 최고의 鍼灸學者 皇甫謐, 제3세기 최고의 製藥家 葛洪, 제5세기 최고의 藥學家 陶弘景, 民間生活文化資料, 唐代民間生活 衣食住 參考資料, 제6세기 최고의 方劑學家 孫思邈, 제7세기 최고의 病源學家 巢元方, 제7세기 治療學家 王燾, 宋代民間生活醫學, 11세기 鍼灸學大家 王維一, 11세기 최고의 小兒科醫家 錢乙, 12세기 최고의 法醫學者 宋慈, 宋代醫學典籍, 環境衛生, 金元時代醫療食養史事參考資料, 12세기 四大內科醫家 劉完素, 張子和, 李東垣, 朱丹溪, 民間生活 文化史料, 16세기 中國醫藥大家 李時珍, 16세기 醫科全書의 修訂者 王肯堂, 16세기 탁월한 傳染病學者 吳又可, 明代藥物, 明代鍼灸, 衣食住 參考資料, 17세기의 婦科學家 傅靑主, 17세기 內科實驗醫家 葉天士, 17세기 內科醫家 薛生白, 18세기 通俗醫書作者 陳修園, 18세기 生理解剖家 王淸任, 淸代醫界, 淸代藥物, 淸代鍼灸, 基督敎 影響, 20세기의 醫典編訂者 謝利恒, 民國時期醫療人物史事參考資料, 廢止中醫偏見 全國奮起反對, 傳入韓國, 傳入越南, 傳入日本, 傳入英國, 傳入法國, 傳入美國, 傳入德國,
이 가운데 ‘傳入韓國(Spread of Chinese Medical Science into Korea)’에서는 『東醫寶鑑』, 『醫林』, 경희대학교 동양의학연구소 설명 사진, 경희대학교 전경 등 사진이 실려 있고 다음과 같이 설명하고 있다.
“중국의학이 한국에 전입된 것은 秦代에 시작되었다. 한국의 醫法과 藥方은 漢唐醫藥에 의거하고 있다. 아울러 중국의 몇몇 약재들은 이 나라에 이식되어 재배되어 액재의 생산이 극도로 성행하였다. 역대로 명의들이 배출되었는데, 명저로는 조선 초기 『醫方類聚』와 『鄕藥集成方』, 조선시대 『東醫寶鑑』 등이 있다. 근래 이래로 의서의 출판이 많아져서 한글로 병용되는 경우가 많아졌고 전국의 국민들이 한의학, 한약으로 병을 치료하는 경우가 많아졌다. 일본에 복속된 후에는 비록 서양의학이 있었지만 한의학은 없어지지 않았고 독립한 후에 경희대학교가 한의학과를 설립한 후에 한의학의 인재들이 많아지게 되었다. 각 도에는 한의원이 개설되었고 아울러 근대 한의학 전문서적의 출판이 성행하게 되었다.”
김남일 교수·경희대 한의대 의사학교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