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ICA-한의학 연수단, 한의협 방문
KOICA-한의학 연수단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각국 보건의료 관계자들이 대한한의사협회를 방문했다.
한국한의학연구원(원장 이혜정·이하 한의학연)이 한국국제협력단(KOICA)의 지원을 받아 올해 15번째를 맞는 한의학연수프로그램 ‘전통의학의 현대화 과정’(Modernization of Traditional Medicine)에 참여하는 방문단은 11일 대한한의사협회 5층 중회의실에서 각국 전통의학의 교류·활성화를 위해 머리를 맞댔다.
이진욱 대한한의사협회 부회장은 “한의협은 한국 한의학의 중심 단체로서 100년 이상의 역사를 거치며 그동안 다양한 도전과 비전을 통한 과학적 방법론으로 한국의 보건의료 서비스 향상에 중요한 역할을 수행해 왔다”며 “전통의학 분야에서 다양한 국가들과 긴밀한 교류협력을 통해 전통의학의 가치와 우수성을 세계에 알리고 세계 전통의학의 발전을 함께 실현하고 있는 한의협은 이번 대표단의 한의학연수가 한의학에 대한 이해를 넓히고 향후 세계 각국 전통의학 단체와의 교류협력을 활성화하는 계기로 발전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방글라데시, 우간다, 스리랑카, 몽골, 아프가니스탄, 가나, 짐바브웨, 카메룬 등 총 8개국의 정부부처와 국립보건의료기관, 의과대학 및 병원 등에서 근무하는 총 16명의 보건의료 전문가들은 한의협의 역할과 위상, 한의약 발전에 대한 전반적인 설명을 듣고 질의응답을 이어갔다.
스리랑카 아유르베딕교육병원 보건·전통의학부 아유르베다과 의사로 근무하고 있는 술레카 갈디예 푼치헤와는 “다른 국가의 면허로 한국에서 한의사로서 일할 수 있는지 궁금하다”며 “스리랑카에서 클리닉을 하는 한의사들을 본 적이 있다”고 질문했다.
우간다 보건부에서 연구과장으로 일하는 메리 그레이스 케유네 Dr. 남바티야는 “한의사들의 평균 나이가 어떻게 되느냐”며 100세 시대에 한국에서 일하는 한의사들의 정년과 근무 환경 등에 대해서도 큰 관심을 보였다.
한국을 방문한 세계 보건의료전문가들은 지난 3일부터 오는 23일까지 총 21일 동안 한의협은 물론 한의학연구원, 대전대 둔산한방병원, 대한약침학회 ,허준박물관, 자생한방병원 등을 찾아 한의학 개론, 한국의 보건의료제도 및 정책, 사상체질의학·침구경락 등 한의약의 기초 이론과 한의학 R&D 현황 등 학술 및 임상 전반에 걸쳐 배우는 것은 물론 관련 산업현장도 둘러보게 된다.
이혜정 원장은 “개도국 보건의료전문가들을 대상으로 진행되는 이번 연수는 한의학의 우수성을 세계에 널리 알리고 국제적인 위상을 제고하는데 기여할 것”이라며 “한의학 연수 프로그램을 지속 추진해 한의학 국제협력 및 교류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2001년부터 시행된 한의학 연수 프로그램은 개도국 보건의료 전문가들을 대상으로 우리나라 전통의학인 한의학을 통해 개도국 보건의료와 전통의학 발전에 기여하고자 기획됐다.
<인터뷰>
이번 코이카 연수단 중 아프리카 서부 연안국가인 가나에서 온 톨그뷔가 야카 IV(Torgbuiga YAKA IV)의장의 소감을 들어봤다. <편집자 주>
“가나에서도 침 치료 효과 좋아 임상 자료 수집 중”
-한국 방문 한 적 있나
한국 방문은 처음이다. 한국은 아름답고 사람들은 친절하다.
-하는 일은?
가나의 전통의학 의회(Traditional Medicine Practice Council)라는 정부 기관에 의장(Chief Executive)으로 소속돼 있다. 구체적으로 하는 일은 전통의학 시술을 하는 사람들에게 자격증을 발급하는 일이다. 주로 중국에서 전통의학 기술을 배우고 온 사람들이다.
-침 등 한의치료를 받아본 적 있나
이번 방문은 일정이 빡빡해 아직 한의 치료를 받진 못했지만 중국에서 침을 맞아본 적이 있다. 어깨가 뭉쳐 받았는데 효과가 매우 좋더라.
-가나에서 한의 치료를 받아본 사람들이 있나
효과가 아주 좋다는 피드백이 많았다. 훨씬 나아졌다는 게 중론이다. 그래서 이러한 차트를 받아 임상 데이터를 객관화 해 리서치로 만드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학술적인 자료를 토대로 가나 사람들에게 맞는 전통의학으로 발전시킬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