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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04월 30일 (목)

한의협, 의료기기 사용 위한 추가교육 위해 교육센터 설치한다

한의협, 의료기기 사용 위한 추가교육 위해 교육센터 설치한다

빠르면 내년부터 본격적인 교육 실시

교육기간은 12주~16주 내에서 결정될 듯



2038-05-1 한의사의 의료기기 사용에 대해 정부가 움직이지 않자 한의계가 먼저 움직이기로 했다.

대한한의사협회(회장 김필건·이하 한의협)는 12일 프레스센터 19층 기자회견장에서 가진 ‘중의학 노벨생리의학상 수상 관련 한의학 과학화를 위한 대한한의사협회의 입장’ 기자회견에서 한의사의 의료기기 사용을 위한 추가 교육을 위해 의료기기교육센터를 설치, 빠르면 내년 초부터 본격적인 교육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한의학의 과학화, 현대화를 위해서는 객관적인 근거와 과학성을 담보해야하는데 그 전제조건이 진단용 의료기기를 활용해 환자의 질병을 보다 정확히 관찰하고 치료과정에서 환자의 상태를 객관적으로 평가하는 것이 필요하다.

환자의 상태가 처음에 어떠했으며 치료과정 속에서 얼마나 한의학 치료가 효과를 나타냈는지를 측정해야만 한의학의 과학화, 현대화가 이뤄질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보건복지부는 2013년 12월 헌법재판소의 한의사 의료기기 사용 만장일치 판결 이후 지난 1년 10개월 동안 이를 손 놓고 있으며 2014년 12월 규제기요틴에서 한의사의 의료기기 사용을 발표한 이후 10개월 동안 한의사의 기본적인 의료기기 사용조차 양방의료계의 방해를 핑계로 방치하고 있다는 것.



한의협은 지금처럼 보건복지부가 양의계의 눈치만 계속 본다면 한국의 한의학은 영원히 중국에 눌려 살아야만 하고 동양의학을 받아들이기 위해 혈안이 되어 있는 미국과 유럽 선진국들의 상황을 고려할 때 10년이 지나면 미국이나 독일 양의사에게 로얄티를 지불하고 한의학 기술을 받아들여 환자를 치료해야할지도 모른다는 심각한 위기의식을 가질 수 밖에 없다는 얘기다.



중국은 중의약을 통해 노벨상 수상자를 배출한 것을 계기로 더욱 중의약 육성 발전 정책 추진에 열을 올리고 있는데 반해 우리나라 정부는 먼저 움직일 기미를 보이지 않으니 더 이상 기다리기 보다 한의사 스스로 결단을 내려야 할 시점이 됐다는 판단에 따라 한의협 내에 의료기기 교육센터를 설치, 한의사들에게 의료기기 사용을 위한 추가적인 교육을 우선적으로 시행할 것을 선언하고 나선 것이다.



최근 대한의사협회는 한의사를 대상으로 강의하는 교수들을 윤리위원회에 회부하겠다는 조치를 발표하는 등 국내에서는 전문가를 쉽게 구하지 못하는 상황인 만큼 해외 유명 의대 교수 및 전문가를 초빙해 교육을 진행하되 교육 기간은 12주에서 16주 이내에서 결정할 예정이다.

현재 강사 후보자들과 접촉중이며 연말까지 강사 섭외를 완료한 후 빠르면 내년 초부터 본격적인 의료기기 사용을 위한 추가 교육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이진욱 부회장은 “중의약 발전 속도를 따라가기 위해 우리가 어떠한 것을 하면 될 것인가라는 차원에서 정부에 요구하는 것이고 의료기기는 그 중 하나일 뿐”이라며 “시대의 흐름에 제도가 따라가지 못하는 경우를 많이 봐왔 듯 정부가 먼저 움직였으면 좋겠지만 그게 되지 않으면 우리가 먼저 움직여 보겠다는 것이고 정부가 여기에 따라와 제도를 바꿔주면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교육센터 관련 법적 문제를 검토한 결과 문제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며 “교육 이후 의료기기 사용 부분에 대해서는 아직 결정된 바 없지만 적어도 한의사의 의료기기 사용을 위한 교육이 제대로 됐느냐는 인식이나 문제제기는 불식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의협이 이날 한의협 기자회견을 앞두고 ‘진정으로 한의약의 발전을 위한다면 현대의학처럼 처방전을 발행하고 처방내역을 공개하며, 한약의 표준화를 위한 제도 개선에 한의협이 앞장서야 할 것’이라는 내용의 입장을 발표한데 대해 이 부회장은 “한의학을 표준화 해야한다는데 동의한다면 더더욱 한의사의 의료기기 사용에 반대할 이유가 없으며 현재 우리나라는 한약재에 대한 접근이 용이해 처방전이 공개될 경우 오히려 오남용에 의한 국민 건강에 심각한 위해를 가져올 수 있는 상황인데 처방전을 먼저 공개하라는 것은 문제가 있는 것으로 (이같은) 의협의 주장은 전제와 근거가 따로 노는 것이라고 볼 수 있다”고 반박했다.



이와함께 이 부회장은 “이번에 중국이 중의약으로 노벨상을 수상한 것은 중의약이라는 자산에 투자하면 이런식으로 결과가 나올 수 있다는 예를 보여준 것이며 우리가 가지고 있는 한의학도 아주 좋은 자산이니 여기에 투자하고 집중한다면 중국 못지 않은 좋은 결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한 후 “오히려 이번 기회에 중의약이 이렇게 발전하고 있는데 우리가 가지고 있는 한의학 자산을 이대로 놔둘 것인지 아니면 어떻게 발전시켜 나갈 것인지에 대해 양의계가 너무 두려워하지 말고 합리적이고 개방된 마음으로 국민과 한의계와 같이 논의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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