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약치료군 임신율, 양방 약물치료군의 2배·체외수정시술 대비 50% 높아
침 치료, 성선호르몬 분비 촉진 및 난소혈류량 증가시켜 배란장애에 효과
난임에 대한 한의치료의 효과를 입증한 연구에는 어떠한 것들이 있을까?
지난 7일 한국한의학연구원 개원 21주년 기념 세미나에서 ‘난임치료 현황과 임상근거 구축을 위한 미래 전략 모색’을 주제로 발표한 동국대학교 한의과대학 김동일 교수에 따르면 원발성 및 속발성 난임 여성을 대상으로 한 무작위배정대조군연구(RCT)와 코호트 연구를 메타 분석해 한약 치료의 효과를 평가한 체계적 고찰연구에서 치료 기간 4개월 기준으로 양방의 약물치료(30%)에 비해 한약 치료에서의 임신율이 2배, 체외수정시술(30%)에 비해서도 한약치료의 임신율이 50% 높았다.(Ried K, Stuart K. Efficacy of Traditional chinese herbal medicine in the management of female infertility:a systematic review. Complement Ther Med. 2011;19(6):319-331.)
이는 한약치료가 비침습적이면서도 간편하며 난임 여성의 상태에 대한 근본적인 접근으로 성공적인 치료법이 될 수 있을 뿐 아니라 난임 여성에 대한 통합의학적 접근이 임신율을 높이고 치료 기간 및 경제적·정서적 부담을 줄일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배란장애에 대한 침 치료의 기전 연구(Huang DM, Huang GY, LuFE, et al. Acupuncture for infertility:is it an effective therapy?Chin J Integr Med. 2011;17(5):386-395.)에서는 침치료가 중추신경계의 신경펩티드, 주로 베타 엔돌핀을 통해 시상하부-뇌하수체-난소 축과 월경주기에 영향을 미쳐 시상하부에서 성선자극호르몬 분비호르몬의 분비를 자극하고 뇌하수체에서 성선호르몬 분비를 촉진하는 것으로 확인했다.
또한 배란주기와 무배란 주기에서 침 치료로 혈청의 FSH, LH, E2와 프로게스테론 농도를 증가시키고 체온, 혈압, 통각 역치, 노르에피네프린 농도에 작용하며 교감신경활성 감소와 난소혈류량이 증가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즉 침치료는 성선자극호르몬 분비호르몬 및 성선호르몬 분비를 촉진하고 난소혈류량 증가를 도모하는 것은 물론 난임에 대한 스트레스도 감소시키는데 도움을 줄 수 있다.

협진에서의 침 치료 근거도 찾아볼 수 있다.
보조생식술에서의 침치료 유효성 연구(Zheng CH, Huang GY, Zhang MM, et al. Effects of acupuncture on pregnancy rates in women undergoing in vitro fertilization:a systematic review and meta-analysis. Fertil Steril/2012;97(3):599-611.)에서는 24개의 연구(총 피험자 수 5,807명)을 대상으로 IVF에 부가된 침치료의 유효성을 분석한 결과 모든 대조군에 대해 침치료 군에서 임상적 임신율이 확연하게 증가했다.
다만 김동일 교수는 침 치료가 보조생식술에서 임신율을 제고하나 생아출생율에 대해서는 엇갈리는 결과가 보고되는 만큼 한약의 병용을 통한 생아 출생률 개선의 도모가 필요할 것으로 판단했다.
배아이식에 있어 배아의 질에 영향을 미치는 활성화 대식세포에 대한 한약치료 효과 평가 연구(Ushiroyama T, Yokoyama N, Hakukawa M. et al. Clinical efficacy of macrophage-activating Chinese mixed herbs in improvement of embryo qualities in women with long-term infertility of unknown etiology. Am J Chin Med. 2012;40(1):1-10.)에서는 30명의 난임여성 대상으로 한약 처방을 투여해 좋은 품질의 1기, 2기 배아가 18.7±16.2%에서 36.1±27.1%로 증가했으며 이러한 경향은 모든 환자에게서 나타났다.
말기포배를 이용한 배아이식을 시도한 19명에서도 14.8±12.2%에서 21.1±23.1%로 유의한 증가 즉 19명 중 10명이 증가했다.
또 난자채취시기의 FSH 논도 집중을 현저하게 감소시킨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여러 지자체가 실시하고 있는 한의난임치료사업 결과를 살펴보면 한의치료가 양의치료에 비해 비용면에서는 훨씬 저렴하면서도 임신성공률에서는 비슷하거나 오히려 유효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어 한의난임치료가 국가정책에 반영되면 난임문제 해결에 기여할 수 있는 부분이 클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