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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09월 24일 (목)

허준 저술 ‘벽역신방’, 국가기정문화유산 보물 ‘지정’

허준 저술 ‘벽역신방’, 국가기정문화유산 보물 ‘지정’

국가유산청, 전염병 연구사에 있어 중요한 자료로 가치 인정

벽역신방.png

 

[한의신문] 국가유산청(청장 허민)4일 국내 전염병 연구사에 있어 매우 중요한 자료로 평가되고 있는 벽역신방을 비롯해 박제가 고본 북학의 구례 화엄사 벽암대사비 대혜보각선사서 예기집설 권12 합천 해인사 금동관음·지장보살좌상 및 복장유물 창원 성주사 석조지장보살삼존상 및 시왕상 일괄 강화 전등사 명경대 삼척 흥전리사지 출토 청동정병 등 총 9건을 국가지정문화유산 보물로 각각 지정했다고 밝혔다.

 

이중 벽역신방1613년 허준이 국왕의 명령으로 편찬한 의학 전문 서적으로, 광해군대에 유행했던 당독역(성홍열로 추정)에 대한 허준의 경험, 이론적 견해, 치료법 등이 담겨 있다.

 

내의원에서 목활자로 간행된 이 책은 적은 분량임에도 당독역에 대한 최초의 관찰이자 치료 대책이 담겨 있으며, 전염병 연구사에 있어 매우 중요한 자료로 평가되는 한편 현재까지 국내에서 몇 권의 동일 판본만이 확인되는 희소한 자료이기도 하다.

 

지정 대상인 동은의학박물관 소장의 벽역신방은 다른 동일 판본들이 사고본이나 관청용인데 비해, 개인에게 내려준 사례라는 점에서 차별성을 갖고 있다. 이 책의 표지 안쪽에는 내려준 날과 수취인 등이 기록돼 있어, 1614년 종친인 봉래군 이형윤에게 내려졌음이 확인된다.

 

특히 당시 조선 사회의 전염병 유행 실태 및 조정의 대응 방법, 의학 전문 서적의 간행·보급 실체 등을 알 수 있는 자료로, 당대 다양한 역사·문화적인 실체를 밝히는 원천 자료로 가치가 높다는 평가다.

 

한편 국가유산청은 이번에 보물로 지정된 9건에 대해 해당 지방자치단체, 소유자(관리자) 등과 적극행정의 자세로 협조해 체계적으로 보존·활용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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