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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06월 29일 (월)

교통사고 상해 치료, '양방' 보다 '한의' 선호하는 환자 늘어

교통사고 상해 치료, '양방' 보다 '한의' 선호하는 환자 늘어

지난해 한의 병·의원 교통사고 진료 건수 20% 증가

양방 의료기관 교통사고 진료 건수, 제자리걸음

한의치료 받은 교통사고 환자들 "양방보다 효과적"



교통



[한의신문=윤영혜 기자]교통사고 상해에 대한 한의치료 만족도가 높게 나타나면서 한방의료기관을 찾는 교통사고 환자 또한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교통사고 상해 치료 시장이 과거 양방에서 한방으로 넘어가고 있는 것이다.



대한한방병원협회(이하 한방병협)는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하 심평원)의 '2015 자동차보험 요양기관종별 심사실적'을 분석한 결과 지난해 자동차보험 진료비 심사금액은 이전해보다 9.3% 증가한 1조5558억원을 기록했다고 4일 밝혔다.



같은 기간 한의 의료기관의 진료 건수 또한 큰 상승폭을 보였다. 한방병원과 한의원의 진료 건수는 전년 대비 각각 27%, 22.8% 성장한 100만9000건, 450만6000건을 나타냈다.



반면 양방 의료기관은 고전을 면치 못했다. 상급 종합병원의 진료 건수는 -3.5%로 주춤했고, 종합병원은 4.2%, 병원급은 -1.8%, 의원급은 4.3% 성장에 그쳐 하락하거나 소폭 상승에 그쳤다.



치료비, 한의가 양방보다 절반 이상 저렴

입원일수, 양방보다 한의가 최고 7.5일 짧아



또 교통사고 치료비는 한의 의료기관이 양방 종합병원보다 절반 이상 저렴한 것 확인됐다. 지난해 자동차보험 진료 1건당 진료비(입원/외래 포함)를 살펴보면 한방병원 10만9021원, 한의원 5만5029원으로 조사된 반면 양방 종합병원 28만7096원, 병원 11만9029원, 의원 5만2263원으로 조사됐다.



교통사고 환자의 평균 입원일수 역시 한방병원은 평균 4.98일을 나타낸 반면 양방 종합병원은 12.43일, 병원은 9.67일로 나타나 한방병원 입원일수는 양방병원 입원일수 대비 최고 약 7.5일에서 최저 4.6일 정도가 짧았다.



이러한 이유로는 교통사고 치료에 대한 한의치료의 효과가 뛰어난데다 자동차보험으로 비용 부담이 낮아져 환자들의 선호도가 반영됐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한방병협 측은 "원래 한의치료는 비급여율이 높고 실손보험 등 혜택이 적어 비용에 대한 부담이 상대적으로 높은 편이나 자동차보험의 경우 환자가 부담할 치료비가 따로 들지 않기 때문에 순수하게 선호도에 따라 치료 종류를 결정할 수 있는 특징이 반영된 결과로 보인다"고 말했다.



실제로 지난해 8월 동신대 한의대 한방재활의학과교실 배길준 한의사 등이 발표한 '교통사고 환자 103례에 대한 한방치료 만족도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93명(90.3%)은 교통사고 상해에 대한 한의치료에 만족했다고 답했다. 교통사고 상해 치료를 위해 한방병원을 선택한 이유에서도 한의가 양방보다 더욱 효과적이라는 응답(4.10-5점 척도)이 가장 많았다.



한의치료의 경우 사고로 균형이 틀어진 것을 바로 잡아주는 추나요법을 비롯한 약침, 한약, 침구요법, 한방물리요법 등이 치료 회복에 더욱 효과적이었다는 게 환자들의 답변이다.



한방병협은 교통사고 한방 의료기관 확대에 대해 "한의치료가 자동차보험 체계에서 상대적으로 더 표준화 돼 있는 것도 시장 확대의 요인으로 꼽을 수 있다"며 "자동차보험에서는 한방 비급여항목이 고시에 의해 기준이 마련돼 있고 그 기준에 따라 심평원이 엄격히 심사해 표준화 된 치료와 청구가 행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신준식 한방병협회장은 "지난 2013년부터 국토교통부 고시 및 행정해석 등에 따라 심평원이 교통사고 환자를 일관된 기준으로 심사하면서 진료 질서가 잡힌 것이 한의치료의 신뢰성을 높이는 계기가 됐다"며 "앞으로도 한의계는 표준임상진료지침 개발사업을 통한 민영보험 상품 확대, 추나요법 급여화 시범사업 등을 통해 국민에게 표준화 된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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