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서의학 협력의 새로운 방안을 모색하자”
1991년 9월 거행된 동서의학 국제심포지엄

[한의신문]1991년 9월 27일부터 28일까지 서울 신라호텔에서는 경희의료원 주최로 동서의학 국제심포지엄이 거행된다. 본 심포지엄은 경희의료원 개원 20주년 및 세계평화의 날 10주년 기념행사로 거행되었다. 이 때 배포된 자료집은 현재 경희대 한의대 의사학교실에서 보관하고 있다. 이 자료집은 표지는 영어로, 내용은 영어와 한국어를 병용하여 작성되어 있다.
1991년 9월27일 금요일은 10시부터 신라호텔 다이내스티홀에서는 ‘개회식 및 동서의학 학술대회’가 거행되었다. 당시 경희대 총장 趙永植 博士는 27일 금요일 10:00∼10:50에 다음과 같은 요지의 개회사를 하였다.
“…역사적으로 볼 때 한국의 전통의학은 許浚과 李濟馬 같은 훌륭한 학자를 배출하였으며, 동양의학의 백과사전이라고 할 東醫寶鑑이나 醫方類聚 같은 출판물을 펴내어 놀랄 만한 학문적인 성공을 거두었습니다. 이러한 위대한 전통을 계승하기 위하여 동서의학이 공존하는 종합병원인 慶熙醫療院을 1971년 개원하였습니다. …세계의 정치적, 경제적, 외교적 중심은 유럽에서 북미로 이동되었고 다시 아시아로 이동되어 오고 있습니다. 많은 석학들은 아시아가 인류의 밝은 미래를 만들기 위해 결정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예견하고 있습니다. 본인은 우리가 여기에 모여 새로운 의학을 창조하고 동서의학에 대해 토의하는 이 시점이 가장 의의가 크다고 생각합니다.…”
이어서 토론토대학 생리학교실의 Bruce Pomeranz 교수가 「사람과 實驗動物에서 鍼에 의한 鎭痛作用의 硏究」, 中國 北京中醫藥大學의 Jia-Zhen Liao 교수가 「冠狀動脈 疾患 治療에 있어서의 蔓蔘과 黃芪의 效果」, 경희대 동서의학연구소 김종열 교수가 「동서의학 협력의 이론과 실제」라는 주제로 특강을 50분씩 하였다. 15:30∼17:00에는 백영한 교수가 좌장이 되어 ‘동서의학 체계간의 협력 증진’이라는 주제로 좌담회를 가졌다.
이 자리에는 경희 의대 채수웅 교수(부속병원의 입장에서 보는 접근방법), 경희 한의대 송병기 교수(한방병원의 입장에서 보는 접근방법), 경희 의대 백영한 교수(동서의학연구소의 기능 및 역할, 교육면 포함), WHO Observer Chen Ken 박사(WHO의 관점에서 보는 동서 양 의학의 협력), 보사부 의정국 유원하 국장(우리나라 의료제도의 이론) 등이 좌담회를 빛냈다.

둘째 날인 9월28일 토요일에는 1. 의학분과 2. 한의학분과 3. 치의학분과 4. 약학분과, 간호학분과로 나뉘어 학술대회가 진행되었다. 이 가운데 2. 한의학분과 학술대회는 에머랄드룸에서 진행되었다. 송병기 교수를 좌장으로 진행된 1부는 中國中醫硏究院 廣安門醫院의 朴炳奎 敎授가 「악성종양의 중의치료 및 연구에 관한 최신 경향」, 경희대 한의대 柳基遠 敎授의 「六君子湯, 小柴胡湯 및 魚腥草의 抗癌作用 및 免疫反應에 미치는 影響」, 경희대 한의대 姜成吉 敎授의 「鍼·灸 및 紅花水鍼 刺戟이 흰쥐 腦部位別 serotonin 및 catecholamine 함량에 미치는 영향」등의 특강으로 진행되었다.
2부는 金完熙 敎授가 좌장을 맡아 13:30부터 진행되었다. 長春中醫藥大學 朴志賢 敎授의 「絲球體 腎炎에 對한 中西醫結合治療」, 경희대 한의대 杜鎬京 敎授의 「加味五苓散, 加味六味地黃湯 및 식초가 黃酸 겐타마이신으로 유발된 白鼠의 急性腎不全에 미치는 影響」, 경희대 한의대 朴東錫 敎授의 「禁煙治療에 對한 臨床的 觀察」, 경희대 한의대 李珩九 敎授의 「哮喘症(喘息)에 관한 臨床的 觀察」 등의 특강으로 진행되었다.
본 심포지엄은 경희의료원 개원 20주년과 세계평화의 날 제정 1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의대, 한의대, 치대, 약대, 간호대가 하나가 되어 동서의학을 융합하여 신치료기술을 만들어낼 새로운 발전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기획되었다는 데에서 의의를 찾을 수 있을 것이다.
김남일 교수·경희대 한의대 의사학교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