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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04월 30일 (목)

論으로 풀어보는 한국 한의학 (85)

論으로 풀어보는 한국 한의학 (85)

“민중을 구제하는 보배로운 땟목이오 백성들을 오래살게 해줄 비밀스러운 상자라.”



李秉模의 廣濟秘笈論



kni-web[한의신문]李秉模(1742〜1806)는 조선 후기의 문관이었다. 영조년간에 증광문과에 급제한 후로 경기도암행어사, 이조좌랑, 대사간, 이조참의, 국조보감찬집당상, 우부승지, 동래부사, 규장각직제학, 형조판서, 호조판서, 홍문관제학, 함경도관찰사, 평안도관찰사, 우의정, 좌의정, 영의정 등 제반 관직을 두루 거친 당대 최고 권력의 핵심의 자리에 있었던 인물이다.



그는 이 시기 함경도 관찰사로 있으면서 그 주변에서 기근과 전염병이 유행하여 백성들이 고통받고 있는 것을 목도하고는 濟世救民할 목적의 의서편찬을 구상하던 중 수소문 중에 尹圃巖이라는 사람의 소개로 李景華를 알게 된다. 李景華는 당시 함경도에서 활동하고 있었던 백발이 성성한 醫師로서 임상능력 뿐 아니라 학술적으로도 뛰어나 醫書를 만들어낼 능력이 충분하였다. 李秉模의 아낌없는 지원속에 3개월만에 『廣濟秘笈』이라는 책이 나오게 되었다. 李秉模는 이 책의 서문을 지어 이 의서의 정신과 목적을 기록하고 있다.



아래에 李秉模에 의해 작성된 『廣濟秘笈』의 서문을 소개하고자 한다.



“自古로 聖王이 일어남에는 반드시 때에 대응하는 의학이 있게 된다. 이러한 까닭으로 蒼周가 일어남에 秦나라 醫和가 六氣의 論을 서술하였고, 西漢이 융성함에 淳于意가 方脈을 저술한 것이다. 우리 聖祖께서 처음 鄭敬先으로 하여금 鄕藥方을 모아서 궁벽한 시골의 백성들이 오래살 수 있게 하셨다. 醫學이 비록 方技이지만 세상을 다스림에 관계된 것이 많다. 己酉年에 내가 나가서 백성들을 접촉해보니 질병이 많음에 습속이 무당을 믿고 藥을 믿지 않고 매일 비는 것만 일삼으니 죽는 것을 구제하지 못하니 매우 가히 애통해할만한 것이었다. 옛적에 周益公이 陰騭方을 저술하였고, 洪容齋가 夷堅志를 저술하였다. 내가 비록 의학에는 어둡지만 만약 한명의 좋은 의사를 얻어서 방서를 저술하여 집집이 깨우쳐 전해준다면 그 이로움이 넓게 펴질 것이다. 다만 그 적합한 사람을 얻지 못하였는데, 마침 尹圃巖이 李景華에게 준 ‘肘後神方을 누구에게 물을 것이가’라는 詩를 열람해보고 두 눈동자가 빛났다. 일찍이 의사로 자처하지는 않았지만 의학으로 이름있는 것을 피하지도 않았다. 經史百家를 때에 맞추어 공부하지 않음이 없었으니, 뜻을 드러내어 전하여 그 의미를 보였다. 무릇 그 재주를 펼치지 못하여 의학에 은거한 자이니, 圃巖의 詩가 과연 거짓이 아니다. 이에 나의 뜻을 고하니 즐겁게 등불을 사용해 그림자를 잡아가면서 세달이 지나서 책을 이루었다. 무릇 4편이니 위로는 救急으로부터 가운데로 雜病, 아래로 婦人, 小兒, 單方, 治法에 이르기까지 갖추지 못한바가 없으니 진실로 민중을 구제하는 보배로운 땟목이오 백성들을 오래살게 해줄 비밀스러운 상자라. 내가 이에 봉급을 바쳐가면서 기술자를 도와 인쇄에 부쳐 널리 한길로 전해주는 것이 바라건데 또한 周洪二公의 遺訣에 보탬이 될 것인져. 이제 임금님의 밝은 빛이 만물에 임함에 모두 우러러 보아 한명의 범부라도 은택을 받지 않음이 없게 되고 하나의 기예라도 기록되지 않음이 없을 것이라. 翁이 비록 늙었지만 내가 그가 반드시 끝끝내 은거하지는 못할 것이라는 것을 안다. 그런 즉 이 책은 어찌 단지 북방의 백성들만 오래살게 해주겠는가. 팔도의 창생들이 모두 오래 사는 영역에 올라가게 할 것이니 비록 세상을 다스리는데에도 관련있다고 해도 가할 것이라.

2062-30-1 (自古聖王之作必有應時之醫是故蒼周之興秦和述六氣之論西漢之隆淳于意著方脈我 聖祖初鄭敬先輯鄕藥方以壽窮鄕之民醫雖方技有關於世治大矣歲己酉余出按觸民多疾病其俗信巫而不信藥日事祈禳無救於死亡甚可哀也昔周益公著陰騭方洪容齋撰夷堅志不佞雖昧醫藥若得一良醫著方家喩戶傳則其利博矣但恨不得其人適閱尹圃巖贈李景華詩曰肘後神方向誰問雙瞳炯然未嘗以醫自處亦不避醫名經史百家無不節著志立傳以見其意蓋無所展其才而托醫爲隱者也圃巖之詩果不誣矣乃告以余意樂爲之用燈鈔晷證三閱月而成書凡四編上自救急中至雜病下及婦人小兒單方治法無所不備眞濟衆之寶筏壽民之祕笈也余乃捐俸助工以付剞劂廣布一路尙亦有補於周洪二公之遺訣也歟方今 聖明光御萬物咸覩無一夫不被澤無一藝不見錄翁雖老矣吾知其必不能終於隱也然則是書也奚但壽北之民將見八路蒼生之同躋壽域而雖謂之關世治可也)”(『廣濟秘笈』李秉模의 序文)



김남일 교수·경희대 한의대 의사학교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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