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巨人症의 원인·증상·치법을 제시하겠다”
康命吉의 濟衆新編論

[한의신문]朴炳昆 敎授(1912∼1989)는 자신의 40년간의 임상경험을 모아 1971년 『한방 임상 40년』이라는 책을 출간했다. 朴炳昆 敎授는 경희대 한의대 교수로 발탁돼 봉직하면서 동서의학연구소 제1연구실장, 한방병원 중풍센터실장, 부속시내한방병원원장 등의 요직을 두루 거친 인물이다.
그는 1912년 함경남도 利原郡 출신으로서 祖父의 뜻에 따라 金鵬三, 趙文擧 등 巨醫의 지도를 받아 『醫學入門』에 懸吐하면서 지도를 받아 한의사의 꿈을 키워 나갔다. 21세에는 醫生試驗에 합격해 韓醫의 길로 들어서게 됐다. 박병곤 교수는 만주의 龍井에 있는 大成中學校를 거친 후 日本大學 法文學部 社會學科를 졸업했다.
『한방 임상 40년』에는 ‘巨人症’의 원인, 증상, 치료 등에 대해서 정리하고 있다. 경희대 한의대 안세영 교수의 『민족의학신문』기고문(‘안세영의 임상교실- 갑상선 질환의 한방치료와 과제2’ 2004년 2월6일자)에서는 巨人症을 내분비 질환의 하나로 분류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안세영 교수는 다음과 같이 말한다.
“주된 내분비질환으로는 뇌하수체의 쉬이한 증후군(뇌하수체기능저하증), 요붕증, 말단비대증 혹은 거인증, 갑상선의 기능항진증과 기능저하증, 췌장의 당뇨병, 부신피질의 쿠싱 증후군(만성 부신피질기능항진증), 아디손병(일차성 부신피질기능저하증), 부신수질의 크롬친화성 세포종 등을 꼽을 수 있다.”
朴炳昆 敎授는 『한방 임상 40년』에서 거인증의 원인과 증상과 치법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하고 있다. 이 증상에 대한 한의학적 진단과 치료법을 제시하고 있는 것이다. 아래에 그 내용을 朴炳昆 敎授의 목소리로 정리한다.
原因) 巨人症은 신체의 발육이 비정상적으로 특이하게 거인상 발육이 일어나는 것을 말하는 것이다. 本病은 주로 男子에게 국한되는 경향이 많고 또는 사춘기 전에 발생되는 예가 많다. 발병의 원인은 腦下垂體 및 甲狀腺機能亢進에 의하여 發育促進 호르몬과 기타 각종 호르몬이 과잉분비되는 까닭에 기인된다. 한의학상으로는 宦官性巨人症은 선천적인 陽盛陰虛로 보며 생식성발육부전성 巨人症은 선천적인 陰陽不調로 보게 되는 것이다. 本病에 있어서 엑스레이上 腦下垂體가 肥大된 것을 볼 수 있다 한다.

症狀) 巨人의 形態는 體幹에 비해 四肢가 特長하고 下半身이 上半身에 비해 과장적으로 發育된다. 그리고 일반적인 症候群은 鬚毛 및 毛髮 등이 적고 智力이 低下된다. 그리고 간혹 肢端肥大症을 倂發하는 경우도 있다. 生殖器機能이 소실되는 巨大症은 대개 생명이 단축된다.
治法) 發病原因이 腫瘍에 기인되는 때에는 十六味流氣飮에 隨症加味하고 陰陽을 조화시킬 藥劑를 쓰고 生殖器機能減退(陽氣不足)엔 八味丸 또는 腎氣丸을 응용한다.
[瀉陽補陰湯] 酒色의 과도로 인해 眞陰을 妄泄시켜 肺結核이 된 데 쓰는 약이나 陰陽을 調和시킬 목적으로 肢端肥大症이나 巨人症에 응용해 볼 필요가 있다.
黃栢鹽水炒 5.625g(一錢半), 天門冬, 貝母, 黃連薑汁炒 各 3.75g(一錢), 杏仁 2.8g(七分半), 知母, 生地黃 各 2.625g(七分), 紫菀, 赤芍藥 各 2.25g(六分), 天花粉, 桔梗, 片芩, 當歸, 白芍藥 各 1.9g(五分), 白朮 1g(二分半), 五味子 九粒, 梅 一個, 燈心一撮 水煎服한다.
김남일 교수·경희대 한의대 의사학교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