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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04월 29일 (수)

암 투병환자 “양방치료 혜택 주듯 한의치료도 마음껏 치료받게 해달라” 호소

암 투병환자 “양방치료 혜택 주듯 한의치료도 마음껏 치료받게 해달라” 호소

대한통합암학회



양방 암 진료 95% 보장되는 반면 한의진료는 대부분 보장 못 받아

대한통합암학회 대국민강좌…통합암치료 통한 근거중심 임상례 소개



[한의신문=김대영 기자] “암 치료를 받으면서 느낀 점이 있어요. 병원의 이익보다 환자의 입장에서 생각해줬으면 하는 것입니다. 오늘 한의치료가 환자에게 많은 도움이 된다는 사례를 발표해 줬는데 우리나라는 양방치료에는 많은 지원을 해주면서 한의치료에는 그러한 혜택이 없어요. 마음껏 한의치료를 받고 싶은데 비용적 부담이 너무나 큽니다. 암 환자들이 (한의 암 치료를 받을 때도) 많은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도와주시기 바랍니다.”



지난 24일 가톨릭대서울성모병원 지하 대강당 열린 대한통합암학회 2016년 대국민 강좌에서 한 암 투병환자가 한의 암 치료에 대해서도 보장성을 강화해 달라며 가슴 절절히 호소했다.



그러자 마이크를 잡은 윤성우 교수(경희대학교 강동경희대병원 한방암센터)는 “암 환자분들로부터 많은 질타를 받는 부분이다. 암 환자들이 양방 진료에서는 95%의 보장성을 받고 있는 반면 한의진료에서는 대부분을 보장받지 못하고 있으며 한약은 더욱 그렇다. 표준임상진료지침 개발에 나서는 등 정부와 한의계에서도 4대 중증질환 중심으로 한의진료의 보장성을 높이기 위해 노력 중이다. 죄송하다. 앞으로 더욱 노력하겠다”고 답해 좌중의 마음을 뭉클하게 만들었다.



이날 대한통합암학회 강좌에서는 양방의 항암요법과 수술, 방사선치료 등과 함께 적용할 수 있는 근거중심의 한의 치료와 면역치료, 줄기세포치료, 니시의학, 심신치료 등 다양한 통합적 암 치료로 높은 치료율을 보인 증례들이 소개됐다.



특히 발표자들은 암은 국소병이 아닌 전신병이자 급성병이 아닌 만성병이라는데 인식을 같이 하고 획일화된 치료가 아닌 환자의 상태와 특성에 맞는 암 치료가 이뤄져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진목 교수(부산대학교 통합암센터)는 “다른 나라의 경우 의료체계가 일원화돼 있어 자연스럽게 통합의학이 정착돼 성과도 좋지만 우리나라의 경우 (이원화된 의료체계에서) 양의사가 다른 치료에 배타적이고 부정적이다 보니 환자가 ‘한방’ 얘기만 꺼내도 ‘내말 안들을 거면 치료 못해준다’는 식으로 호통을 쳐 환자가 통합치료를 받는 것을 주치의에게 비밀로 하는 경향도 있다”며 “생명은 환자의 것이다. 현명한 판단으로 통합의학을 잘 활용해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전우규 교수(강북삼성병원 소화기내과)도 “암은 만성병으로 지속적인 치료가 필요한데 현대의 병원, 특히 큰 병원은 급성환자를 치료하기에 적합한 시스템”이라며 “암 환자가 제대로 치료받으려면 한의사나 요양병원도 좋고 오래있으면서 한의학적인 면역치료와 면역세포치료같은 양의학적인 면역치료도 중간중간에 해주는 시스템으로 가면 환자중심의 치료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어떻게 보면 밥그릇 싸움으로 볼 수 있는데 서로 양보해야 한다”며 본인부터 양의학적 면역치료에 대한 정보를 공유해 한의사든 양의사든 결국 환자를 잘 치료할 수 있는 길을 마련하는데 앞장서겠다고 선언했다.



이승혁 원장(한중 큐오앨재생한의원)은 “50세든 70세든 암이면 수술, 항암, 방사선으로 이어지는 병원의 치료 규율에 환자를 끼워맞추는 식의 치료가 이뤄지고 있지만 환자의 몸 상태나 연령, 상황에 맞춘 치료를 환자도, 보호자도 요구하지 못한 채 거의 강요당하는 상황이다 보니 치료 효과도 별로고 환자들의 고통만 늘어나고 있다”며 “통합암치료는 (암 치료의 방향을) 올바로 볼 수 있는 치료법이며 이러한 치료가 표준화가 되도록 정부의 의료정책이 바뀌어야 궁극적으로 환자들이 효과적이고 본질적인 치료를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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