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의학 발전 위해 힘쓸 것” 다짐...2016 한의 혜민대상
[한의신문=윤영혜 기자]지난 15일 여의도 글래드호텔에서 열린 ‘2016 한의 혜민대상 시상식’에는 4명의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의원이 여야를 가릴 것 없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이 자리에 모인 의원들은 대한한의사협회(이하 한의협)의 창립 118주년과 보건의료전문지인 한의신문의 창간 49주년을 축하하며 “한의학이 양의학과 공존해 앞으로 더욱 발전하도록 힘쓰겠다”고 한목소리로 화답했다.
오제세 의원 “한의계 숙원사업 해결할 것”
18대 국회 보건복지위원장을 맡았던 4선의 오제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복지위에서 여야의원이 똑같이 2명씩 왔는데 여야가 합심해 한의사들의 숙원사업을 잘 해결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김명연 의원과 저는 계속 복지위에서 활동한 만큼 현안에 대해 더 잘 안다고 생각한다”고 운을 뗐다.
이어 그는 “한의사라는 전문인으로서의 자부심과 긍지를 갖고 한의가 양의와 함께 발전을 거듭해 국민들 건강 증진에 기여하고 존경과 사랑을 듬뿍 받는 전문가로 발전하길 기원한다”고 전했다.
김명연 의원 “한·양 협업해 질 좋은 서비스로 치료하라”
“한의계의 현안이 곧 국민들의 현안”이라고 밝힌 김명연 새누리당 의원은 “의료계의 직역 간 갈등은 영역 다툼을 벗어나 수요자인 국민 입장에서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양이 협업해서 보다 질 좋은 의료 서비스로 국민을 치료하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것이다.
이어 그는 “복지부 한의약 정책과에서도 오셨는데 복지부 내 한의약 담당자가 수적으로 열세인 것도 안다”며 “어려움은 의원실과 의논하고 전문 지식은 한의협과 함께 협의해 국민들에게 좋은 의료 서비스를 할 수 있도록 제도적으로 정비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양의계의 반발을 고려한 듯 “한발씩 나아갈 때마다 공격이 있고 현실적인 어려움이 있지만 의원이 걱정할 부분은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국민들을 위해 조직됐으니 더 나은 의료서비스를 위해 척결해야 할 규제들을 없애도록 함께 행동하겠다”고 덧붙였다.
또 그는 “한의학이 중의학이란 이름에 덮이지 않고 우뚝 설수 있도록 노력해달라”고 주문했다.
정춘숙 의원 “한의사 의료기기 문제 해결 시급”
정춘숙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한의학이 벌써 수백 년 동안 우리나라의 모든 의약정책에서 중추적 역할을 해 왔고 국민 건강을 지켜왔다고 생각한다”며 “일제 강점기 이후 국가 보건 정책에서 소외되면서 부침이 있었지만 여기 계신 많은 분들의 노력으로 전국 11개 한의대와 1개 전문대학원에서 우수 한의사들을 여전히 배출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정 의원은 국립병원에서조차 한·양방 협진이 이뤄지지 못하는 현실을 지적하며 “특별히 한의사의 의료기기 사용 문제가 시급히 해결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정인의 이익 중심이 아니라 ‘국민 건강증진’이라는 큰 틀에서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이어 그는 “한·양이 서로 배타적 관계가 아닌 공존의 관계를 만들어 국민들 건강을 지키고 보완해 나가는 관계가 되길 진심으로 바란다”며 “단순히 한의학 측면 뿐 아니라 한국을 발전시키는 방안을 고려할 때 한의학이 과학화 해 세계로 나아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성일종 의원 “과학의 눈으로 본 신물질, 한의사들은 알고 있었다”
“중의학은 맞지 않다, 한의학이 맞다”고 입을 연 성일종 새누리당 의원은 “우리나라는 좋은 옥토에서 다양한 생물종이 자라면서 한의학이 발달하기에 좋은 조건을 갖추고 있다”고 말했다. 어느 나라도 흉내 낼 수 없는 생물자원이 많은 나라인 보물 창고인 한반도에서 사람을 진단하고 치료해 왔다는 것이다.
이어 그는 지난해 개똥쑥으로 노벨 생리학상을 받은 투유유 교수를 염두해 둔 듯 “과학의 눈으로 볼 때 신물질이지만 한의사들은 이미 알고 있었을 것”이라며 “의료 측면에서 새 지평을 열 수 있는 무한한 기회가 있다는 점 때문에 우리 민족에게 한의는 여전히 중요하다. 한민족이 새로운 의료영역으로 나아가 한국 의료가 세계의 문을 활짝 열어젖힐 기회가 오면 좋겠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