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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06월 27일 (토)

論으로 풀어보는 한국 한의학 (114)

論으로 풀어보는 한국 한의학 (114)

“傷寒論의 六經證治를 이해하자”



朴憲在 敎授의 傷寒六經證治論



kni-web[한의신문] 朴憲在 敎授(1921∼2011)는 경희대 한의대 교수를 역임하면서 『傷寒論』을 전문 과목으로 각종 연구 성과를 이루어낸 대학자이다. 그는 경희대 한의대 교수로 재직하는 동안에 『傷寒論槪論』(부제: 六經證治槪論)(1984년 약업신문사 간행)이라는 교재 성격의 저술을 간행했다. 이 책에서 그는 傷寒의 六經證治에 대한 그의 견해를 피력했다. 아래에 이를 그의 목소리로 요약해 본다.



○『傷寒論』의 목표: 원래 상한론에는 두 가지의 목적론적 논리의 세계가 있다. 그 하나는 傷寒이라는 구체적 病名인 질환에 대한 치료방법인 經典이라는 의미와 다른 하나는 傷寒이라는 포괄적 성격인 病名의 설정 아래 질병치료의 방법론적인 논리를 전개시킨 것이라는 의미를 아울러 갖는다. 즉 前者는 傷寒病에 대한 治療指針書로, 後者는 廣義의 의미인 병에 대한 辨證論治를 위한 敎典으로 삼는 평가의 기준을 달리할 수 있는 소지를 안고 있다.



○『傷寒論』의 성격: 『傷寒論』에 대한 수많은 註釋家들의 견해는 두 가지로 압축된다. 첫째 外感性熱病의 識別과 治法을 논한 전문서라는 견해, 즉 風寒으로 지칭되는 사기에 被傷된 外感性疾患에 대해서 그 증의 감별과 치법을 논한 전문서라는 것이다. 둘째, 辨證論治의 書라는 견해로서 數種의 雜病까지 外感인 傷寒에 포함시켜 六經分證이라는 카테고리에 모든 병을 포섭되어 있어서 이 경전에 함축하고 있는 전체적 의미는 傷寒一病을 논하는데 그치는 것이 아니라 傷寒을 例證으로 질병 일반을 논한 것이라는 견해이다. 이와 같은 특징을 종합 고찰컨대 『傷寒論』은 주로 外感인 傷寒을 例證으로 들고 있으나 동시에 內科 전반에 걸친 잡병에 대해서 논한 것임을 알 수 있다.



2119-30-1○六經의 의미: 太陽, 陽明, 少陽, 太陰, 少陰, 厥陰을 총칭하고 있는 六經은 辨證論治의 강령이 된다. 이것은 『素問·熱論』의 六經分證을 계승하고 그 위에 平脈辨證과 治療經驗을 흡수하여 창조적으로 체계화하여 완성시킨 것으로 과학성과 실천성을 동시에 구비한 것이다. 『素問·熱論』에서는 六經의 熱證과 實證에 대해서만 논술하고 있고 六經의 寒證과 虛證에 대해서는 논급하지 않고 있다. 그러나 『傷寒論』에서는 관련된 臟腑經絡의 병변과 증후를 유기적으로 결부시켜서 개괄하고 분석해서 증의 분별과 치료를 위한 지침을 부여하고 있다. 病邪에 대한 저항력의 强弱, 病勢의 進退, 緩急 등과 여러 가지 요인들을 감안해서 疾病의 발생 발전과정을 통한 각종 증후를 分析, 歸納, 總合해서 病變의 部位, 寒熱의 性質, 正邪의 盛衰 및 治療의 順逆, 禁忌 등을 판단하고 이것을 진단과 치료의 근거로 삼고 있다.



○六經과 臟腑經絡: 六經은 12經絡의 총칭이다. 經脈은 각기 관련하는 臟腑에 絡屬해 있어서 생리상으로나 병리상으로 경맥과 장부는 상호관련해 있으며 서로 영향하에 있다. 한의학의 논리적 근간이 되고 있는 統合體理論(整體觀)에 입각해서 고찰할 때 六經의 病은 각기 별개의 고립된 6組의 症候가 아니라 經絡臟腑의 병변이 반영된 현상으로 보는 것이 마땅하다. 즉 六經中의 三陽經의 病症은 六腑의 病變을 반영하는 것이고 三陰經의 病症은 五臟의 病變을 반영하는 것이다. 辨證上 陰陽表裏寒熱虛實 등에서 생기는 모순성 운동 속에서 장부경락의 병리변화를 인식하는 것이 질병 인식하는 기본적 방법이다.



○六經과 六氣: 六經六氣說은 『傷寒論』의 六經學說에 『內經』의 六氣學說을 도입한 것으로 淸代 張隱庵(1610∼1674)이 대표 인물이며, 陳修園(1752∼1823)이 이를 지지하였다. 이것은 三陰三陽에 標本中見 의 이론을 도입해서 六經六氣의 병으로 해석을 전개시킨 것이다. 이것은 『傷寒論』의 六經病證의 성질, 특징 또는 발병의 과정 등을 깊이 이해하는 데에 도움이 되는 이론이다.



김남일 교수·경희대 한의대 의사학교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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