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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06월 27일 (토)

論으로 풀어보는 한국 한의학 (119)

論으로 풀어보는 한국 한의학 (119)

“集例 속에 東醫寶鑑構造의 비밀이 숨겨져 있다”



『東醫寶鑑』 構造論



kni-web[한의신문] “신이 삼가 살펴보건대, 몸의 안에는 오장육부가 있고 밖에는 근골, 기육, 혈맥, 피부가 있어서 그 형체를 이루는데, 정기신이 또한 장부와 온갖 부위의 주체가 된다. 그러므로 도가의 三要와 석가모니의 四大는 모두 이것을 말하는 것이다. 『황정경』에는 內景이라는 글이 있고, 의서에도 또한 內外境象의 그림이 있다. 道家는 맑고 고요히 수양하는 것을 근본으로 하고, 의학에서는 藥餌와 鍼灸로 치료를 하니, 이에 도가는 그 정미로움을 얻었고 의학은 그 거친 것을 얻었다 할 것이다. 지금 이 책은 먼저 內景의 정, 기, 신, 장부로 內篇을 삼고, 外境의 頭, 面, 手, 足, 筋, 脈, 骨, 肉으로 外篇을 삼고, 또한 五運六氣, 四象, 三法, 內傷, 外感, 諸病의 증상을 나열하여 雜篇으로 삼고, 끄트머리에 湯液, 鍼灸를 덧붙여 그 변통의 이치를 다 밝혔다. 환자들이 책을 펴서 눈으로 보기만 한다면 허실, 경중, 길흉, 사생의 징조가 물거울처럼 확연히 드러나도록 하였으니, 거의 잘못 치료하여 요절하는 근심이 없을 것이다(臣謹按人身內有五藏六府外有筋骨肌肉血脈皮膚以成其形而精氣神又爲藏府百體之主故道家之三要釋氏之四大皆謂此也黃庭經有內景之文醫書亦有內外境象之圖道家以淸靜修養爲本醫門以藥餌鍼灸爲治是道得其精醫得其粗也今此書先以內景精氣神藏府爲內篇次取外境頭面手足筋脈骨肉爲外篇又採五運六氣四象三法內傷外感諸病之證列爲雜篇末著湯液鍼灸以盡其變使病人開卷目擊則虛實輕重吉凶死生之兆明若水鏡庶無妄治夭折之患矣).”



위의 문장은 『東醫寶鑑』에서 허준 자신이 직접 적은 것으로 凡例의 성격을 띤 ‘集例’라는 제목의 글의 일부분이다. 이 글은 『東醫寶鑑』의 5편의 내용 구성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아래에서 內景, 外形, 雜病, 湯液, 鍼灸의 『東醫寶鑑』5개의 篇에 대한 설명에 해당하는 문장들을 먼저 모아보고, 전체편의 구조와 그 구조화의 목표를 담고 있는 글들을 구분해서 살펴본다.



○內景: “몸의 안에는 오장육부가 있고”, “정기신이 또한 장부와 온갖 부위의 주체가 된다. 그러므로 도가의 삼요(三要)와 석가모니의 사대(四大)는 모두 이것을 말하는 것이다.”, “『황정경』에는 내경(內景)이라는 글이 있고, 의서에도 또한 내외경상(內外境象)의 그림이 있다.”, “내경(內景)의 정, 기, 신, 장부로 내편(內篇)을 삼고”.



○外形: “밖에는 근골, 기육, 혈맥, 피부가 있어서 그 형체를 이루는데”, “의서에도 또한 내외경상(內外境象)의 그림이 있다.”, “외경(外境)의 두(頭), 면(面), 수(手), 족(足), 근(筋), 맥(脈), 골(骨), 육(肉)으로 외편(外篇)을 삼고”.



○雜病: “오운육기(五運六氣), 사상(四象), 삼법(三法), 내상(內傷), 외감(外感), 제병(諸病)의 증상을 나열하여 잡편(雜篇)으로 삼고”.



○湯液: “끄트머리에 탕액(湯液), 침(鍼灸)를 덧붙여 그 변통의 이치를 다 밝혔다.”



2129-30-1○鍼灸: “끄트머리에 탕액(湯液), 침(鍼灸)를 덧붙여 그 변통의 이치를 다 밝혔다.”



○전체적 篇구조: “『황정경』에는 내경(內景)이라는 글이 있고, 의서에도 또한 내외경상(內外境象)의 그림이 있다. 도가(道家)는 맑고 고요히 수양하는 것을 근본으로 하고, 의학에서는 약이(藥餌)와 침구(鍼灸)로 치료를 하니, 이에 도가는 그 정미로움을 얻었고 의학은 그 거친 것을 얻었다 할 것이다.”



“지금 이 책은 먼저 내경(內景)의 정, 기, 신, 장부로 내편(內篇)을 삼고, 다음으로 외경(外境)의 두(頭), 면(面), 수(手), 족(足), 근(筋), 맥(脈), 골(骨), 육(肉)으로 외편(外篇)을 삼고, 또한 오운육기(五運六氣), 사상(四象), 삼법(三法), 내상(內傷), 외감(外感), 제병(諸病)의 증상을 나열하여 잡편(雜篇)으로 삼고, 끄트머리에 탕액(湯液), 침구(鍼灸)를 덧붙여 그 변통의 이치를 다 밝혔다.”



○전체 편 구조의 목표: “환자들이 책을 펴서 눈으로 보기만 한다면 허실, 경중, 길흉, 사생의 징조가 물거울처럼 확연히 드러나도록 하였으니, 거의 잘못 치료하여 요절하는 근심이 없을 것이다.”



김남일 교수·경희대 한의대 의사학교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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