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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06월 26일 (금)

“한의약 임상연구, 정책 연계가 가장 중요하다”

“한의약 임상연구, 정책 연계가 가장 중요하다”

정책과 연계, 별개로 둘 수 없어설계 단계부터 반영돼야



양방 학문적 이해 높여 전향적 제도 정책 수립도 필요



정부-연구기관-협회, 한의학연 워크숍서 한의약 R&D 발전 방안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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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의신문=최성훈 기자] 한의약 연구개발(R&D)을 통한 한의학 혁신성장 기틀을 마련하기 위해서는 정부와 연구단체, 직능단체 간 정책 및 비전을 함께 공유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주장이 나왔다.



지난 3일 열린 충남 안면도 리솜스파캐슬에서 열린 한국한의학연구원 워크숍에서 진행된 ‘한의학! 혁신을 말하다’ 토론회에 참석한 패널들은 이 같이 말했다.



이날 패널에는 이태근 보건복지부 한의약정책관과 김종열 한국한의학연구원 원장, 최혁용 대한한의사협회 회장이 참여해 약 한 시간여 동안 한의학 혁신에 대한 토론을 가졌다.



한의약 정책과 연구, 일선 한의사를 대표하는 대표 인사들끼리 모여 공식토론을 한 것은 이번이 첫 번째 자리다.



◇“정책실현 위해서는…연구자, 정책 이해도가 중요”



토론에서 패널들은 우선 한의약 연구개발이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정책 연계가 가장 중요하다는데 뜻을 같이 했다.



김종열 한의학연 원장은 “우리가 연구한 결과가 어떻게 쓰일지 알기 위해서는 정책을 알아야 한다”면서 “복지부가 어떤 정책을 펼칠지 모르고서 우리가 어떤 연구를 펼쳐 나가겠나. 한의약 정책과 시장에 대해 연구자들도 이해를 높이는 자리가 마련돼야 한다”고 말했다.



최혁용 한의협 회장은 연구와 정책을 별도로 분리하지 말고, 연구 설계 단계서부터 이해관계자끼리 충분한 논의가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연구자들의 임상 시험이 한의학을 발전시킬 것이다고 막연하게 생각 할게 아닌, 임상시험이 정책 실현에 있어 어떠한 결과를 나올지에 대해 같이 고민해서 임상설계 단계에서부터 같이 반영될 수 있도록 했으면 좋겠다”고 설명했다.



이태근 한의약정책관도 “현재 한의쪽에서도 치료 행위 근거에 대해 안전성, 유효성 임상 연구가 진행되고 있다”면서 “한의약의 과학화, 표준화, 근거창출을 위해서라면 전통의학이 활성화 된 중국이나 일본 등의 사례도 벤치마킹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그는 거꾸로 보건의료 정책 이슈에 대해 연구자 스스로가 근거를 구축하는 연구도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태근 한의약정책관은 “치매국가책임제나 감염관리 대책 등 보건의료 정책 이슈에 대해 선제적으로 한의학연에서 근거 구축하는 연구를 해달라는 바람이다”면서 “그렇게 된다면 복지부가 근거 기반 한의약 정책을 수립하는 데 더욱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양방 간 학문적 이해도 높여야



패널들은 또 한의약 임상 연구 활성화를 위해 한‧양방 간 학문적 이해를 통한 전향적인 제도 정책의 수립도 강조했다.



의사 면허를 가진 한 연구원은 플로어 발언을 통해 “한의학연에 온지 만 5년됐는데 한의계를 제일 많이 이해하는 의사라 자부한다”면서 “의사와 한의사가 한 공간에서 같은 환자를 볼 수 있는 환경 조성이 첫 단추”라고 소개했다.



그는 “한의계가 많은 데이터가 구축됐음에도 불구하고 그런 것들을 무시하는 의사들도 있다. 서로에게 존중할 수 있는 환경이 돼야 연구자들 입장에서도 양의사와 한의사간 서로가 아이디어를 도출해 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양방과 한방이 같이 연구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됐으면 좋겠다”고 설명했다.



이태근 한의약정책관은 “환자 입장에서 생각하면 한‧양방 협진 만족도가 굉장히 높다”면서 “환자들은 협진 병원에 가면 정말 자기가 받을 수 있는 모든 진료를 아낌없이 받을 수 있다는 생각 때문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직능 간 일원화도 중요하지만, 그 전에 서로 공감대를 높일 수 있다는 것에 동의해야 한다. 이를 정책적으로 추진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최혁용 한의협 회장도 “그런 측면에서 제도 정책이 증거보다 앞서나가야 한다. 자생한방병원은 청파전을 3상까지 해서 안전성‧유효성을 입증했지만 제도가 뒷받침되지 않으니까 한의사‧양의사 간 분쟁이 일어났다”며 “중국은 중성약 만들면 중의사와 서의사가 서로 같이 쓴다. 제도가 완비돼 있었다면 양 직능간 사용권 분쟁은 일어나지 않았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토론회를 계기로 한의약 발전을 위해 복지부와 한의약연, 한의협이 긴밀한 공조를 이뤄 나가자고 서로 당부하기도 했다.



이태근 한의약정책관은 한의학연에 대해 “한의약 산업을 육성시킨다는 목표 하에 연구를 해야한다”면서 “우선은 한의학계를 위해서 연구하고, 복지부의 정책에 대해서도 같이 고민하고 교류할 수 있는 한의학연이 됐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최혁용 한의협 회장은 “오늘 모인 세 명의 뜻이 맞는 만큼 서로가 공조해서 뭔가를 만들어 봤으면 좋겠다. 이럴 때일수록 서로 연대하고 단결하자”고 화답했다.



김종열 한의학연 원장은 “이렇게 세 명만 한 자리에 선 것은 오늘이 처음 있는 일인데 패널 토론까지 함께 해준 두 분께 감사드린다”면서 “오늘 자리가 많은 국민들이 우리 연구자들을 가치 있게 생각하는 길로 가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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