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한한의사협회 홍주의 회장이 한국방송공사(KBS) 양승동 사장을 비롯한 MBC·YTN·조선일보·동아일보 등 주요 언론사 대표들과 잇달아 면담하면서 한의계 주요현안을 설명하며, 한의약 발전을 위한 협력을 당부했다.
홍주의 회장은 지난 23일 서울 여의도 KBS 본관을 찾아 양승동 사장을 예방한 자리에서 한의사의 현대의료기기 사용 당위성, 한의약의 세계화 필요성 등을 상세히 설명하며, KBS가 공영방송으로서 한의약 육성을 위한 많은 관심과 협력을 당부했다.
이날 면담에는 한의협 황만기 부회장과 KBS 김종명 보도본부장 등 양 측의 주요 인사들도 함께 배석했다.
이 자리에서 홍 회장은 "한의학에 대한 일부 그릇된 인식은 특정 직역의 악의적 폄훼와 왜곡으로 인해 만들어진 측면이 많다"면서 "공영방송인 KBS가 한의약에 대한 공정 보도를 통해 국민들께 더욱 친숙하고 신뢰받을 수 있는 의료로 다가갈 수 있도록 관심을 가져 달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양승동 사장과 김종명 보도본부장은 "한의학은 대한민국의 자랑스러운 문화유산이자 국민들의 건강에 크게 기여해온 전통의학"이라며 "지난 2015년에는 중국 투유유 여사가 한의약을 기반으로 노벨생리의학상을 수상한 것에서도 그 과학성을 입증했다"고 말했다.
이어 "21세기에도 지속적으로 발전을 거듭하며 현대 한의학으로서의 과학적 면모를 갖춰나가고 있는 만큼, 대한민국의 현대 한의학이 앞으로 더욱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춰 나갈 수 있는 방안에 큰 관심을 갖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홍 회장은 '진단용 방사선 발생장치(X-ray)'를 포함한 현대의료기기 사용권 확보는 한의진단의 과학화·객관화를 통해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국민에게 제공하기 위한 필수 조건임을 강조하는 한편 세계 각국의 해외 공관과 한국문화원 등에 한의사를 파견해 우리나라의 전통의학인 한의약의 세계화 방안도 적극적으로 피력했다.
홍 회장은 취임 이후 지난 9일 뉴스1 이백규 대표이사와의 면담을 시작으로 국내 주요 방송·신문사 대표이사들을 예방하며 한의계의 현안 과제 및 한의약 육성을 위한 다양한 방법을 전달했다.
이와 더불어 문화방송(MBC) 박성제 대표이사를 비롯한 조선일보 홍준호 발행인, 동아일보/채널A 김재호 사장, YTN 정찬형 대표이사/사장 등과 잇단 면담을 통해 한의약에 대한 잘못된 인식을 개선하는데 언론계가 관심을 갖고 나서 줄 것을 당부했다.

또한 홍 회장은 △한국일보 이영성 대표이사 사장/발행인/편집인 △경향신문 김석종 대표이사 △한겨레 김현대 대표이사/사장 △문화일보 이병규 대표이사/회장 △국민일보 변재운 대표이사 사장/발행인 △내일신문 장명국 대표이사/발행인 △경향신문 김석종 대표이사 △뉴시스 김형기 대표이사 등과도 면담을 가졌다.
주요 언론사 관계자들과의 면담에는 한의협 황만기 부회장, 김형석 부회장, 안덕근 홍보이사, 이마성 홍보이사 등이 참석했고, 각 언론사에서는 보도본부장, 편집국장, 의료계 출입기자 등이 배석해 한의계 현안을 공유했다.
이와 관련 황만기 부회장은 "제44대 한의협 집행부는 한의사의 의권 신장과 불합리한 법과 제도의 개혁뿐만이 아니라 한의약 세계화를 위해서는 한의약을 바라보는 국민의 신뢰가 절대적이라는 판단아래 여론 조성에 막강한 영향력을 발휘하는 각계 언론사와 긴밀한 협력 관계를 유지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황 부회장은 또 "언론사 관계자들을 만나다 보니 한의약에 대해 잘못 알고 있거나 오해하고 있는 부분들이 많다는 점을 느꼈다"면서 "앞으로 우호적인 관계 유지를 통해 올바로 된 한의약, 제대로 된 한의약 정보가 퍼져 나갈 수 있도록 힘쓸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