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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03월 24일 (화)

“돌봄의 해답은 ‘연계’”···부천시 한의약 중심 다학제 모델 소개

“돌봄의 해답은 ‘연계’”···부천시 한의약 중심 다학제 모델 소개

한의협 등 ‘돌봄통합지원법과 한의약의 역할’ 국회 토론회 개최
김범석 회장, ‘한의약 기반 지역사회 통합돌봄 사례’ 발표

김범석1.jpg

 

[한의신문] 한의약 중심의 지역사회 통합돌봄이 ‘연계’를 통해 진화하고 있다. 경기 부천시는 한·양방 협진, 민관 협력, 민간기관 간 연계를 기반으로 다학제 팀이 참여하는 통합돌봄 모델을 운영 중인 가운데 이에 대한 지속 가능성 제고를 위한 인센티브의 필요성도 제기됐다.

 

대한한의사협회(회장 윤성찬)가 8일 국회 건강과 돌봄 그리고 인권 포럼(이수진·남인순·김윤·서미화·전진숙·백선희 의원), 소병훈·서영석·박수현·임오경·안도걸·김상욱·모경종 의원과 공동개최한 ‘초고령사회 통합돌봄의 미래, 돌봄통합지원법과 한의약의 역할 국회 토론회’에서 김범석 부천시한의사회장은 ‘현장에서 답을 찾다–한의약 기반 지역사회 통합돌봄 사례’를 주제로 발제에 나서며 돌봄통합지원법의 성공적 안착을 위한 해법으로, 주치의(한의사, 의사) 중심의 의료간 다학제 연계 수가편성과 지역사회 돌봄 자원 연계 평가점사가산제를 통한 인센티브 마련을 제시했다. 

 

김 회장에 따르면 인구 77만명 규모의 경기 부천시는 현재 5개소의 재택의료센터 중 한의원 3곳이 기존 의료시스템(통원·입원)에서 접근이 어려웠던 대상자에 대한 지속적 관리와 기능을 회복, 관내 주도적 돌봄 기반을 형성하고 있다. 이는 재택의료센터 선정 지자체 평균 1.7개소에 비해 월등히 많은 수와 양의보다 한의가 많은 수를 점하고 있다는 것.

 

지난 ‘21년 ‘부천시 통합돌봄사업’의 일환으로 한의방문진료를 시작한 이후 ‘24년부터 재택의료센터 시범사업에 참여한 김범석 회장은 현재 다학제팀(한의사 5명, 간호사 5명, 사회복지사 4명)을 통해 재택의료센터 대상자 87명(누적 192명), 한의방문진료 시범사업 대상자 10명, 통합돌봄 대상자 22명, 재가의료급여 2명 등 총 121명을 대상으로 △방문진료(월 200건) △방문간호(월 300건 이상)를 수행해오고 있다.

 

관내 △주간보호센터·재가복지센터(73.4%) △가족·본인(25%) △지자체(1.6%) 의뢰를 통해 발굴된 대상자는 △건강보험(65%) △차상위·의료급여(35%) 환자로 나뉘며, 이 가운데 장애인은 49%에 달한다.

 

김범석2.jpg

 

특히 지난해부터는 환자의 의료선택권 보장을 위해 ‘부천시 한·양방 협진 방문진료 사업’을 시작, 통합돌봄 대상자에 대한 △상호 처방 진단 공유 △통증치료 사유 연계 △건강리더 연계 △비의료적 문제까지 포괄 대응에 나서고 있다.

 

이후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한·양방 협진 방문진료에 대한 △전반적인 만족도(88.8점±14) △향후 재이용 의향(91.3점±15.8) △주변 추천 의향(91.3점±12.2)에서 대상자들의 높은 신뢰도·요구도·만족도를 보인 반면 △횟수 만족도(61.3점±28.7)에 있어 추가적인 수요도를 확인할 수 있었다.

 

김 회장은 “한의사·의사가 같은 환자를 교차 방문하고, 사례 회의를 통해 진료 방향을 조율하는 협진을 통해 한·양방 진료 보완은 물론 직능 간 시각차이도 좁히는 노력에도 기울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날 김 회장은 방문진료를 통해 호전된 대상자 사례를 발표해 큰 호응을 얻었는데, 루게릭병으로 와상상태였던 50대 남성 A환자(차상위 1종·장기요양 3등급)는 지난 ‘21년 발굴된 이래 △기능 회복 중심의 장기중재적 치료(침·전침·봉약침 치료, 한약 투여, 추나요법) △건강상담 및 생활운동법 교육 △지역자원 연계를 통한 생활환경 개선(임대주택 마련 등) 등을 지원해 현재 ALSFRS(근위축성 측삭경화증) 척도가 14에서 35로 개선, 가까운 외출도 가능해졌다.

 

이어 대퇴골 골절 수술 후 후유증을 앓고 있는 80대 여성 B환자(의료급여 1종·장기요양 4등급)는 보행 불편함과 만성질환, 우측 청력 소실, 인지저하 등의 복합적 증상을 동반한 대상자로, △한의사의 침·전침 치료, 운동처방 △간호사의 재활운동, 인지 검사, 정서적 지지, Vital sign 체크 등을 실시, 우울, 인지, 보행상태 등이 회복돼 안정적인 재가 생활을 이어가고 있다.

 

또 류마티스 관절증 70대 남성 C환자(건강보험·통합돌봄대상자)는 심장·신장·간·당뇨·고혈합·비뇨기과 19종의 다제 약물을 복용해오고 있는 대상자로△한·양방 협진 △건강리더 매칭 △통합돌봄센터 치위생사를 통해 전반적인 관리를 실시해오고 있었다.

 

김 회장은 “성공적인 통합돌봄의 답은 현장에 있다”며 △한-의 협진 연계 △민-관 연계(행정기관-민간 수행 협력체계 강화) △민-민 연계(재가센터, 주간보호, 복지관 등 민간기관 간 연계)와 함께 이에 대한 인센티브도 강조했다.

 

김 회장은 “지역사회 통합돌봄사업의 활성화를 위해선 한·양방 협진을 통해 돌봄의 질을 향상시키고, 행정기관과 민간 수행기관의 협력체계를 강화하는 한편 재가센터, 주간보호, 복지관 등 민간기관 간 연계를 촉진함으로써 환자들의 의료접근성 제고와 상시 건강돌봄체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대상자의 수요에 따라 한·양 협진이 필요한 상황이 많음에도 불구, 의료이원화 구조와 지자체의 판단 한계로, 배정이 지연되거나 무산되는 사례가 있었다”며 “지속적인 연계를 위해선 민간 의존이 아닌 인센티브 제공이나 연계 시범사업을 통한 제도화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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