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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10월 20일 (화)

필수 이수해야 하는 보수교육으로 실질적인 서양의학적 지식 습득

필수 이수해야 하는 보수교육으로 실질적인 서양의학적 지식 습득

[편집자 주] 본란에서는 온라인 보수교육에 대한 전국 시도지부 학술이사의 입장 중 김증배 대전지부 학술이사의 의견을 들어봤다. 



김증배.jpg
김증배 대전광역시한의사회 학술이사

 

최근 중앙회가 일차의료에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온라인 보수교육을 개편했다. 

의료 환경이 변화하고 환자의 인식도 바뀌면서 환자가 이해할 수 있는 언어로 진단 내용을 전달해야 할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5~10년 전만 해도 한의원에 온 아픈 환자에게 간이 안 좋아서 그렇다고 말해도 환자들이 받아들였다. 지금은 다르다. 간이 안 좋다고 하면 의문을 갖는다. 건강 검진했을 때 간수치가 정상인데, 어디가 어떻게 안 좋은 거냐고 되묻는다. 

어깨만 놓고 봤을 때에는 마찬가지다. 예전처럼 소장경상 등의 용어를 써서 말하면 이해하기 어렵다는 반응을 보인다. 그보다는 회전근개, 상부 승모근 등에 문제가 있다고 하면 양의사와 한의사의 진단과 같아서 신뢰가 가고 쉽게 이해한다. 치료 방법은 다르지만 진단이 동일하면 환자도 더욱 쉽게 이해할 수 있기 때문이다. 우리가 알고 있는 지식을 환자가 알고 있는 용어에 맞게 설명해야 한다는 의미다. 그러려면 한의학에 대한 지식을 바탕으로 해부학 등 서양의학에 대한 기초적인 내용을 파악하고 있어야 한다.

최근 개편된 온라인 보수교육은 일선의 한의사가 의무로 들어야 하는 보수교육을 통해 실질적인 서양의학적 지식을 습득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어떤 학문이든 시대에 뒤처지면 살아남기 어렵다. 질병 중심의 의료가 환자 중심의 의료로 변화하는 것도 이런 맥락일 것이다. 필수로 들어야 하는 온라인 보수교육이 이런 변화를 감지해 환자와 소통하기 쉬운 내용을 제공하려는 시도는 바람직하다고 본다.


이전과 비교해 어떤 면이 달라졌다고 보는가? 

첫째, 전체 강의를 한눈에 볼 수 있게 표를 위에 만들어서 좋고, 각 과목도 색상을 구분해서 좋다. 또 새로 추가된 강의가 가는 글씨체로서 기존의 강의와 구분을 해 놓아서 눈에 띈다. 

둘째, 과목 중심에서 현대의학 용어로 바뀌어 환자와 용어 면에서 적절하다고 생각된다. 간·심·비·폐· 신 등 한의학의 5개 내과의 과목 중심에서 순환기·소화기·내분비·혈액·비뇨·생식 등 현대 질환군으로 바뀌었다. 예를 들어 기존에 간계 강의로 분류됐던 손창규·김미경 교수와 이남원 교수가 개편된 강의 화면에서 각각 순환기·혈액내과 등의 분류에 별도로 포함됐다. 

셋째, 한의사 회원 분들에게 관심이 높은 복용지침, 촉탁의, 추나요법 등 개인적으로 관심이 있는 강의도 추가돼서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 같다. 

넷째, 전자의무기록(EMR)·논문·통계관련 분야가 추가돼서 좋았다. 데이터나 수치로 제시하기 까다롭다는 점이 한의학의 장점이자 단점인데, 이 분야의 강의로 이런 한계가 조금은 보완될 수 있을 것 같다. 


추가로 바라는 점은?

추나요법에 대한 강의가 좀 더 확보됐으면 좋겠다. 추나요법이 건강보험 적용 시범사범으로 되면서 자동차보험 등에서 추나요법을 어떻게 진단하고 어떤 방법으로 시술했는지 더 자세하고 정확하게 기술해야 할 필요성이 커졌다. 차트에 이런 추나 요법을 기술하는 방법이나 효과적인 추나 요법 등을 강의로 접하면 더욱 내실 있는 강의가 될 것 같다.

또 다른 점으로는 기존에 있던 강의를 보통의 글씨체로 하고, 새로 추가된 강의를 굵게 바뀌는 게 더 좋겠다. 그리고 기존 강의와 추가된 강의를 좀 더 알기 쉽게 윗부분에 적어두면 알아보기 편할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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