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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02월 15일 (일)

“한의치료의 과학적 입증… 국민 신뢰도 회복 위한 필수 요소”

“한의치료의 과학적 입증… 국민 신뢰도 회복 위한 필수 요소”

한의학 주 치료법인 ‘침’ 연구 매진…양의사 중심 ICMART서 최고학술상 수상
‘비방(秘方)’이란 인식서 자유로워져야…비방의 공유·확산 통해 치료의학으로 자리매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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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성 욱 통합뇌질환학회장 (경희대학교 한의과대학 교수)

“한의학이 국민들에게 보다 친근하게 다가가기 위해서는 우선 한의학이 치료의학이라는 것을 보다 명확하게, 또 보편적으로 생각하도록 하는 일이 최우선돼야 할 것이다. 이와 함께 높게만 인식되고 있는 한의의료기관의 문턱을 낮추는 법제도적인 뒷받침도 병행돼야 국민들이 한의의료의 진정한 혜택을 받을 수 있는데 도움이 될 것이다.”

통합뇌질환학회 박성욱 회장(경희대학교 한의과대학 교수)은 지난 10월 개최된 국제침술연합회(ICMART) 학술대회에서 지난해 ‘보완대체의학저널’(The Journal of Alternative and Complementary Medicine)에 게재된 ‘파킨슨병 치료 보조요법으로서 침과 봉독약침 결합치료의 유효성’이라는 제하의 논문으로 최고학술상인 ‘ICMART 과학상(Science Award)’을 수상해 눈길을 끈 바 있다. 특히 ICMART는 3만5000여명의 의사가 가입된 전 세계 침술 관련 단체를 대표하는 기관인 만큼, 이곳에서 한의사가 최고학술상을 수상한 것은 더욱 의미가 있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한의학 재도약 위해 침 연구에 ‘매진’

이와 관련 박 회장은 “2012년 파킨슨병과 침의 치료효과에 대한 임상연구 결과를 국제학술지에 발표한 바 있다. 파킨슨병의 주요 증상에 대한 침 치료의 효과를 확인한 최초의 임상연구 결과로, 그 발표를 계기로 관련 연구가 많이 이뤄져 한편으로 뿌듯한 기분이 들었다”며 “올해 최고학술상을 수상한 것도 그만큼 높아진 한국 한의학의 위상을 재확인한 것으로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박성욱 회장이 이같이 약침을 포함한 침 치료의 효과에 대한 연구를 지속하는 이유는 바로 한의학이 재도약하기 위한 또 다른 방법이라는 확신에서다.

“한의의료기관에서 이루어지는 치료에는 침 치료 이외에도 한약, 수기요법 등 다양한 방법이 활용되고 있다. 그 중에서 침 치료에 주목한 것은 침이 한의 임상에서 치료 목적으로 가장 많이 활용되는 치료방법이기 때문이다. 국민들이 많이 이용하는 치료방법의 효과와 기전 등이 과학적인 연구를 통해 세계 학회에서 인정됨으로써 환자들에게 한의학의 치료의학적 신뢰도를 높여 줄 수 있을 것이다. 이것이 곧 한의학의 영역 확대와 사회적 기여에 도움이 된다는 생각에서 침 연구에 매진하고 있다.”

이같이 한의학 영역 확대와 사회적 역할에 대한 고민을 지속하고 있는 박 회장이 통합뇌질환학회를 창립해 운영하고 있는 것도 이러한 이유에서 기인됐다.

박 회장은 “파킨슨병 환자는 완치가 거의 불가능한 만큼 환자 개개인의 주요 증상이나 병의 진행상태, 환자의 일상생활과 삶의 질을 동시에 고려하는 치료와 관리가 요구된다. 이 때문에 한방과 양방은 물론 대체의학 등 다양한 분야의 치료법과 관리법을 포괄한 통합적 접근이 필요하다”며 “그런 의미에서 한의학은 파킨슨병 환자들의 관리에 있어 커다란 역할을 할 수 있다. 파킨슨병 환자의 경우 일반인과 평균 수명에서는 큰 차이가 없어 평생을 관리해야 하는 환자군인 만큼, 파킨슨병 환자의 관리를 한의학적 영역으로 확고히 자리매김할 수 있다면 환자에게나 한의계에나 많은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실제 파킨슨병 환자를 많이 진료하고 있는 박 회장의 경우 7, 8년 이상 지속적으로 내원하는 환자들이 있으며, 환자들의 커뮤니티 공간에서 난 입소문으로 양방병원에서도 환자를 보내주는 등 이러한 역할을 공고히 해 나가고 있다.


파킨슨병, 한의약 우선 찾게 하는 것이 ‘목표’

박 회장은 “통합뇌질환학회에서는 그동안 파킨슨병 환자를 진료해 온 노하우들을 가감 없이 공개하고 있으며, 실제 학회 회원들도 개원한의사 회원들이 주를 이루고 있다”며 “파킨슨병 환자들이 정기적으로 한의의료기관에 방문하면 파킨슨병에 대한 치료 이외에도 다양한 주변 증상의 관리를 통해 치료의학으로서의 한의학을 경험하게 될 것이다. 이를 통해 환자뿐 아니라 환자의 보호자들도 자연스레 한의학을 접하게 됨으로써, 보다 다양한 계층의 국민들이 한의의료기관을 이용할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 회장은 이어 “파킨슨병 환자를 진료하는 한의의료기관이 점차 늘어나 파킨슨병으로 진단받은 환자들이 우선적으로 한의의료기관을 찾는 것이 가장 큰 목표”라며 “파킨슨병 환자를 대할 때 어려움을 느끼는 한의사들이 보다 쉽게 질환에 접근할 수 있는 방법들을 공유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노력을 기울여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자신의 치료 노하우 가감없이 공개

이를 위해 박 회장은 올해까지는 파킨슨병을 관리하고 치료하는 방법을 한의사 회원들에게 널리 알리는 것을 목표로 했다면, 내년부터는 지방자치단체나 정부기관 등과 파킨슨병 환자의 한의학적 접근법에 대한 협력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파킨슨병 관리에 한의학이 충분한 역할을 할 수 있으며, 보다 많은 측면에서 도움을 줄 수 있는 치료의학이라는 인식을 확산시키는 것이 목표이다. 

자신의 치료 노하우를 가감없이 한의사 회원들에게 제공하는 것은 쉽지만은 않은 선택이다. 그럼에도 앞으로 한의학이 치료의학으로서 더욱 발전하기 위해서는 나 자신의 이익보다는 한의계 전체의 이익을 우선적으로 생각해 좋은 치료법 등은 점차 공유·확산돼야 한다는 의견도 제시했다.

“자기 혼자만 어떤 질환을 잘 본다고 해서 한의학 전체가 발전하는 것은 아니다. 예로부터 한의학하면 ‘비방(秘方)’에 대한 인식이 각인돼 있다. 이제는 이러한 비방들을 공개하고 많은 회원들과 공유하여 발전시키는 노력이 필요한 시기이다. 비방으로 숨겨졌던 치료법들이 보편화되어 치료 데이터가 쌓이고, 연구를 통해 그 효과를 국내외에 입증하는 과정을 거칠 수 있다면 한의학은 진정한 치료의학으로 자리잡을 수 있을 것이다. 앞으로 이러한 생각들이 더욱 공유됐으면 하는 바람이다.”

이같은 생각으로 박 회장은 자신이 그동안 임상에서 약침을 활용해 왔던 방법들을 서적을 통해 공개할 예정이다. 특히 이번에 발간 예정인 서적에는 우선 ‘통증질환’을 중심으로 적용병증부터 취혈 방법, 증상별 약침 선택 등 그동안 자신이 사용해왔던 치료법을 사진과 함께 담아내 약침을 활용하는 회원들이 더욱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문턱 낮추기, 정부의 지원 ‘필수’

이와 함께 박 회장은 한의치료법에 대한 신뢰도를 증진시키는 것은 한의사들의 몫이지만, 한의의료기관의 문턱을 낮추는 것은 정부의 지원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박 회장은 “그동안 한의학이 보다 발전을 이루지 못했던 원인에는 보장성 강화에서 소외된 것이 주요한 원인 중 하나로 지목되어 왔다. 올해 추나요법을 시작으로 첩약, 약침, 한약제제 등에 대한 보장성 강화가 추진되고 있는 것은 바람직한 일”이라며 “무엇보다 환자가 내원해야 치료효과 여부를 판단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한의계는 환자들이 찾아올 수 있도록 한의치료의 근거 확립과 시스템 구축, 치료법의 현실화와 다각화를 위한 노력을 더욱 기울여야 할 것이다. 여기에 정부의 법 제도적 지원이 뒷받침된다면 한국 한의학은 국내를 넘어 세계에서도 인정받는 치료의학으로 발돋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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