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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04월 26일 (일)

남북 민족의학 학술대회 공동 개최 등 협력 제안

남북 민족의학 학술대회 공동 개최 등 협력 제안

北 방문한 최혁용 회장, “보건의료 증진 남북 교류 활성화 기대”



남북 의약품 상호 교류를 통한 보건증진 협력

남북 전통의학 협력센터 건립 및 공동 연구

전통의학 의료인력 교육 프로그램 개발 협력

일회용 침 공장, 제약 공장 건립 협력 사업

의성 허준, 동무 이제마 묘소 상호 참배 제안





정성제약종합공장 제품 전시장최혁용 대한한의사협회장(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본부의 공동의장)은 지난 달 28일부터 이달 1일까지 평양을 방문, 남북간의 민족의학 학술대회 공동 개최 등 교류 협력 활성화를 위한 각종 사업을 제안했다.



최 회장은 이번 방북기간 동안 고려의학연구원 침구연구소장과의 간담회를 비롯해 의약품 전문 생산시설인 정성제약공장과 옥류아동병원, 과학기술의 전당, 평양교원대학 등을 방문해 북한의 고려의학 현황 파악과 더불어 평화통일의 가교 역할을 할 수 있는 남북간의 실질적인 민족의학 교류 방안을 제안했다.



최 회장이 북쪽에 제출한 제안서에 따르면, △남북 민족의학 학술대회 공동개최 △남북 의약품 상호 교류를 통한 보건증진 협력 사업 △보건의료 증진을 위한 남북 우리의학 협력 사업 △남북 전통의학 협력센터 건립 및 공동연구 사업 △남북 전통의학 의료인력 교육 프로그램 개발 협력 사업 △일회용 침 공장 건립 관련 협력사업 △제약 공장 건립 관련 협력사업 △북 지역 내 고려약재 생산 협력사업 △의성 허준, 동무 이제마 묘소 상호 참배 사업 등을 제안했다.



이와 관련 최혁용 회장은 “고려약재 생산 협력 사업과 관련해서는 대북 제재가 유지되는 한 북쪽에서 생산된 약재를 남쪽으로 가져오는 것이 불가능하므로 그때까지 인도적 지원 차원에서 한약재 시범재배 사업을 추진하는 것이 논의됐다”고 밝혔다.



최 회장은 또 “내년 5월 3~4일 열리는 평양 의과학학술대회에 한국의 한의사들이 대거 참여할 수 있는 방안도 논의됐다”면서 “특히 북쪽 고려의학의 주제는 고려약 주사제를 포함한 고려약제제의 효능 검증을 위한 임상시험 결과를 중심으로 발표해 달라는 부탁을 했다”고 덧붙였다.



수액약품공장이 같은 각종 사업 제안과 관련해서는 한의사협회 및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본부를 비롯해 북경 민화협 사무소와 세부적으로 추가 논의를 진행하기로 했다.



최 회장은 남북 민족의학간 학술, 의료 및 인적 교류 등을 제안한 것 외에도 북한의 고려의학 현황에 대해서도 소개했다. 최 회장에 따르면, 북한은 당의 정책으로 고려의학을 중시하는 한편 고려의학과 신의학(양의학)을 배합하고 있으며, 고려의학의 과학화는 필수적으로 현대의학과 결부될 수 밖에 없을 것으로 파악했다. 북에서는 모든 신의사는 진료를 함에 있어서 고려의학을 40% 이상 배합토록 하고 있다.



또한 고려의사와 신의사간 면허범위의 차이가 없는 관계로 모든 신의사는 침과 한약을 쓸 수 있고, 고려의사 또한 필요에 따라 신의학을 할 수 있다. 또 고려의학 및 신의학 관련 연구 결과들은 ‘조선의학’, ‘고려 트러디셔널 메디선’ 등의 잡지에 발표되고 있다.



금당 2호를 비롯해 단삼홍화 주사, 궁궁이 주사, 생맥 주사, 난치나이 주사(신약과 두충 등의 고려약을 배합한 통증치료용 주사) 등 고려약 주사제들이 다양한 형태로 개발돼 있고, 이들 주사제들은 약침요법에 활용되고 있다.(북에서도 약침이라고 함)



이와함께 고려의학연구원에는 400여명의 연구인력이 근무하고 있으며, 산하에 임상연구를 위한 400여 병상의 병원과 약침 연구를 위한 고려약 제제공장을 두고 있다.



고려의학연구원에는 △내과 △외과(수술 포함) △침구 △체질 등의 연구소가 운영되고 있으며, 김일성종합대학 평양의대에서는 고려의학부와 임상의학부, 치과 등이 있는데, 3년은 다 같이 배우고, 고려의학부나 임상의학부 어디를 졸업해도 레지던트는 다 지원할 수 있게 돼 있다.(한의대를 졸업하고 양방 전문의 자격 취득이 가능하다는 뜻)



이와 더불어 고려의학부를 졸업한 고려의사가 안과수술을 할 수도 있으나, 이를 위해서는 안과전문의 수련을 거쳐야 한다. 이는 임상의학부를 졸업한 신의사도 마찬가지이며, 졸업을 했다고 해서 수술 자격을 주는 것은 아니다.



평양방문또한 고려의학과 신의학을 결합한 ‘배합치료’가 효과적이라는 다양한 근거들을 지니고 있고, 고려의사시험에는 전문과목, 인접과목, 기초과목 등의 세 부류가 있으며, 비율은 대략 7:2:1인 것으로 파악됐다. 즉, 고려의사 시험에도 현대의학이 포함돼 있으며, 신의사가 되기 위한 임상의사 시험도 마찬가지다.



이와 함께 모든 인민에게는 호담당의사가 배정돼 있다. 가령 평양산원에서 출산하고 나면 일주일간 엄마와 아기가 따로 입원 가료를 받는다. 하지만 퇴원하게 되면 즉시 호담당의사가 배정되어 건강관리를 맡게 된다.



호담당의사는 배정된 인민의 주치의 역할을 하게 되며, 환자의 질병 상태에 따라 필요한 전문의 내지 상급병원에 환자를 전원하게 된다. 호담당의사는 고려의사, 신의사 뿐 아니라 3년제 학부 과정을 마친 남쪽의 간호사 수준의 의료인과 유사한 준의도 맡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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