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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03월 30일 (월)

부산대 한의전 ‘한의학교육역사박물관’ 한의학 유물 기증 캠페인

부산대 한의전 ‘한의학교육역사박물관’ 한의학 유물 기증 캠페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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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8일 한의학전문대학원 개원 10주년 기념 기획전시 개최

9월말까지 한의학 유물 기증받아, ‘근대 한의학 교육’ 기획전 준비



부산대학교 한의학전문대학원(원장 권영규)이 오는 11월8일 개원 10주년에 맞춰 한의학교육역사박물관의 기획전시전을 개최하며, 이를 위한 유물기증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부산대 한의전의 한의학교육역사박물관은 지난 5월 28일 준공됐다. 부산대 한의전은 준공일에 맞춰 한의사협회 최혁용 회장을 초청해 ‘명사특강’을 개최, 학생들과 한의약 발전 방향을 함께 고민하는 자리를 만든데 이어 박물관 준공기념 ‘醫’ ‘藥’ 사인 이벤트도 열었다.

또한 준공식 이후에는 ‘근대 한의학교육’ 기획전 프리뷰 전시도 이뤄졌다. 이와 관련 윤호상 학예사가 한의학의 역사, 근현대 한의학 교육, 국립 한의학 교육기관의 부활, 부산대 한의전의 우수 교육 프로그램과 인프라 등을 소개하기도 했다.

이 프리뷰 전시에서는 경희대 한의대의 전신인 동양의약대학 제12회 졸업 앨범과 재학시절 직접 작성한 강의록 등이 큰 관심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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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앨범과 강의록은 2대째 의업을 잇고 있는 박정준 원장(건우한의원)이 지난 3월 한의사협회 대의원총회에서 유물 기증 안내를 듣고 부친과 상의해 기증한 것이다. 동양의약대학 졸업당시 앨범과 교육내용을 짐작할 수 있는 강의록은 근대 한의학 교육역사를 되돌아 볼 수 있는 귀중한 자료가 됐다.

또한 전시 작품 중에는 ‘제중신편’, ‘향약집성방’ 등 한의학 관련 유물 370점도 눈길을 끌었다. 이는 작고한 故 조규홍 원장을 대신해 그의 유족인 조정희씨가 프랑스 유학 중임에도 바쁜 시간을 쪼개 모친과 함께 박물관을 방문해 유물전시 현황과 기획전시 계획을 듣고 유물을 기증했기에 가능했다. 부산대 한의전에서는 이와 관련한 전달식도 가졌다.



조정희씨는 “아버지께서 남긴 유물이 국립 부산대 한의학전문대학원의 한의학 교육에 도움이 될 뿐더러 의미 있는 자료로 전시된 모습을 보고 감동을 받았다”고 밝혔다.

특히 부산대 한의전은 올 11월8일 개원 10주년을 맞이해 한의학교육역사박물관의 기획 전시전을 개최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기획전시에 필요한 유물기증 캠페인을 벌이고 있는 중이다.

기획전시에서는 고조선 시대부터 근현대에 이르기까지의 한의학 교육 역사를 기초로 근현대 한의학 교육과 관련된 의사규칙를 비롯해 동제의학교, 일제강점기, 광복 이후 현재에 이르는 동안의 한의학 흐름을 소개할 예정이다.

한의학의 교육 역사는 일제강점기에 국학의 맥이 끊어지고 ‘의생(醫生)’으로 겨우 이어지다 고종 때 설립된 ‘동제의학교(同濟醫學校)’마저도 3년만에 폐교한 아픈 역사를 가지고 있다. 특히 동제의학교는 1904년 궁내부의 설립허가를 받아 1905년 4월 서울 종로구 당주동에 있던 관청인 내섬사(內贍寺) 건물에 설치됐었으나 헤이그밀사 사건으로 고종황제가 퇴위하면서 1908년 3년만에 문을 닫았다. 이에 따라 부산대 한의전은 100년간 이어진 한의학 교육의 역사를 상세히 다룰 예정이다.

또한 박물관의 공간 구성은 △상설전시실 △체험실 △자료보관실로 이뤄졌다. ‘상설전시실’은 무빙월(이동식 벽)로 꾸며졌다. 따라서 전시가 없을 때는 학생들의 실습공간으로 사용할 수 있는 가변형 공간으로 효율성을 높였다.

이와 더불어 박물관 입구에는 기증자를 기릴 수 있는 공간도 마련했다.



‘체험실’은 의약기(약장, 약연, 약틀, 약작두 등)를 전시해 당시의 진료 현장을 되살렸고, 약연(약재를 가는 도구) 등의 한의약 기구는 관람객이 직접 체험 가능하도록 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부산대 한의전에서는 한의학 교육 역사·문화·생활 등과 관련된 자료를 수집 중이며, 기증자들에게는 기증자 명패 게시 및 기증서를 수여하고 있다.

이와 관련 윤호상 학예사는 “한의학교육역사박물관은 한의사들을 비롯해 시민들과 함께 써내려가는 의미 있는 교육역사 공간으로 가치를 지니고 있다”면서 “많은 유물들이 기증돼 근대 한의학 교육 관련 자료가 확보됨으로써 한의학이 국민들에게 친숙해지는 계기를 만들었으면 한다”고 밝혔다.

윤 학예사는 또 “기증 유물은 영구히 보존하고 전시와 학술연구에 적극 활용할 것”이라면서 “한의학 교육이 빠르게 변화하고 있기 때문에 60년대부터 최근까지 개인적인 강의록 등 교육 관련 소장 자료들이 후세에는 값진 문화유산으로 자리매김될 수 있도록 기증과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강조했다.

△기증 관련 문의:한의학교육역사박물관 (051-510-8485, muse8485@pusan.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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