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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02월 18일 (수)

평창 동계올림픽서 한의폴리클리닉 성적표는?

평창 동계올림픽서 한의폴리클리닉 성적표는?

한의폴리클리닉 만족도 95.6%… 재진 비율도 ‘절반’ 넘어





각 국가별 전문 메디컬팀 구성했음에도 한의치료 적극 ‘활용’

패럴림픽서도 한의학 효과 입증…“장애인주치의에 한의사 참여 이뤄져야”




스켈레톤의 윤성빈, 여자 컬링국가대표팀, 스피드스케이팅의 이승훈 등 우리나라 국가대표들의 투지와 선전으로 2018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대한민국은 금5, 은8, 동4개로 종합 7위에 올랐다. 지난 2010년 캐나다 벤쿠버 올림픽과 이탈리아 토리노 올림픽에 이어 세 번째로 좋은 성적을 기록한 것.



이들 메달리스트들과 남북 여자아이스하키 대표팀, 그 외 대표선수 모두가 건강한 ‘스포츠맨 쉽’으로 전 세계에 ‘KOREA’ 브랜드를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됐다.



그러나 이들이 열정과 투지로 ‘KOREA’를 전 세계에 알렸다면 우리나라 전통의학인 한의약으로 ‘KOREA’를 알린 이들도 있다.



바로 평창과 강릉 올림픽선수촌 내 한의폴리클리닉 의료진들이다. 그렇다면 25명으로 구성된 한의 국가대표 의료진의 성적표는 어떻게 될까.



올림픽 선수와 임원 등 2018 평창 동계올림픽 내 한의폴리클리닉을 찾은 환자 대부분(95.6%)이 한의치료에 만족감을 나타냈다.



전 세계가 주목했던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우리나라 한의약이 ‘히트상품’으로 거듭난 것이다.



지난 6일 대한스포츠한의학회를 통해 입수한 평창 동계올림픽 한의폴리클리닉 치료 현황에 따르면 대회 기간 동안 진료소를 방문·응답한 688명 중 658명(95.6%)이 한의치료에 만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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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점 척도로 조사한 치료 만족도 조사에서 73.8%(508명)은 ‘매우 만족한다’고 밝혔다.



‘만족한다’는 응답도 21.8%(150명)에 달했으며, 단 4.4%(30명)만이 ‘보통이다’고 응답했다. ‘불만족한다’나 ‘매우 불만족한다’고 응답한 사람은 0명이었다.



또 한의치료에 친숙한 대한민국 선수들 외에도 외국 42개국 선수 및 임원들이 한의폴리클리닉을 방문했으며, 이들의 재진 비율은 총 691명 중 약 절반(55.5%, 384명)을 넘어섰다.



국적별로는 우크라이나 선수 및 임원이 13명으로 진료소를 가장 많이 찾았으며, 미국이 12명, 멕시코 7명, 마케도니아 6명, 러시아 5명 순으로 그 뒤를 이었다.



환자 유형별로는 설문 응답자 총 307명 중 올림픽 참가 선수는 53명(17.3%)이었으며, IF·IOC·NOC 임원은 58명(18.9%), Workforce 전문인력은 130명(42.3%), 자원봉사자는 66명(21.5%)이었다.



올림픽이라는 주요 대회 특성상 전문 메디컬팀을 각 국가별로 구성해 왔음에도 참가 선수들과 임원들은 한의폴리클리닉을 십분 활용한 셈이다.



방문 이유 또한 경기나 연습 중 일어난 ‘손상(injury)’으로 인해 한의폴리클리닉을 찾은 환자가 많았다. 응답자 681명 중 526명(76%)은 손상으로 찾았으며, ‘질병 (illness)’으로 인해 클리닉을 찾은 환자는 165명(24%)이었다.



손상 유형별로는 응답자 526명 중 근육 손상이 378명(71.9%)으로 가장 많았으며, 인대 손상 79명(15%), 건 손상 41명(7.8%), 관절·연골 손상 19명(3.6%)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주요 증상으로는 통증이 509명(96.2%)이 가장 많았으며, 뻣뻣함이 103명(19.5%), 무감각 또는 손 통증이 29명(5.5%), 부기 16명(3%) 등의 순이었다.



손상 유형별로는 응답자 525명 중 만성 통증으로 찾은 환자는 309명으로 약 70.3%에 달했으며, 급성 통증으로 찾은 환자는 143명으로 약 27.2%였다.



치료 내용은 응답자 700명 중 침 치료가 616명(88%)으로 가장 많았으며, 추나치료가 394명(56.3%), 테이핑 치료 50명(7.1%) 등이었다.





패럴림픽서도 한의치료 ‘금메달’





동계패럴림픽에서는 한의치료에 대한 만족도가 더욱 높게 나타났다.



평창 동계패럴림픽에 참가한 선수와 임원 중 한의 폴리클리닉을 찾은 환자 199명 전원(100%)이 ‘만족한다’고 응답한 것이다.



이 중 ‘매우 만족한다’고 대답한 환자는 171명으로 85.9%에 달했고, ‘만족한다’고 응답한 환자는 28명으로 약 14.1%를 차지했다. ‘보통이다’나 ‘불만족한다’, ‘매우 불만족한다’고 응답한 사람은 한 명도 없었다.



대한민국 선수들 외에도 외국 15개국 선수 및 임원들이 한의폴리클리닉을 방문했다.



응답자 201명 중 110명(54.7%)은 이전과 같은 증상 혹은 이전과 다른 증상으로 재진해 한의진료에 대한 인기가 높았다.



국적별로는 한국을 제외(61명)한 러시아 선수 및 임원이 5명으로 진료소를 가장 많이 찾았으며, 프랑스 4명, 미국 2명, 캐나다 2명, 일본 2명 등 순으로 그 뒤를 이었다.



환자 유형별로는 설문 응답자 총 91명 중 올림픽 참가 선수는 21명(23%)이었으며, IF·IOC·NOC 임원은 25명(27.5%), workforce 전문인력은 34명(37.4%), 자원봉사자는 11명(12.1%)이었다.



패럴림픽 선수들의 방문 이유도 ‘손상(injury)’으로 인해 한의폴리클리닉을 찾은 환자가 응답자 98명 중 88명(89.8%)에 달했으며, ‘질병 (illness)’으로 인해 클리닉을 찾은 환자는 10명(10.2%)이었다.



손상 유형별로는 응답자 88명 중 근육 손상이 61명(61.7%)으로 가장 많았다. 인대 손상 18명(18.2%), 타박상 3명(3.4%), 골절·탈구 2명(2.2%) 등의 순이었다.



주요 증상으로는 통증이 509명(96.2%)으로 가장 많았으며, 뻣뻣함이 103명(19.5%), 무감각 또는 손 통증이 29명(5.5%), 부기 16명(3%) 등의 순이었다.



손상 유형별로는 응답자 89명 중 통증으로 찾은 환자는 84명으로 대부분(94.4%)을 차지했다. 뻣뻣함은 34명(38.2%), 부기 6명(6.7%), 약화 3명(3.4%), 무감각 또는 순발 저림 3명(3.4%) 순이었다.



치료는 응답자 201명 중 대부분의 환자(199명, 99%)는 침 치료를 받았으며, 추나치료가 99명(49.3%), 부항이 63명(31.3%), 테이핑 치료 42명(20.9%) 등이었다.



이에 대해 박지훈 대한스포츠한의학회 의무이사는 “선수와 임원단뿐 아니라 세계 각국 의사들도 한의과 진료실에 많은 관심과 높은 치료 만족도를 보였다”면서 “이번 올림픽을 계기로 한의사들이 국제스포츠 시장으로 적극 진출할 수 있는 교두보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대한한의사협회 관계자도 “이번 평창 동계 패럴림픽에서 한의진료가 높은 호응을 얻은 것은 장애인 건강 증진에 한의학이 효과적임을 입증하는 것으로, 장애인주치의 제도에 한의사 참여가 하루 빨리 이뤄질 수 있도록 정부의 신속한 결정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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