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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06월 26일 (금)

봄철 심해지는 미세먼지…호흡기질환, 한의 치료로 삶의 질 높이세요

봄철 심해지는 미세먼지…호흡기질환, 한의 치료로 삶의 질 높이세요

해외 연구진 "한·양방 병행 치료 호흡기질환 환자 삶의 질 개선에 효과적"

미세먼지

[한의신문=민보영 기자] 봄철 황사를 동반한 미세먼지가 연일 기승을 부리는 가운데 미세먼지에 영향을 받는 호흡기 질환 관리 방법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특히 대표 호흡기 질환인 '만성폐쇄성질환'은 한양방 병행 치료를 했을 때 더욱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4일 환경부에 따르면 봄철 미세먼지는 이동성 저기압과 건조한 지표면의 영향으로 황사를 동반한 고농도 미세먼지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 2012~2014년 동안 서울시의 계절별 미세먼지(PM10) 농도는 30~60μg·m3로, 겨울과 봄의 미세먼지가 여름과 가을보다 상대적으로 높았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도 미세먼지가 심한 3월에 만성폐쇄성폐질환 연간 환자가 가장 많이 발생한다고 밝혔다.



기관지에 쌓인 미세먼지는 기관지 점막을 건조하게 만들어 세균이 쉽게 침투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게 된다. 입자가 매우 작아 한 번 유입되면 체외 배출이 어려운 미세먼지는 폐나 기관지 등에 유입될 경우 해당 유해요인이 염증을 유발, 호흡기질환을 발생하거나 악화시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폐암 발생률의 경우 미세먼지(PM2.5) 농도가 10μg·m3 증가할 때마다 9% 증가했다. 이런 이유에서 세계보건기구 산하 국제암연구소는 미세먼지를 발암물질 분류 중 '발암성이 있는 것으로 확인된 물질' 1군으로 분류했다.



미세먼지가 유발할 수 있는 대표적 호흡기 질환은 기침, 가래 증상을 호소하는 '만성폐쇄성폐질환(COPD, Chronic Obstructive Pulmonary Disease)'이다. 2010년 세계보건기구 자료에는 이 질환이 사망원인 4위로 꼽히기도 했다. 질병관리본부 통계를 보면, 미세먼지(PM10) 농도가 10μg·m3 증가할 때마다 만성폐쇄성폐질환(COPD)에 따른 입원율은 2.7%, 사망률은 1.1% 증가한다.



보건당국은 미세먼지가 폐질환을 유발하지 않게 위한 예방과 사후관리가 필수적이라고 보고 있다. 외출을 하려고 할 때는 대기환경정보 홈페이지, 대기오염 관련 애플리케이션에서 제공하는 미세먼지 현황을 파악하고, 농도가 ‘나쁨’ 이상이면 실외활동을 자제하는 것이 좋다.



부득이하게 외출을 할 경우에는 '보건용 마스크'를 착용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보건용 마스크는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의약외품으로 허가된 'KF80', 'KF94' 등급이 표기된 제품으로 각각 미세입자를 80%, 94%까지 차단이 가능하다. 다만 마스크를 착용해도 활동량이 많으면 호흡량도 늘어나 미세먼지 유입량이 증가하게 돼 가급적 야외활동이나 운동 등은 피하는 것이 좋다. 미세먼지는 피부를 통해 인체에 들어올 수 있어서 긴 옷과 선글라스, 보안경 등을 착용해야 한다.



◇만성폐쇄성폐질환 증상 완화에 한약 치료 효과적

한약과 양약을 병행한 만성폐쇄성폐질환 치료는 환자 삶의 질을 높여주는데 효과적인 것으로 확인됐다. 삶의 질 개선은 쉽게 낫지 않는 만성폐쇄성폐질환 치료의 주요 목표 중 하나다.



홍콩 중문대학·시드니대학 연구진이 지난 2016년 만성폐쇄성폐질환 치료 관련 한양방 병행 치료 임상연구 문헌을 검토한 결과, 한약 투여를 병행하는 경우 최대 폐활량에서 첫 1초간 내쉰 날숨의 양(FEV1)이 평균 0.2L 개선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삶의 질을 측정하는 SGRQ점수는 4.99점 감소했다. 이 점수는 4점 이상 감소되면 임상적으로 유의하다고 판단한다. 주요 질환호전지표인 6MWT 역시 평균 32.84m 개선된 것으로 확인됐다.



연구진은 "만성폐쇄성폐질환 환자가 한약과 양약을 병행해 복용할 때, 삶의 질 향상과 급성 악화기 예방에 효과가 있다는 사실을 보여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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