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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04월 30일 (목)

식이섬유는 무조건 웰빙? 식이섬유의 양면성 주의해야!

식이섬유는 무조건 웰빙? 식이섬유의 양면성 주의해야!

식이섬유에 대한 7가지 오해와 진실



식이섬유오해



[한의신문=김대영 기자] 흔히 일반 소비자들에게 ‘식이섬유=웰빙’으로 각인돼 있다. 일부 식이섬유 건강기능식품들의 광고처럼 정말 식이섬유는 웰빙이니 무조건 많이 먹어도 되는 것일까? 28일 서울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기자 간담회에서는 식이섬유에 대한 7가지 진실이 집중 거론됐다. 식이섬유에 대한 오해와 진실을 알아보자 -편집자 주-



○ 식이섬유의 흡착 능력은 건강의 ‘수호천사’?

식이섬유의 힘(효능)은 흡착력에서 나온다. 물ㆍ지방ㆍ콜레스테롤에 흡착해 체외로 배설시킴으로써 다이어트ㆍ고지혈증 개선을 돕는다.

그러나 신한대 식품영양학과 김영성 교수에 따르면 식이섬유의 흡착력은 아군과 적군을 가리지 않아 철분ㆍ칼슘 등 소중한 미네랄까지 체외로 배출시키기 때문에 식이섬유 과잉 섭취는 오히려 빈혈ㆍ골다공증의 원인이 될 수 있다.



○ 식이섬유는 일단 많이 섭취하는 것이 좋다?

식이섬유는 적정량을 섭취하면 콜레스테롤과 혈당을 낮추고 변비ㆍ비만 예방을 돕는 착한 성분이다. 하지만 과다 섭취하면 경련성 변비ㆍ과민성 대장증후군ㆍ가스 생성 등의 발생 위험을 높일 뿐 아니라 성장도 방해하는 양면성을 갖고 있다.

서울과학기술대 식품공학과 김지연 교수에 의하면 식이섬유를 과다 섭취 시 철분ㆍ아연ㆍ칼슘 등 필수 미네랄과 지용성 비타민의 체내 흡수율이 낮아진다.

특히 어린이의 식이섬유 과다 섭취는 성장 장애ㆍ설사ㆍ복부 팽만 등 부작용을 부를 수 있다.



○ 식이섬유는 어린이 변비 예방에 이롭다?

성인이 식이섬유를 충분히 섭취하면 변의 양이나 부피가 늘어나 변비 예방에 유효하다.

하지만 변비 예방 목적으로 어린이에게 식이섬유 섭취를 권하기는 어렵다.

서울과학기술대 식품공학과 김지연 교수에 따르면 식이섬유가 어린이 변비 예방에도 효과적인지를 추적한 연구가 몇 편 안될 뿐 아니라 결론이 정반대인 논문도 있다.

무엇보다 장에서 물을 포획하는 능력이 없는 불용성 식이섬유( 현미ㆍ통보리ㆍ통밀 등 통곡과 채소 등에 풍부)를 충분한 물 없이 섭취하면 변이 딱딱해져 변비나 치질이 생길 수 있다.



○ 식이섬유는 체중 감량을 돕는다?

식이섬유 섭취가 다이어트에 도움이 되는지에 대해선 아이는 물론 성인에서도 정설이 아직 없다. 관련 연구결과가 부족한데다 결론도 유ㆍ무용으로 엇갈리기 때문이다.



○ 식이섬유는 암 예방 성분?

서울과학기술대 식품공학과 김지연 교수에 따르면 식이섬유 섭취가 대장암 예방을 도울 것으로 기대되지만 대장암 발생위험을 낮춰준다는 직접적인 증거는 없다. 유방암 등 다른 암 예방 효과도 학계에서 아직 인정받지 못했다.



○ 게실염 환자는 식이섬유를 보충해야 한다?

게실은 기관·식도·위·장 등처럼 관강(管腔)을 가진 장기의 일부가 불룩하게 바깥쪽으로 돌출해 맹낭(盲囊)을 이루고 있는 것을 말한다. 식이섬유 섭취가 너무 적으면 대장에 게실이 생길 수 있는데 게실에 식물의 껍질ㆍ씨앗 등의 음식이 들어가면 게실염이 발생하게 된다. 게실염 환자에게 껍질ㆍ씨앗 등 식이섬유가 풍부한 식품의 섭취를 최대한 피하라고 하는 이유다. 분당서울대병원 소화기내과 이동호 교수에 의하면 급성 게실염이 있거나 크론병ㆍ궤양성 대장염이 급격히 악화됐거나 대장암 또는 수술 후 장 유착 등으로 인해 장폐색이 우려될 때는 식이섬유 섭취를 잠시 중단해야 한다.



○ 과민성 장증후군 환자에게 식이섬유가 ‘약’?

과민성 장증후군 환자에게 식이섬유의 과잉 섭취는 오히려 손해다. 분당서울대병원 소화기내과 이동호 교수에 따르면 식이섬유가 풍부한 밀기울은 과민성 장증후군 환자의 55%에서 증상을 악화시키며 10%에서만 호전을 보였다. 밀기울 섭취 뒤 복통과 가스가 찬 느낌도 더 많이 호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과민성 장후군 환자가 피해야 할 이른바 포드맵(FODMAP) 식품의 ‘O’에 해당하는 올리고당도 식이섬유의 일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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