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한의사회, ‘한의약 보건의료정책 공청회’ 개최
지자체 차원에서 보건의료 정책에서 한의약의 역할과 참여 방안에 대해 모색하는 공청회가 열렸다.
성남시한의사회가 주관하고 성남시의회 문화복지위원회가 후원해 16일 성남시청 산성누리홀에서 열린 “성남시민과 함께 하는 한의약 보건의료 정책 공청회”에는 분당 갑이 지역구인 이종훈 새누리당 의원, 지관근 성남시의회 문화복지위원회 위원장, 경기도 박창순 의원 등 시·도 의원과 박완수 대한한의사협회 수석부회장, 박광은 경기도한의사회장, 조순 한의학정책연구원장 등 한의계 관계자 및 시청 보건정책과 행정 담당자, 학계 관련 전문가들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김효선 성남시한의사회장은 개회사에서 “한의학의 의료사회학적 가치를 알아보고 한의약을 역할을 상고해, 가까운 미래 성남시 보건의료정책과 연계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고자 공청회를 준비했다”며 “한의약이 공공의료 분야에 더욱 적극적으로 참여해 시민의 건강증진과 삶의 질을 향상시킬 것을 믿는다”고 밝혔다.
이종훈 새누리당 의원은 “30대 초반에 구안와사를 한의원에서 치료받았다”며 “한의약에 관심을 갖고 있고, 정책적으로도 돕고 싶다”고 말했다.
지관근 성남시의회 문화복지위원장은 “성남의 100만 시민들이 아플 때 치료하고 성남 시민의 건강 증진과 시민들의 주치의로서 한의사회가 어떤 역할을 할지 새로운 과제를 도출하기 위해 이 자리에 왔다”며 “오늘 이 자리가 100만 시민들의 건강을 증진시키는데 결정적 계기가 되고 부족한 부분이 채워져 메디컬 성남시로 자리매김하는 공청회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박완수 대한한의사협회 수석부회장은 한의진료에 대한 국민들의 높은 만족도와 신뢰도에도 불구하고 공공의료에서 한의약이 차지하는 비중은 아직도 턱없이 부족한 게 엄연한 현실이라고 운을 뗐다. 박 부회장은 “우리나라 전체 국립병원 중 한의진료가 이뤄지는 의료기관은 국립의료원과 부산대한방병원 단 2곳뿐이며, 한국을 대표하는 서울대병원과 국립암센터 등에는 한의과가 아예 존재하지 않는 등 공공의료 분야에서 한의약에 대한 국가의 지원 역시 지극히 미미한 상황”이라며 “오늘 공청회가 보다 체계적인 한의 공공의료를 제공하기 위한 획기적이고 다양한 정책 제언과 구체적인 추진 방안들이 모색되는 소중한 시간이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공청회는 그동안 성남시한의사회가 참여해 온 공공보건의료 활동에 대한 보고와 더불어 네 개의 주제 발표를 통해 보건의료정책에서의 한의약의 역할과 성남시 한의약의 보건의료정책 참여 방안 등에 대해 논의한 뒤 질의응답 및 자유토론이 이어졌다.
주제발표에서는 연세대 의대 예방의학과 김춘배 교수가 ‘한의학의 의료사회학적 가치’에 대해 발표했다. 김 교수는 “대학 간 융합 연구원으로 활동하며 공중보건학에 대해 연구하는데 아프리카, 아시아 서남아시아에서 활동하면서 보완 대체의학이란 이름하에 굉장히 다양한 서비스들이 현장에서 시행되는 걸 봤다”며 “100만 시민이 거주하는 성남시에서 한의학이 지역 사회에서 의료사회학적 가치를 높일 수 있는 새로운 사업을 창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정락수 신구대 물리치료학과 교수가 ‘성남시 보건의료 현황과 정책’에 대해, 이태희 가천대 한의학과 교수가 ‘성남시에서 한의학 기여도 향상을 위한 제언’을 했다.
‘100만 성남시민을 위한 한의약 보건의료 정책 제안’에서 박재만 성남시한의사회부회장은 최근에 성남시한의사회가 추진했던 교의 사업에 대해 언급했다. 교의 활동을 하는 동안 치료를 받았던 학생들의 반응이 너무 좋았다는 것.
박 부회장은 “대다수의 학생들이 평소에 증상이 있어도 바쁜 학업 탓에 질병인지 구분을 못한다”며 “치료진들이 찾아가 잘못된 것을 교정하고 건강 강좌를 하는 교의 활동을 성남시의 공식 청소년 사업으로 제안하고 싶다”고 밝혔다.
그는 이 외에도 향후 추진해야 할 한의약 보건의료 정책으로 △성남시의료원 내 한의과 설치 △100만 시민주치의제 △한방난임지원사업 △저소득층 산후조리한약 지원사업 △한의약 보건사업 협의회 구성 △친환경 한약제 퇴비화 사업 등을 꼽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