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주 치료로 코 증상 36.4%, 비(非) 코 증상 29.8% 감소
삶의 질, 치료 전 대비 37.4% 호전
치료 마친 4주 후에도 치료효과 지속
본란에서는 국책연구기관인 한국한의학연구원이 한의치료에 대한 과학적인 근거를 제시함으로써 한의약에 대한 국민의 신뢰를 제고할 수 있도록 한 연구결과를 소개한다. -편집자 주-
알레르기 비염과 한의학

몸에서 열은 나지 않는데 끊이지 않는 재채기에 콧물, 코 막힘까지.
환절기만 되면 어김없이 찾아오는 알레르기 비염으로 고생하는 사람들을 주변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다.
현재 알레르기 비염에 대한 치료방법으로는 원인물질을 제거하기 위한 회피요법, 약물요법, 면역요법, 수술치료 등이 이뤄지고 있으나 부작용이나 비용효과에 대한 불확실성 등으로 완전한 증상 치료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게 현실이다.
한의학에서는 비염의 원인을 단순히 코의 문제로만 보지 않고 폐를 중심으로 기관지 등 호흡기 문제로 면역력이 떨어져 생기는 것으로 본다.
비염의 원인을 몸 전체의 순환에서 찾고 있기 때문에 치료 역시 전신의 균형과 순환에 초점을 두고 있다.
그래서 비염의 증상과 각각의 양항 그리고 체질에 맞는 한약처방으로 신체의 면역력을 회복하고 몸의 불균형을 치료하며 코 내부의 염증을 제거하여 코가 건강해질 수 있도록 한다.
특히 침구치료를 통해 기혈의 흐름을 바로잡아 비염이 치료되는 것을 돕는다.
알레르기 비염 치료에 침 치료가 어떠한 효과를 갖고 있을까?
한국한의학연구원 최선미 박사팀은 한국과 중국에서 진행된 다국가 임상연구를 통해 침 치료가 알레르기 비염의 증상을 완화시켜준다는 사실을 규명한 연구 결과를 알레르기 분야 세계적 권위를 갖고 있는 국제학술지 중 하나인 ‘Allergy’ 온라인판(2012.12)에 게재했다.
해당 임상연구는 총 238명의 알레르기 비염 환자를 대상으로 진짜침군 97명, 가짜침군 94명, 무처치 대조군 47명을 무작위 배정해 진행됐다.
4주간 주 3회 침 치료를 실시한 후 코 증상과 비(非) 코 증상, 삶의 질 척도로 효과를 평가했으며 그 결과 코 증상은 가짜침군은 24.6%, 무처치 대조군은 2.4% 감소했으나 진짜침 군은 36.4%나 감소해 현저한 차이를 보였다. 이러한 효과는 침 치료를 종료한 4주 후에 측정했을 때도 계속 유지되는 것으로 확인됐다.
비(非) 코 증상에 대해서도 치료 전 증상의 중증도 면에서 가짜침군은 28.7%, 무처치 대조군은 4.1% 감소했으나 진짜침군은 29.8%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상생활이나 수면 등 알레르기와 관련된 삶의 질 평가에서도 모든 항목에 대해 진짜침군은 치료 전에 비해 37.4% 호전돼 가짜침군(29.1%), 대조군(4.6%)에 비해 높은 효과를 보였다.
이는 4주간의 침 치료만으로도 알레르기 비염 환자의 증상 완화와 삶의 질을 증진시킬 수 있을 뿐 아니라 치료 후에도 그 효과가 지속될 정도로 치료 효과가 우수하다는 것을 과학적으로 입증한 것이다.
알레르기 비염에 침 치료 효과를 입증한 다른 연구논문
• Witt CM et al. Cost-effectiveness of acupuncture in women and men with allergic rhinitis: a randomized controlled study in usual care.(Am J Epidemiol. 2009)
독일 연구로 일상관리군 단독 치료에 비해 침치료를 병행했을 때 유의한 호전이 있었음.
• Brinkhaus B et al. Acupuncture in patients with seasonal allergic rhinitis: a randomized trial.(Ann Intern Med. 2013)
독일연구로 422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하였고 Annals Of Internal Medicine(ANN INTERN MED) impact factors: 17.810(2014)인 아주 좋은 저널에 보고됨.
침치료 병행이 구제약 단독 군이나 거짓 침 병행군에 비해 유의한 호전을 보였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