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UAE 의료관광객 연평균 174% 증가...의료관광 메카로 급부상
의료관광을 위해 방한하는 중동 환자 수가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연구원이 최근 발표한 연구보고서에 따르면, 방한 아랍에미리트(UAE) 환자 수는 지난 2009년부터 2014년까지 5년간 연평균 174%씩 증가해 지난해 총 2633명의 의료관광객을 유치했다.
특히 주목할 점은 2014년 기준 UAE 환자의 1인당 평균진료비 지출은 1537만 원으로 191개국 중 1위를 기록한 점이다. 이는 전체 외국인환자 1인당 평균진료비(208만 원)의 7배가 넘는 규모로 향후 높은 수익성이 기대되는 프리미엄 고객군에 해당한다.
UAE 환자의 1인당 평균진료비는 환자 수 1위국인 중국(177만 원)의 8배 이상, 2위국인 미국(156만 원)의 10배 이상, 3위국인 러시아(349만 원)의 4배 이상 규모를 기록하고 있다.
2013년에도 UAE 환자의 1인당 평균진료비 역시 1771만 원으로 1위를 기록했으며, 방한 중동 환자 평균진료비 역시 691만 원의 높은 수준을 보였다.
UAE 환자의 총 진료수입은 2014년 405억 원으로 전년 대비 98.5% 증가했으며, 2014년 방한 외국인환자 총 진료수입 5569억 원 중 UAE 환자의 수입 비중은 7.3%를 차지해 총 진료수입 규모로는 4위국에 해당한다.
UAE, 의료인프라 부족으로 해외 의료관광을 보편적 문화로 인식
UAE는 연평균 인구증가율이 높고 성인병 발병률이 상승하면서 의료서비스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UN 통계에 따르면 2005년부터 2015년까지 UAE 인구의 연평균 증가율은 7.4%로 세계 인구의 연평균 증가율 1.2%를 크게 상회할 것으로 전망되며, 더운 기후와 기름진 식습관으로 인해 현지인들의 비만, 당뇨, 고혈압 등 성인병 발병률도 높은 편이다.
그러나 UAE는 증가하는 의료서비스 수요를 충족시킬만한 의료시설 및 의료인력이 부족해 자국민의 해외 의료서비스에 대한 의존도가 높을 수밖에 없는데, 의료시설의 경우 병상 수는 1만 명당 11개에 불과해 세계 최하위권 수준이며, 의사 수는 1만 명당 25.3명, 간호사 및 조산사 수는 31.6명으로 선진국 대비매우 낮은 수준이다.
따라서 자국 내에서 충분한 의료서비스를 공급받지 못하는 UAE 국민들은 해외 의료관광을
하나의 보편적인 문화로 인식하고 있으며, 매년 13만 명 이상의 국민들이 치료를 위해 해외로 의료관광을 떠나고 있다.
전통적으로 UAE 국민의 해외 의료관광지는 영국, 독일, 미국, 캐나다 등 유럽과 북미지역이 대다수를 이루었으나 최근에는 한국, 싱가포르, 태국, 인도 등 아시아 지역이 유럽과 북미 대비 저렴한 가격과 양질의 의료서비스로 인해 부상하고 있는 추세다.
신흥 의료관광지와의 경쟁하려면 현지인 맞춤형 상품 개발 필요
이번 보고서에 따르면, 싱가포르, 태국, 인도등 신흥 의료관광지와의 치열해진 경쟁에서 우위를 확보하기 위해서는 경쟁국들 대비 차별화된 의료관광 상품을 개발하고 현지인들의 니즈에 맞춘 경험적 가치(value) 제공이 필요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아랍어 사용이 가능한 의료 통역사, 코디네이터 등 전문 지원인력을 양성해 환자의 애로사항을 면밀히 청취할 뿐 아니라 이를 통해 의료환경을 개선하기 위한 적극적인 노력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또한 한국형 의료기관을 전략 수출상품으로 육성하고 이를 통해 파생되는 의료기기 등 관련 산업의 수출 확대를 모색할 것과 의료기관 수출 시 한국의 의약품과 의료기기를 포함시키는 통합형 의료 비즈니스 모델의 개발 역시 고려하여 관련 산업의 수출 확대를 모색할 것을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