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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05월 02일 (토)

2014년 세계남자배구선수권대회를 가다

2014년 세계남자배구선수권대회를 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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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상철 명예회장(대한스포츠한의학회)



온 세계인의 사랑을 받고 있는 축구의 경우 금년 2014년도는 브라질에서 월드컵이 개최되어 4년 동안 각 국이 준비한 기량을 펼치었듯이 배구의 경우도 4년 동안 각 국에서 메달을 위해 많은 훈련과 준비를 통해 배구의 월드컵이라고 불리는 2014년 세계 남자 배구 선수권을 치르게 된다.



한국(세계순위 19위)은 브라질 (1위), 독일(10위), 핀란드(26위), 튀니지(14위) 와 함께 B조에 속해 있는데, 상위 랭킹들과 혈전을 벌여야 하는 험난한 길을 걷게 되었다. 한국 팀은 이번 대회 바로 전 카자흐스탄에서 열린 AVC cup대회에 참가해서 우승을 하는 등 실전감각과 분위기를 상승시켰으나 체력적으로 과연 얼마나 빨리 회복하여 좋은 결과를 이루어 내느냐가 최대의 관건이었다. 더구나 이 대회를 마치면 귀국해서 19일부터 열리는 아시안게임을 위해 다시 재정비를 해야 하는 힘든 일정이 기다리고 있다.







국가대표 팀닥터로서의 역할



2014년 남자배구 선수권대회는 올림픽보다 더 큰 명예가 주어지는 대회이다. 축구의 월드컵처럼 단일 종목의 세계 챔피언을 가리는 대회이기 때문에 올림픽처럼 여러 종목에 묻어 가는 것이 아니어서 선수들에게도 이 대회의 승리에 대한 자부심은 대단하다.



1998년도에 배구 계에 입문하고 주니어 선수들(지금은 은퇴에 가까운 선수들)과 함께 한 이후 아시안선수권대회, 월드리그와 같은 세계 대회 등 여러 대회에 자원봉사로 참가해 보았으나 세계선수권대회는 처음이자 마지막이 될 것 같은 좋은 기회이며 팀 닥터로도 다른 대회와 달리 자부심과 긍지가 생기는 대회여서 여름 휴가와 추석도 반납하고 이 대회에 참가하게 되었다. 축구선수들의 꿈이 대표선수가 되고, 더 나아가 월드컵에 참가하는 것처럼 팀 닥터로서도 세계 선수권 대회에 참가해 세계적 선수들과 조우하고 그들의 수준 높은 경기를 관람하는 것은 개인적으로 무한한 영예인 것이다.



8월 29일 한국을 떠나 이 곳 폴란드의 카토비체(KATOWICE)에 도착을 하는데 물경 20시간 가까운 시간이 필요하였다. 유럽에서 열렸던 아이스하키 대회들에 참가하려고 유럽 쪽으로 왔던 때는 시차를 적응하는 것은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니었으나 이제 나이가 좀 들어서 시차적응을 하는 것이 그리 녹록하지 않은 일이었다. 선수들의 경우는 더욱 더 심하기 때문에 팀 닥터가 피로한 기색도 낼 수 없는 상황이기 때문에 선수들 앞에서는 항상 밝게 웃어야 하는 애로점도 없잖아 있다.



축구장에서 배구 경기를?



한국 팀의 폴란드 현지 가이드의 말에 의하면 폴란드에는 축구, 테니스, 배구 세 종목이 가장 유명하다고 하는데 2002년 월드컵에서 한국이 폴란드를 2:1로 이겼다고 가이드의 기를 죽이기도 했으나 배구의 열기는 정말 부러웠다. 특히 대회 첫날 다른 조에 속해 있는 폴란드와 세르비아의 경기는 일반 상식을 뛰어 넘는 경기를 하였다. 폴란드가 세르비아를 이긴 결과가 놀라운 게 아니라 축구장에서 배구 경기를 했다는 것이다.



이곳에서는 TV 중계를 통해 보았는데 대회가 4년에 한 번 열리는 세계대회이다 보니 마치 축구 월드컵을 보는 것 같았다. 바르샤바에 있는 돔 축구장에 배구코트를 만들고 개막식과 경기를 진행시켰다. 특히 개막식은 올림픽이나 월드컵에 버금가는 환상적이고 로맨틱한 내용의 개막식이었다. 세계적 대회이니만큼 대회 개회식은 브로니스와프 코모로프스키 폴란드 대통령이 직접 개회식을 할 정도였고 그 뒤에 펼쳐진 공식행사는 전 세계 배구팬들에게 아름다운, 잊지 못할 추억이 될 명장면들을 보여 주었다.



경기장 안은 2002년도 월드컵대회 상암경기장이 연상될 정도로 온통 붉은 옷의 물결이었다. 폴란드도 빨강색을 좋아해 그들의 유니폼에도, 일상 가게 장식, 호텔 내부에도 중국인들이 좋아하는 빨강색과는 다른 느낌의 빨강색을 흔히 볼 수 있다. 6만 여명이 온통 대표팀 유니폼을 입고 하나로 응원을 하니 그 모습 또한 장관이었다.



우리나라의 응원 문화와 차이라면 우리나라는 어느 프로 종목이든 치어리더 등장에 소음수준을 넘는 앰프소리로 응원을 유도한다면 다른 나라는 자연스레 하나되는 것이 큰 차이점이었다. 경기는 폴란드가 세르비아를 이겼으나 TV는 그 게임 이후에도 8차선으로 가름되는 경기장의 옆 도로와 교통 통제된 다리를 건너는 수많은 인파를 공중에서 중계를 해 주었는데 마치 전쟁을 피해 떠나는 사람들의 모양인 듯 정말 많은 사람들이(6만 여명) 걸어서 바르샤바의 시내로 들어가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한국 팀의 선수들과 임원들은 이 장면을 보면서 폴란드 사람들의 배구 사랑 정도를 알 수 있었고 저런 경기장에서 팬들의 사랑을 받아 봤으면 하는 부러운 눈치였다.



개막경기가 다른 도시에서 있던 다음날 이곳 카토비체(KATOWICE)에서도 경기가 시작되었다. 이곳에서 열리는 Spodec 경기장은 6천 여명을 수용할 수 있는 경기장으로 이 대회를 위해 리모델링을 했다 한다. 첫 경기는 독일과 브라질. 수준 높은 세계 배구 경기를 보기 위해 한국 팀 코치와 함께 경기장에 가서 국제적 수준의 경기를 보았다. 배구라는 종목의 진수를 보여 준 경기였다. 브라질의 3:0 승리. 브라질이 세계 1위를 하는 이유를 보여 준 경기였다.



우리나라와 일본간의 미묘한 감정이 있듯이 폴란드도 독일에 대한 감정이 있는 것을 브라질과 독일과의 경기를 보며 느꼈다. 5천 여명의 폴란드 관중들이 주로 브라질을 응원하는 것을 보면 여실히 그 감정을 느꼈다. 다만 폴란드 사람들이 독일 팀에게 야유를 보내지 않는 것은 과거사에 반성한 독일을 그만큼 사과와 포용을 했다는 표시가 아닌가 생각이 되었고, 이런 모습이 아름다워 보였다. 경기장을 나오며 “일본은 왜 독일같이 않을까?”라고 생각하며 경기장을 나왔다.



호텔에서 본 그 다음 경기는 쿠바와 핀란드 간의 경기였는데 처음 2세트를 쿠바가 가져가 역시 핀란드가 안 되는구나 했으나 핀란드가 뒷심을 발휘하여 3:2 역전승을 일궈내었다. 쿠바선수들도 임원들도 믿기지 않는 듯하였고 특히 3천 여명의 관중 중 3분의 2정도가 핀란드 응원단이었고 이들의 응원 또한 많은 힘을 핀란드 선수들에게 실어 준 것 같았다. 마치 쿠바가 원정 경기를 하는 것과 같은 분위기였다. 핀란드에서 비행기로, 육로로 단체로 와서는 응원하는 핀란드 사람들을 보며 배구가 한국에서도 큰 붐을 이루었으면 하는 생각이다. 핀란드가 1982년에 17위를 한 이후 한 번도 본선 경기에 올라오질 못했으니 얼마나 열광적이었겠나!



드디어 저녁 8시 25분 한국과 튀니지와의 첫 경기. 한국선수들이 start가 늦어서인지 세트를 내주고 나머지 3세트를 따면서 이겼다. 이 대회 바로 전의 AVC cup 대회를 치른 후유증이라 할 까 선수들의 집중도가 떨어지면서 쉽게 갈 수 있는 게임을 너무 진을 빼고 치렀다는 게 마음에 걸린다. 선수들의 누적된 피로는 경기에 몰입하는 정신력에 장애를 줄 뿐만 아니라, 크고 작은 부상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팀 닥터는 선수들이 지칠 때 더욱 선수 부상 발생에 신경을 많이 써야 한다.



선수들 건강관리가 주요 임무



아니나 다를까 평소 전혀 부상이 없던 신영석 선수가 수비를 하면서 좌측 흉곽 배부에 타 선수의 팔꿈치에 타격을 받아 타박상이 발생하였다. 다행이 교체선수가잘 해주었고 한 세트가 경과한 후 다시 투입될 수 있을 정도로 회복되었다. 이번 선수권 대회는 아시안게임의 금메달 획득을 위한 컨디션 조절과 경기감각 증대에 있는데 부상이 있으면 금메달을 캐는데 지장이 발생한다.



배구는 구기 종목의 특성상 주어진 임무 수행, 톱니바퀴같이 돌아가는 조직력, 눈 빛만 봐도 무엇을 할 것인지 알 수 있는 팀워크, 그리고 가공할 만한 공격력이 더해져서 좋은 결과를 빚어 낼 수 있는 운동이다. 12명의 선수들이 주전, 후보 할 거 없이 모두 하나가 되어야 시너지 효과가 나오는 운동이라 한 명의 선수의 부상은 하나의 부품이 빠진 기계가 고장을 일으키듯이 부상은 이번 대표팀의 아킬레스건이 되지 않도록 관리를 해야 하는 것이 코칭 스태프과 의무의 임무인 것이다.



이번 대회가 아시안 게임의 금메달이라는 목표의 징검다리이기 때문에 선수들이 부상이 발생할 상황이 발생하면 선수를 빠르게 쾌유시키거나 초기 치료를 잘 해서 귀국 후 치료 기간이 짧아지게 해야 하는 임무가 주어진다. 무사히 첫 게임을 치르고 부상도 없이 다음 게임을 기다리니 벌써 밤 11시가 되었고 가볍게 선수들의 몸 상태를 체크하고 휴식에 들어 갔다.



<다음호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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