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감기 발열 관련 내용다룬 한의사의 웹툰에 근거없이 비방
‘근거없다’는 양의사들의 주장이 더 ‘엉터리’ 증명
육아건강 정보 커뮤니티인 ‘베이비트리’에 한의사가 웹툰을 통해 아이를 둔 부모들이 착각하기 쉬운 발열(發熱)에 대한 지식을 바로잡는 내용을 소개하고 있는 것에 대해 양의사들이 근거기반의 의학(Evidence Based Medicine) 정신을 잃고 한의계 비방에만 몰두하고 있어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이 웹툰을 통해 한의소아과 전문의인 한의사 최 모 원장은 아이가 감기로 고열에 시달릴 때에는 열을 내려고 하는 아이들로부터 시원하게 해주려고 이불을 뺏어버리지 말고, 약간 땀이 날 정도로 이불을 덮어 주는게 아이 몸의 정상적인 면역반응을 조절케 해 질병을 약화시킬 수 있는 방법을 알기 쉽게 소개했다.
최 원장이 발열 조절 방법을 상세히 설명한데에는 많은 부모들이 과도한 열에 대한 우려가 의학적으로 타당하지 않다는 것이 수십년 전부터 이에 대한 오해가 만연해 있었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환자의 생명을 다루는 전문의료인으로서 정확한 지식과 정보를 환자와 그 보호자에게 제공해야 한다는 원칙에서 볼 때 한의소아과 전문의인 최 원장의 웹툰은 의료인의 의무를 다하는 전문적인 행동이라 할 수 있으나, 이에 대한 양의사들의 터무니없는 비방은 전문의료인으로서의 소양을 의심케 하고 있다.
이와 관련 양의사 하정훈 원장은 모 의료전문지와의 인터뷰를 통해 최 원장의 웹툰 내용이 엉터리라고 비난에 열을 올리고 있다. 하지만 하 원장의 주장은 감기 발열에 대한 의학적 원칙과 부모들의 오해를 바로잡기 보다는 이에 편승하려는 태도를 보이고 있는 것은 아닌가하는 의문을 갖게 하고 있다.
또한 의학적 근거인 무작위 대조시험을 통해 미온수마사지(Tepid)는 큰 의미가 없고 오히려 소아의 불편감만을 가중시킬 수 있음이 확인된 바 있는데, 이에 대해 최 원장은 최신 연구에 따른 근거를 통해 분명히 지적하고 있으나 양의사들은 이 같은 의학적 근거를 부정하는 태도를 보이고 있어 그들이 과연 제대로 된 과학적 접근을 하고 있는지에 대해 의구심을 갖게 하고 있다.
이와 더불어 해열제 사용을 제한할 필요가 있다는 것 또한 세계적인 진료지침(영국 NICE Guidelines)에 언급된 내용으로 전의총 소속의 전문 분과지식이 부족한 일반의 뿐만 아니라 소속과의 양방 전문의들까지도 이에 대해 무지하다는 것은 큰 문제라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무엇보다 발열 억제를 위한 양의계의 무분별한 해열제 투여 행태야 말로 지적의 대상이 되고 있는데, 양의계가 이러한 ‘과학적 진실’이 드러나는 것을 두려워 하는 것은 아닌가 의문을 갖게 하고 있다.
의학적 근거에 따르면, 소아의 발열 그 자체가 질환을 악화시키거나, 장기적인 신경학적 결함을 야기한다는 어떠한 견해도 지지하고 있지 않으며, 오히려 소아에게 이득이 있을 것임을 시사하고 있어 해열제의 사용에 대해서는 매우 신중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실제 해외 의료진들은 해열제의 사용에 대해 절대 ‘체온을 내리는 것을 목표로 사용하지 말 것’을 권고하고 있으며, ‘해열제는 열성 경련을 막을 수 없다’는 것을 분명히 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Janice E. Sullivan et al, Fever and Antipyretic Use in Children, Pediatrics 2011 Mar;127(3):580-7, Ella Fields et et al, Assessment and initial management of feverish illness in children younger than 5 years: summary of updated NICE guidance, BMJ, 2013;346:f2866)
특히 한의학에서는 예전부터 상한 표증(表證)에는 발한(發汗)을 목표로 한약을 투여해 왔고, 이것은 진화의학(Evolutionary medicine)적 견지에서 우리 몸이 감염에 적응하기 위해 발현된 특질인 ‘발열’을 도와 자연스러운 해열을 촉진하는 매우 타당한 의학적 접근법이기도 하다.
따라서 더 이상 양의사들은 잘못된 의학적 근거로 환자에게 혼동을 주거나, 지침에 맞지 않고 과학적 근거가 결여된 잘못된 치료로 간 손상 등 의인성 질환(iatrogenic disease)을 소아에게 야기하지 않도록 하는데 적극 나설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