뜸 등 한의학적 치료법들이 효과는 없고 합병증은 많은 위험한 요법이라는 근거없는 주장이 제기됐다.
대체의학 비평 팟캐스트인 'Quackcast'를 운영하는 마크 크리슬립(Mark Crislip)이라는 의사는 사이언스베이스드메디슨 블로그에 뜸 치료법이 근거도 없고 효과도 없다고 기술했다.
그는 뜸을 뜰 때 쑥을 사용해야 하는 근거 자체가 없는데도 “그저 수천 년 동안 써왔기 때문에 쑥뜸이 최고”라는 인식으로 안일하게 사용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뜸쑥을 경혈 위에 올려놓은 후 살에 물집이 잡히고 탄 자국이 생길 때까지 살을 태우는데 2도 화상을 입히는 게 어떤 치료가 되는지도 불명확하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뜸 시술의 경우 성인병 치료에 효과가 있다는 게 이미 과학적 임상실험으로 입증된 바 있다.
대전대 대전한방병원 손창규 교수팀은 특별한 원인이 없는 만성피로 환자 45명을 대상으로 진짜 뜸과 가짜 뜸 두 그룹으로 나눠 4주간 치료한 결과 진짜 뜸으로 치료받은 환자에서 피로감의 현저한 감소와 산화스트레스 감소, 항산화 증가 효과가 나타났다고 지난 2012년 밝혔다.
뜸 치료 전·후 혈액을 비교해 보니 활성산소에 의한 과산화지질(MDA) 양이 큰 폭으로 줄어든 반면 항산화작용을 하는 글루타치온 활성도(GSH)는 현저하게 상승했다.
과산화지질은 스트레스에 영향을 주는데 진짜 뜸 치료 환자군에서 평균 20% 가량 감소했으며 항산화제는 30%, 항산화제 환원제는 2배가 증가, 기억력이나 집중력 등 정신적 피로와 육체적 피로 모두에서 유효하게 호전됐다.
뜸 치료가 활성산소에 의한 과산화지질(MDA) 양을 현저하게 줄이고 반대로 항산화작용을 하는 총 글루타치온 활성도는 현저하게 상승시킨다는 사실이 확인됨에 따라 뜸 치료가 암을 비롯해 성인병 예방, 만성피로 개선에 효과가 있음을 입증한 것으로 미국 국립보건소 산하기관에서 발행하는 ‘보완대체의학지(Journal of Alternative and Complementary Medicine)’에 도 게재됐다.
침을 놓으면 통증이 줄어드는 이유 역시 세계 최초로 규명된 바 있다. 지난 5월 경희대 침구경락과학연구센터 박히준 교수 연구팀은 미국 UNC (University of North Carolina at Chapel Hill)박종배 교수 연구팀과 공동 연구를 통해 침을 놓은 피부에서 생화학적인 변화가 일어나 중추 통증 조절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연구팀은 실험동물에 침을 놓으면 피부 표피층과 진피층에서 신호전달인자인 ‘ERK’의 활성화가 눈에 띄게 증가하는 점을 확인했고 이 같은 현상은 신호전달인자가 침의 치료 효과를 매개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의미라는 것이다. 해당 연구 결과는 미국 통증학회 학술지인 ‘저널 오브 페인’(Journal of Pain) 5월호에 표지 논문으로 게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