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자 주] 본란에서는 지난해부터 한의사 교의사업을 활발하게 진행하고 있는 김효선 성남시한의사회장으로부터 교의사업을 진행하게 된 배경과 함께 향후 계획에 대해 들어본다.
지난해 사업결과 참여 학생 및 교사 90% 이상 만족감 나타내
교의사업 등 공공의료 적극 참여 통해 ‘한의학=치료의학’ 인식 확대시켜야
학생과 교직원의 건강 관리를 지원하는 역할을 하는 ‘교의(학교의사)’에는 한의사는 물론 의사와 치과의사도 포함돼 있다. 그러나 지금까지 의사·치과의사 교의의 경우에는 검진을 위주로 활동해온 반면 한의사는 일부 지역 한의사회에서 건강강좌 위주로만 활동하는 등 한의사 교의에 대한 일반인들의 인식은 부족한 것이 사실이었다.
그러나 성남시한의사회(이하 성남분회)는 청소년들의 과도한 학업과 과외활동 등으로 인해 흔하게 나타나는 요통, 경추통, 두통, 소화장애, 사지염좌 등의 증상들은 한의진료가 분명 우세한 점이 있다는 판단 아래 아파도 충분히 쉬지 못하고 치료받기도 어려운 청소년들의 상황을 고려, 학교로 직접 찾아가는 한의사 교의사업(이하 교의사업)을 성남시청 사회복지과 서비스 연계팀(이하 서비스팀)에 제안해 사업을 시작하게 됐다.
◇교의사업 통해 청소년들에게 한의약 친숙하게 다가서
김효선 회장은 “27년 동안 임상을 하면서 주사나 양약에는 거리감이 없지만, 침이나 한약 등 한의진료에 대해서는 거리감을 느껴 한의약에 점점 멀어지는 젊은 사람들이 많아지는 이유가 무엇일까 고민하던 중 ‘한의학의 이해 없는 교육환경에서 자란 청소년에게 과연 한의학에 대한 존재감이 있을까?’라는 의문을 품게 됐다”며 “한의사 교의사업을 통해 청소년 시절 한의치료를 접하게 함으로써 한의치료에 친숙하게 만들고, 직접 치료효과를 경험한 청소년들에게 신뢰하는 한의약으로 기억될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에 교의사업을 시작하게 됐다”고 밝혔다.
교의사업은 시청 서비스팀이 성남교육지청에 학교 모집공문을 보내 신청학교를 모집해주고, 성남분회는 학교 인근 한의원 원장에게 교의 활동을 부탁해 승낙한 원장과 학교를 연계시켜 진행되고 있다.
또한 대상 학생들을 모집하는 과정에서 청소년들은 매년 양방병원을 방문해 건강검진을 받지만 검진상 나타나는 질환은 많지 않다고 한다. 그러나 검진상 이상소견이 없다고 청소년들이 모두 건강하다는 것은 아니라는 것이 김 회장의 설명이다.
◇건강검진상 이상소견 없지만 불편함 느끼는 청소년 많아
실제 교의사업 시작 전 9500여명의 학생들을 대상으로 건강실태조사를 실시한 결과 여학생 중 89.9%가 생리불순으로 인해 불편함을 겪고 있는 것으로 응답한 것을 비롯해 뒷목 및 어깨 통증 62.5%, 비염으로 인한 고통 43.6% 등으로 나타나 이 같은 김 회장의 설명을 뒷받침했다.
이에 따라 검진상에는 문제가 없지만 불편함을 호소하는 학생들을 담임교사의 추천을 받아 교의사업에 참여시키고 있다.
특히 성남분회가 지난해 실시한 교의사업 결과 학생 및 교사들은 물론 시청 관계자들의 큰 만족도를 나타내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김 회장은 “지난해 교의사업을 마치고 교의사업에 참여한 학생과 교사들을 대상으로 만족도를 조사한 결과에서도 90% 이상이 교의사업에 만족하며, 지속적으로 교의사업이 진행되기를 희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또한 시청에서도 교의사업 제안단계부터 청소년에게 꼭 필요한 사업이라고 생각하고 성남시장의 승인을 받아 무리 없이 사업을 시작할 수 있었고, 특히 교의사업 이후에도 무척 좋은 사업으로 평가하며, 보건소에서도 지역보건법에 따른 복잡한 절차를 간소해 주는 등 지속적인 교의사업을 위해 많은 도움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이어 “교의사업에 참여하는 한의사 회원들도 교의활동을 통해 청소년 건강 증진에 일조했다는 생각에 보람을 느끼고 있다”며 “이와 더불어 많은 청소년들이 건강상의 불편함을 느끼고 있다는 사실에 적잖이 놀랐다는 반응들을 보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의사, 청소년 교의에 가장 적합한 의료인
이렇듯 큰 호응을 이끌어내고 있는 교의사업이지만 사업을 처음 시작하는 만큼 업무 부담을 느껴 비협조적이었던 일부 보건교사를 비롯해 청소년 건강 증진을 위한 사업인 데도 불구하고 정부예산이 전무해 자체 예산 등을 활용해 사업이 진행될 수밖에 없던 여건 등 어려움도 있었다는 김 회장.
그러나 김 회장은 “한의학은 치료보다 예방 또는 운동, 음식 조절 등과 같은 자발적이고 능동적인 치료를 우선으로 하고 있으며, 인체를 전일체로 보는 학문적인 근거에 기원해 내과, 외과, 신경정신과, 피부과 질환에 이르기까지 광범위한 치료 영역을 포함하고 있다”며 “이 같은 한의학의 장점들이 바로 한의사가 청소년 교의활동에 적합한 의료인이라는 것이며, 어려움이 있지만 지속적으로 교의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이유”라고 설명했다.
◇한의사 교의활동 분석연구 보고서 출간 등 객관적 근거 확보에도 나서
현재 성남분회는 지난해 진행했던 청소년건강실태조사와 교의사업 만족도 조사 결과를 토대로 한의약정책연구회에 의뢰해 ‘청소년 대상 한의사 교의활동 분석연구’ 보고서 출간을 앞두고 있으며, 올해에는 교의사업시 참여 한의사들이 작성한 진료부를 토대로 침구치료와 한약과립제 투여가 청소년의 요통, 경추통, 두통, 소화장애 등에 미치는 치료효과에 대한 논문을 작성할 계획을 세우는 등 교의사업에 대한 객관적인 근거 확보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한편 김 회장은 “현행 학교보건법에는 학교에서 학생과 교직원의 건강 관리를 위한 교의의 자격을 의사, 치과의사, 한의사 등 모든 의료인에게 부여하고 있지만, 한의사의 경우에는 여성가족부 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되고 있는 청소년 금연침 사업에만 국한되고 있는 실정이 안타깝기만 하다”며 “이제는 우리 한의사 스스로 청소년 건강 증진에 어떻게 기여할 것인지를 고민하고 실천하며, 이를 검증하는 노력이 필요한 때”라고 강조했다.
또한 김 회장은 “당장 눈 앞에 이익을 따지기보다는 광범위하게 공공의료에 적극 참여함으로써 청소년들은 물론 국민들에게 ‘치료하는 한의약’이라는 인식을 심어주는 것이 한의약의 미래를 밝히기 위해 필요하다”며 “교의사업은 청소년기에 한의약을 경험하게 함으로써 한의의료기관에 대한 인식과 인지도를 향상시켜 미래에 한의약 수요자를 확대하는데 반드시 필요한 사업인 만큼 앞으로도 교의사업이 공식적이고 정기적인 활동으로 안착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사업결과 참여 학생 및 교사 90% 이상 만족감 나타내
교의사업 등 공공의료 적극 참여 통해 ‘한의학=치료의학’ 인식 확대시켜야
학생과 교직원의 건강 관리를 지원하는 역할을 하는 ‘교의(학교의사)’에는 한의사는 물론 의사와 치과의사도 포함돼 있다. 그러나 지금까지 의사·치과의사 교의의 경우에는 검진을 위주로 활동해온 반면 한의사는 일부 지역 한의사회에서 건강강좌 위주로만 활동하는 등 한의사 교의에 대한 일반인들의 인식은 부족한 것이 사실이었다. 그러나 성남시한의사회(이하 성남분회)는 청소년들의 과도한 학업과 과외활동 등으로 인해 흔하게 나타나는 요통, 경추통, 두통, 소화장애, 사지염좌 등의 증상들은 한의진료가 분명 우세한 점이 있다는 판단 아래 아파도 충분히 쉬지 못하고 치료받기도 어려운 청소년들의 상황을 고려, 학교로 직접 찾아가는 한의사 교의사업(이하 교의사업)을 성남시청 사회복지과 서비스 연계팀(이하 서비스팀)에 제안해 사업을 시작하게 됐다.
◇교의사업 통해 청소년들에게 한의약 친숙하게 다가서
김효선 회장은 “27년 동안 임상을 하면서 주사나 양약에는 거리감이 없지만, 침이나 한약 등 한의진료에 대해서는 거리감을 느껴 한의약에 점점 멀어지는 젊은 사람들이 많아지는 이유가 무엇일까 고민하던 중 ‘한의학의 이해 없는 교육환경에서 자란 청소년에게 과연 한의학에 대한 존재감이 있을까?’라는 의문을 품게 됐다”며 “한의사 교의사업을 통해 청소년 시절 한의치료를 접하게 함으로써 한의치료에 친숙하게 만들고, 직접 치료효과를 경험한 청소년들에게 신뢰하는 한의약으로 기억될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에 교의사업을 시작하게 됐다”고 밝혔다.
교의사업은 시청 서비스팀이 성남교육지청에 학교 모집공문을 보내 신청학교를 모집해주고, 성남분회는 학교 인근 한의원 원장에게 교의 활동을 부탁해 승낙한 원장과 학교를 연계시켜 진행되고 있다.
또한 대상 학생들을 모집하는 과정에서 청소년들은 매년 양방병원을 방문해 건강검진을 받지만 검진상 나타나는 질환은 많지 않다고 한다. 그러나 검진상 이상소견이 없다고 청소년들이 모두 건강하다는 것은 아니라는 것이 김 회장의 설명이다.
◇건강검진상 이상소견 없지만 불편함 느끼는 청소년 많아
실제 교의사업 시작 전 9500여명의 학생들을 대상으로 건강실태조사를 실시한 결과 여학생 중 89.9%가 생리불순으로 인해 불편함을 겪고 있는 것으로 응답한 것을 비롯해 뒷목 및 어깨 통증 62.5%, 비염으로 인한 고통 43.6% 등으로 나타나 이 같은 김 회장의 설명을 뒷받침했다.
이에 따라 검진상에는 문제가 없지만 불편함을 호소하는 학생들을 담임교사의 추천을 받아 교의사업에 참여시키고 있다.
특히 성남분회가 지난해 실시한 교의사업 결과 학생 및 교사들은 물론 시청 관계자들의 큰 만족도를 나타내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김 회장은 “지난해 교의사업을 마치고 교의사업에 참여한 학생과 교사들을 대상으로 만족도를 조사한 결과에서도 90% 이상이 교의사업에 만족하며, 지속적으로 교의사업이 진행되기를 희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또한 시청에서도 교의사업 제안단계부터 청소년에게 꼭 필요한 사업이라고 생각하고 성남시장의 승인을 받아 무리 없이 사업을 시작할 수 있었고, 특히 교의사업 이후에도 무척 좋은 사업으로 평가하며, 보건소에서도 지역보건법에 따른 복잡한 절차를 간소해 주는 등 지속적인 교의사업을 위해 많은 도움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이어 “교의사업에 참여하는 한의사 회원들도 교의활동을 통해 청소년 건강 증진에 일조했다는 생각에 보람을 느끼고 있다”며 “이와 더불어 많은 청소년들이 건강상의 불편함을 느끼고 있다는 사실에 적잖이 놀랐다는 반응들을 보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의사, 청소년 교의에 가장 적합한 의료인
이렇듯 큰 호응을 이끌어내고 있는 교의사업이지만 사업을 처음 시작하는 만큼 업무 부담을 느껴 비협조적이었던 일부 보건교사를 비롯해 청소년 건강 증진을 위한 사업인 데도 불구하고 정부예산이 전무해 자체 예산 등을 활용해 사업이 진행될 수밖에 없던 여건 등 어려움도 있었다는 김 회장.
그러나 김 회장은 “한의학은 치료보다 예방 또는 운동, 음식 조절 등과 같은 자발적이고 능동적인 치료를 우선으로 하고 있으며, 인체를 전일체로 보는 학문적인 근거에 기원해 내과, 외과, 신경정신과, 피부과 질환에 이르기까지 광범위한 치료 영역을 포함하고 있다”며 “이 같은 한의학의 장점들이 바로 한의사가 청소년 교의활동에 적합한 의료인이라는 것이며, 어려움이 있지만 지속적으로 교의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이유”라고 설명했다.
◇한의사 교의활동 분석연구 보고서 출간 등 객관적 근거 확보에도 나서
현재 성남분회는 지난해 진행했던 청소년건강실태조사와 교의사업 만족도 조사 결과를 토대로 한의약정책연구회에 의뢰해 ‘청소년 대상 한의사 교의활동 분석연구’ 보고서 출간을 앞두고 있으며, 올해에는 교의사업시 참여 한의사들이 작성한 진료부를 토대로 침구치료와 한약과립제 투여가 청소년의 요통, 경추통, 두통, 소화장애 등에 미치는 치료효과에 대한 논문을 작성할 계획을 세우는 등 교의사업에 대한 객관적인 근거 확보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한편 김 회장은 “현행 학교보건법에는 학교에서 학생과 교직원의 건강 관리를 위한 교의의 자격을 의사, 치과의사, 한의사 등 모든 의료인에게 부여하고 있지만, 한의사의 경우에는 여성가족부 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되고 있는 청소년 금연침 사업에만 국한되고 있는 실정이 안타깝기만 하다”며 “이제는 우리 한의사 스스로 청소년 건강 증진에 어떻게 기여할 것인지를 고민하고 실천하며, 이를 검증하는 노력이 필요한 때”라고 강조했다.
또한 김 회장은 “당장 눈 앞에 이익을 따지기보다는 광범위하게 공공의료에 적극 참여함으로써 청소년들은 물론 국민들에게 ‘치료하는 한의약’이라는 인식을 심어주는 것이 한의약의 미래를 밝히기 위해 필요하다”며 “교의사업은 청소년기에 한의약을 경험하게 함으로써 한의의료기관에 대한 인식과 인지도를 향상시켜 미래에 한의약 수요자를 확대하는데 반드시 필요한 사업인 만큼 앞으로도 교의사업이 공식적이고 정기적인 활동으로 안착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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