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구광역시 수성구한의사회(회장 이재수)와 중구한의사회(회장 이동훈)가 관내 한방의료기관 한약재를 수시로 모니터링함으로써 한약재 품질을 관리하기 위한 MOU를 체결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지난 2일 수성구와 중구한의사회는 대구한의대학교 한방산업지원센터에서 대구한의대 한방생명자원센터, 대구한의대 한방생명자원센터 부속 한약재품질관리센터와 한약재 품질 관리에 관한 상호협력 협정서를 체결했다.
이번 협정은 수성구한의사회가 2010년도에 추진키로 한 ‘클린허브’사업의 일환으로 관할내 한의원의 한약재를 수시로 수거 및 검사하는 모니터링을 통해 중금속 및 농약으로부터 안전한 한약재를 사용하기 위한 것이다.
이날 이재수 회장은 “국민들로부터 신뢰받을 수 있는 한의학, 믿고 먹을 수 있는 한약이 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국민의 불신을 불식시키기 위한 우리의 능동적 자세가 요구되며 그러한 취지에서 이번 사업을 추진하게 된 것”이라며 “향후 한의계 전반에 이러한 움직임이 활성화돼 불량 한약재가 발붙일 곳이 없어지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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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DRN 약침 논란…직역 아닌 ‘헌법·인식·제도’ 문제”[한의신문] 동서비교한의학회(회장 김용수·사진)가 최근 대한의사협회 한방대책특별위원회(이하 한특위)의 PDRN·PN 및 약침 시술 관련 문제 제기에 대해 “단순한 직역 간 갈등이 아니라 헌법적 가치와 기술 발전, 제도 설계 문제를 종합적으로 검토해야 할 사안”이라며 정면 반박했다. 앞서 한특위는 7일 대한성형외과학회·대한피부과학회·대한성형외과의사회·대한피부과의사회와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레이저·고주파·초음파 등 에너지 기반 의료기기뿐 아니라 PDRN(폴리데옥시리보뉴클레오티드나트륨)·PN(폴리뉴클레오티드)과 같은 전문의약품 및 의료기기를 활용한 시술까지 한의원에서 광범위하게 시행되고 있다”며 이를 무면허 의료행위라고 주장한 바 있다. 이번 사안에 대해 동서비교한의학회는 성명서를 통해 기존 의과 중심 규제 체계와 새로운 한의약 기반 바이오 제제 사이의 제도 공백에서 비롯된 문제로 규정했다. 김용수 회장은 “이를 단순히 특정 직역의 위법 행위로 규정하기보다 새로운 치료기술에 부합하는 제도적 틀을 어떻게 설계할 것인가의 문제로 접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표적 나노리포솜 균질화(AI 생성이미지: 동서비교한의학회) ◎ “한의 PDRN, 모방 아닌 융합 제형…헌법상 평등 원칙 함께 봐야” 학회는 우선 헌법적 측면을 강조했다. 실제로 대한민국 헌법 제9조에 따르면 국가의 전통문화 계승·발전 의무를 규정하고 있으며, 한의학 역시 보호 대상 전통의학 체계에 포함된다. 동시에 헌법 제11조에선 법 앞의 평등을 규정하고 있어 동일하거나 유사한 생체재료와 치료 기술이 특정 직역에는 허용되고, 다른 직역에는 제한되는 현 구조는 형평성 문제를 초래할 수 있다는 것. 특히 동일한 PDRN 계열 물질을 기반으로 하면서도 직역별 접근 권한이 달리 설정된 점에 대해 “이는 단순한 면허 범위 논쟁을 넘어 제도적 불균형 문제로 해석될 여지가 있다”고 지적했다. 기술적 측면과 관련해서도 “현재 한의계에서 활용하는 PDRN 관련 기술은 기존 서양의학의 PDRN 제형을 단순 적용하는 수준이 아닌 한방 방제학을 기반으로 전달체와 제형 개선을 통해 기능적 확장을 시도한 융합 기술”이라고 반박했다. 특히 일례로 현재 한의계에서 사용하는 ‘PDRN-PL(연어·화분·락토페린) 복합 제형’을 제시했다. 이는 생체 이용률과 조직 전달 효율을 높이기 위해 표적 나노 리포솜 균질화 공법을 적용한 기술로, 한의학의 전인적 생명관을 바탕으로, 줄기세포 활성화와 조직 재생이라는 확장된 생리학적 목표를 포함하고 있다는 점에서 기존 제형과 구별된다. 또한 해당 조제 기술에 대한 대한민국 특허도 이미 등록돼 있는 만큼 기술 독창성과 지식재산권 측면도 강조했다. 봉독 약침과 관련해선 “기존 의과 영역에선 봉독 사용 시 통증 및 과민반응 완화를 위해 리도카인, 항히스타민제, 스테로이드 등을 병용하는 방식이 일반적이었다”며 “반면 한의계에서는 봉독 자체의 독성 성분을 제거하거나 최소화하는 정제 기술을 개발해 알레르기 반응 등 부작용을 줄인 안전한 봉독을 활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는 단순한 사용 방식 차이가 아닌 제제의 안전성 프로파일 자체를 변화시키려는 시도”라며 “다수의 국내외 특허와 국제학술지 논문을 통해 안전성과 효능도 검증받았다”고 덧붙였다. ▲(왼쪽부터) PDRN PL 발명 한국특허증, 알레르기 제거 봉독약침 발명 중국특허증 ◎ “정부 원외탕전실 인증제도로 철저한 품질관리 지속” 약침 안전성과 관리체계에 대한 지적에 대해서도 반박이 이어졌다. 의료계 일부에선 약침에 대해 안전과 효과가 검증되지 않었고, 관리 사각지대에 놓여 있다고 주장해오고 있다. 이에 대해 김 회장은 “이는 오랜 기간 축적된 임상 경험과 제도 개선 과정을 충분히 반영하지 못한 평가”라며 “2018년 도입된 보건복지부 원외탕전실 인증제도를 통해 무균화 공정, 성분 표준화, 품질관리 체계가 지속적으로 강화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 “핵심은 면허 논란 아닌 ‘제도 공백’ 문제…별도 법제화 필요” 이번 논란의 핵심을 ‘제도 공백’으로 규정한 김 회장은 “한의약 기반 바이오 제제나 약침에 대한 독립적이고 체계적인 허가·관리 기준이 충분히 마련되지 않은 상황에서 기존 의과 중심 규제 틀을 그대로 적용하면서 충돌이 발생하고 있다”며 “결국 필요한 것은 새로운 치료기술을 포괄할 수 있는 별도의 제도 설계”라고 밝혔다. 그는 “PDRN-PL과 부작용을 최소화한 안전 봉독 기술은 전통의학과 현대 생명과학이 결합한 융합적 산물”이라며 “이를 단순한 영역 침범이나 모방으로 환원하기 어렵고, 현재는 법률적 보호 역시 충분하지 않은 실정”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이 같은 기술을 일률적으로 제한하거나 배제하는 접근은 헌법이 지향하는 전통문화의 계승·발전 가치뿐 아니라 의료기술 다양성과 발전 가능성 자체를 제약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학회는 아울러 한방 천연물 신약과 약침 품목 허가에 대해 양방 관점에서 벗어난 독립적 한의학적 법제화를 통해 동서의학이 동일 선상에서 경쟁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할 것을 촉구했다. 김 회장은 “K-Pop, K-Food처럼 K-Medi 역시 세계시장으로 진출할 수 있도록 한의학에 입각한 법제화를 통해 제도적 길을 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
“후학들의 학업 증진, 언제나 응원합니다∼”[한의신문] 부산광역시한의사회(회장 송상화)가 매년 동의대학교 한의과대학(학장 이해웅)에 장학금을 전달하며, 예비 한의사들의 교육환경 개선에 적극 동참하고 있다. 이번 장학금 전달식은 7일 동의대 한의대에서 부산시한의사회 송상화 회장·윤현민 부회장·홍성운 사무처장 및 동의대 한의대 이해웅 학장·김범회 부학장·김선경 한의학과장·진명호 한의예과장, 홍수현 부산시한의사회 동의대 분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으며, 500만원의 장학금이 기탁됐다. 이날 송상화 회장은 “부산시한의사회에서는 한의계의 미래인 한의대 재학생들의 학업 증진에 보탬이 되고자 매년 회원들의 정성을 모은 장학금을 전달해오고 있다”면서 “이같은 지속적인 나눔이 학생들이 공부하는 환경 개선에 조금이라도 보탬이 됐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특히 송 회장은 “최근 보건의료 체계가 급변하면서 학생들도 한의계에 미래에 대한 많은 고민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부산시한의사회에서는 졸업 후 학생들이 보다 나은 진료환경 속에서 한의약을 통해 국민건강을 돌볼 수 있는 의료인의 본분을 다할 수 있는 토대가 마련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적극적인 회무를 진행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에 이해웅 학장은 “한의대 학생들을 위해 꾸준히 장학금과 다양한 지원을 해주고 있는 부산시한의사회에 감사드린다”며 “학생들이 한의사로서 자부심과 긍지를 가지고 학업에 임할 수 있도록 지도와 격려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
원광대 한의대 동아리 ‘하모니안’, 익산시 쳥년지원사업 선정[한의신문] 원광대학교 한의과대학 합창동아리 ‘하모니안(Harmonian)’이 익산시가 주관하는 ‘2026년 청년 성장 한 뼘 지원사업’ 선정 동아리에 뽑히는 쾌거를 이뤘다. 이번 지원사업은 익산시에 거주하는 만 18세부터 39세까지 청년 5인 이상으로 구성된 동아리를 대상으로 하며, 총 7개 팀을 선발해 각 동아리별로 200만 원의 활동비를 지원한다. 원광대 한의과대학 재학생들로 구성된 합창동아리인 하모니안은 음악을 통한 교내외 문화 활동을 꾸준히 이어오고 있다. 하모니안은 이번 선정을 통해 동아리 활동비를 지원받아 한층 활발한 활동을 펼칠 수 있게 됐다. 하모니안 김지환 회장은 “이번 지원사업 선정을 계기로 동아리 구성원들의 역량을 더욱 키우고, 지역 사회와 함께하는 다양한 음악 활동을 전개해 나갈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하모니안은 1980년대 원광한의대 남성 중창반으로 출발했으며, 현재까지 서울·경기 지역 졸업 기수들이 참여하는 한의사 중창단 ‘나블리앙’을 통해 지속적인 교류 및 공연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하모니안은 지금까지 학부생부터 졸업생까지 세대를 아우르며 활발히 교류를 유지하고 있다. -
“그래서 氣가 뭔데?”, 부산대 한의전 동제 신춘문예 평론부문 가작[편집자 주] 부산대학교 한의학전문대학원 임선우 학생의 ‘그래서 氣가 뭔데?’는 제5회 동제신춘문예 평론 부문 가작으로, 한의학 교육 과정에서 마주하는 개념적 난해함과 학문적 거리감을 출발점으로 삼아, 전통 이론의 의미와 한계를 성찰적으로 짚어낸다. 특히 ‘氣’를 비롯한 한의학적 용어를 실체가 아닌 설명의 언어로 재해석하며, 전통과 과학, 그리고 AI 시대를 관통하는 한의학의 가능성을 탐색한다. 이를 통해 한의학을 둘러싼 익숙한 논쟁을 넘어, 학문을 대하는 태도와 해석의 방향성에 대해 사유의 지평을 확장하고자 한다. “그래서 氣가 뭔데?” 졸업을 앞둔 한의대생에게는 마지막으로 하나의 관문이 남아 있다. 바로 국가고시다. 한의대생이 한의사가 되기 위해 반드시 통과해야 하는 시험이자, 지난 7년의 학업을 정리하는 마지막 절차이기도 하다. 며칠 전 그 시험이 끝났다. 병증을 외우고, 처방을 암기하고, 영상을 판독하던 시간들이 스쳐 지나간다. 합격 발표는 아직이지만, 큰 무리 없이 시험을 치렀다는 점에서 일단은 안도하고 있다. 국시라는 언덕을 넘고 나니, 비로소 지난 학교생활을 돌아볼 여유가 생겼다. 자연스럽게 나에게 한의학이란 무엇이었는지 되묻게 된다. 한글 전용의 시대에 살아왔고, 서양 학문 중심의 사고가 익숙했던 나에게 한의학은, 처음부터 친절한 학문은 아니었다. 용어는 낯설었고, 한자는 많았으며, 과목들은 서로 어떻게 연결되는지 쉽게 감이 오지 않았다. 무엇보다도, ‘이 지식이 한의사가 된 이후 어떻게 쓰일 것인가’에 대한 상이 잘 그려지지 않았다. 신입생 시절의 나에게 한의학은 친숙하지도, 정합적으로 느껴지지도 않는 학문이었다. 졸업을 앞둔 지금도 그 질문에 완전히 답할 수 있다고 말하기는 어렵다. 다만 비슷한 혼란을 겪고 있을 후배들에게 하나의 관점을 제시해 보고자 한다. 이 글은 한의학을 옹호하거나 부정하기 위한 글이라기보다, 한의학을 어떻게 이해하고 어떤 태도로 다루는 것이 좋을지에 대한 개인적 평론이다. 1) 이해하기 어렵고 생소한 기초과목들(한방생리학, 한방병리학, 원전학 등) 한의학을 처음 접할 때 가장 큰 장벽은 기존에 배워 온 학문과는 전혀 다른 용어 체계와 설명 방식일 것이다. 이를 단순히 구시대의 유물로 치부하기에는, 기초과목이 차지하는 비중과 학습 기간이 결코 가볍지 않다. 그렇다면 이 기초과목들은 어떤 의미를 가지는가. 이를 이해하는 데 비트겐슈타인의 ‘사다리’ 비유는 유용하다. 그는 ‘논리–철학 논고’에서 “나의 명제들은 사다리와 같다. 당신은 그것을 딛고 올라가야 하지만, 목적지에 도달한 후에는 사다리를 버려야 한다”고 말했다. 어떤 개념들은 최종 목적지가 아니라, 이해에 이르기 위한 도구라는 뜻이다. 자전거를 배울 때 보조바퀴가 필요하지만, 균형을 익힌 뒤에는 오히려 방해가 되는 것과 같다. 한의학의 기초과목 역시 마찬가지다. 임상에 그대로 적용되지 않는다고 해서 무의미한 것은 아니다. 생소한 사고 체계에 적응하기 위한 관문으로서, 한의학적 언어와 논리를 몸에 익히는 역할을 한다. 기초과목이 “졸업하고 나면 쓰이지 않는다”는 말은, 이미 사다리를 올라간 사람만이 할 수 있는 말일지도 모른다. 물론 기초과목에 대한 학생들의 반감은 충분히 이해된다. 다만 교과서의 문장 하나하나를 곧이곧대로 이해하려 애쓰기보다는, 그 과목이 어떤 맥락에서 존재하는지, 무엇을 익히게 하려는 것인지에 초점을 맞추는 편이 한의학을 덜 낯설게 만드는 길일 것이다. 2) 한의학적 용어는 무엇을 설명하려는가 임상과목에 들어서면 서양의학적 설명과 함께 한의학적 개념들이 본격적으로 등장한다. 精, 氣, 神, 陰陽, 五行과 같은 용어들은 여전히 질문을 남긴다. 이 개념들의 ‘정확한 정의’는 무엇인가. 이를 이해하기 위해 역사적 맥락을 떠올려볼 필요가 있다. 바이러스가 처음 발견된 것은 1892년이다. ‘동의수세보원’이 집필된 시기와 거의 같은 시대다. 그렇다면 당시 사람들은 감기를 어떻게 설명했을까. 물론 바이러스라는 개념은 없었지만, 외부의 어떤 요인이 인체에 영향을 미쳐 병을 일으킨다는 추론은 존재했다. 이를 한의학에서는 사기(邪氣)라고 불렀다. 확장시켜보면 풍한사(風寒邪)란, 오늘날의 언어로 말하자면 추운 환경에서 외부 병원체가 침입하는 상황을 설명하려는 시도였다고 볼 수 있다. 이렇게 보면 한의학적 용어들은 실체 그 자체라기보다, 당시로서는 최선이었던 설명의 언어에 가깝다. 현대 생의학의 언어로 완벽히 번역되지는 않지만, 한의학 내부에서 사고하고 소통하기 위한 도구로서는 여전히 기능한다. 학문 용어란 본래 전공자 간의 의사소통을 효율적으로 만들기 위해 존재한다는 점을 떠올릴 필요가 있다. 용어 하나하나의 실재성에 집착하기보다는, 그것이 사용되는 맥락과 기능을 이해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 3) 한의학은 갈라파고스인가 그렇다면 결국 이런 질문이 남는다. 한의학은 과거의 설명 체계에 머물러 있는, 고립된 학문인가. 흔히 말하는 ‘갈라파고스’인가. 어느 정도는 설득력 있는 비판이다. 한의학이 갈라파고스로 인식되는 가장 큰 이유는 그 이론 언어의 비가역성에 있다. 기·혈·음양·오행으로 구성된 설명 체계는 현대 생의학의 분자적, 기계론적 언어로 쉽게 번역되지 않는다. 이는 단순한 용어 차이가 아니라, 세계를 이해하는 인식론적 기반의 차이다. 한의학은 질병을 국소적 병변이 아닌, 인체 전체의 관계적 불균형으로 이해해 왔다. 이 총체적 관점은 장점이 될 수 있지만, 동시에 외부 검증과 학문 간 소통을 어렵게 만드는 장벽이기도 했다. 그렇다면 한의학은 과학이 아닌가. 이 질문 역시 전제부터 재검토할 필요가 있다. 과학은 특정 이론을 소유하는 것이 아니라, 검증에 열려 있는 태도에 가깝다. 관찰 가능성, 재현 가능성, 반증 가능성이라는 기준에서 보면 한의학의 이론 체계는 과학이라기보다 전통적 설명 틀에 가깝다. 그러나 침, 뜸, 한약과 같은 한의학의 임상 행위는 분명 과학의 대상이 될 수 있다. 문제가 되는 순간은 과학이 한의학의 효과를 묻는 때가 아니라, 한의학이 그 질문 자체를 거부할 때다. 전통은 설명의 출발점이 될 수는 있지만, 검증의 면죄부가 될 수는 없다. 이 문제는 AI 시대에 더욱 분명해진다. AI는 방대한 데이터를 기억하고, 인간보다 빠르게 패턴을 인식한다. 진단 보조, 영상 판독, 예후 예측은 이미 현실이다. 이 상황에서 경험과 직관에 의존해 온 전통적 임상의 권위는 재구성될 수밖에 없다. 한의학 역시 예외는 아니다. 그러나 역설적으로, AI 시대는 한의학에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한다. 한의학은 본래 단일 지표가 아니라, 복합적 정보의 통합을 중시해 왔다. 환자의 증상, 체질, 생활 환경, 시간적 변화를 함께 고려하는 사고 체계는 AI가 제시한 결과를 해석하고 임상적 선택으로 연결하는 데 하나의 프레임이 될 수 있다. 이 지점에서 한의학적 사고는 낡은 직관이 아니라, 해석의 도구로 기능할 수 있다. AI 시대의 한의학은 전통과 과학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하는 학문이 아니다. 필요한 것은 이론의 순수성을 지키는 태도가 아니라, 임상적 유효성을 중심에 두고 이론을 재배치하는 용기다. 음양과 오행은 절대적 실재가 아니라, 복잡한 임상 정보를 조직하기 위한 인지적 도구로 재해석될 수 있다. 그리고 그 도구의 유효성은 데이터와 연구를 통해 계속해서 검증되어야 한다. 4) 맺으며 결국 이 글에서 던진 질문은 한의학의 정체성 그 자체라기보다, 한의학을 수행하는 우리의 태도에 관한 것이다. 닫힌 전통은 고립된 섬이 되지만, 열려 있는 전통은 새로운 대륙과 연결된다. AI 시대의 한의학은 지금 그 갈림길에 서 있다. 그리고 그 선택의 책임은 기술이 아니라, 한의학을 살아 있는 학문으로 만들고자 하는 사람들에게 있다. 종종 “나는 이과형이라 한의학이 어렵다”는 말을 듣는다. 그러나 논리적 사고에 익숙하다는 이유로 전통 한의학 지식을 처음부터 배제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 한의학의 이론은 현대 과학의 언어와 다를 뿐, 비합리적인 사고의 산물이라기보다는 다른 시대와 조건에서 형성된 설명 체계다. 그것을 문자 그대로 믿을 필요는 없겠으나, 이해하려는 노력까지 포기할 이유도 없다. 오히려 서로 다른 설명 방식을 비교하고 해석하는 과정 자체가, 이과적 사고가 가진 강점일 수 있다. 한국어를 모국어로 쓰지만 영어라는 공용어를 배우듯이, 한의학을 깊이 이해하되 그것을 오늘날의 통용어인 과학의 언어로 설명하려는 노력 역시 필요하다. 전통 한의학 지식은 버려야 할 짐이 아니라, 어떻게 재배치할지를 고민해야 할 자산일지도 모른다. 온고이지신(溫故而知新)의 태도로 한의학을 다시 바라볼 수 있기를 기대하며 글을 마친다. -
한의임상해부학회, 연구성과 공유·임상 연계 통합 교육 진행[한의신문] 한의임상해부학회(회장 권오빈)는 7일 대전대학교 한의과대학에서 ‘초음파 유도하 약침술의 임상 적용과 실제’를 주제로 특강 개최, 연구성과 공유 및 임상 연계 통합 교육 진행으로 큰 호응을 얻었다. 이번 특강은 대전대학교 한의과대학 류호룡 학장 및 최영진 외래교수(경희다복한의원)의 초빙으로 마련됐으며, 재학생과 관계자들의 높은 관심 속에 진행됐다. 강의에서는 한의임상해부학회가 SCIE 학회지에 게재한 초음파 유도하 약침술 관련 연구 성과를 소개하고, 이를 바탕으로 한 실습도 함께 진행돼 이론과 임상을 연계한 통합 교육이 이뤄졌다는 평가를 받았다. 특히 국제적으로 공인된 SCIE 저널 등재 연구를 실제 임상 현장에 적용하는 과정을 직접 체험할 수 있어 참석자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또한 이번 특강에는 ㈜알피니언이 초음파 기기를 후원해 실습의 완성도를 높였다. 한의임상해부학회 강의기획팀 송주환·국창인·정헌영·박정수 한의사가 실습 강사로 참여해 학생들을 대상으로 1:1 질의응답과 실습 교육을 병행했다. 이와 관련 권오빈 회장은 “초음파 유도하 약침술은 앞으로 침술 고도화 연구의 핵심 분야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근거 중심의 한의학 교육 확산을 위해 다양한 교육 기회를 마련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의임상해부학회는 해부학적 지식을 기반으로 한의 임상 기술의 과학화·표준화를 추구하며, 관련 연구와 교육 활동을 활발히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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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한의대한방병원, 어버이날 ‘카네이션 꽃 키링’ 전달[한의신문] 대구한의대한방병원(병원장 장우석)이 8일 어버이날을 맞아 입원 중인 환자와 보호자를 대상으로 따뜻한 마음을 전하는 ‘카네이션 꽃 키링’ 전달 행사를 진행했다. 대구한의대한방병원은 올해 ‘힐링&치유 음악회’, ‘농촌왕진버스 의료봉사’, ‘어르신 대상 한의학 특강’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지역민과 환자·보호자를 대상으로 한의의료서비스 및 문화 향유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이번 행사는 병원에 입원한 환자 및 보호자 약 200명을 대상으로 치유와 회복의 마음을 전하고, 정서적 위로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장우석 병원장은 직접 병실을 방문해 입원 환자에게 카네이션 꽃 키링을 전달하는 증정식을 진행해 의미를 더했다. 행사에 참여한 환자와 보호자들은 “병원에서 어버이날을 맞아 이런 따뜻한 선물을 받아 큰 위로가 됐다”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장우석 병원장은 “앞으로도 환자 중심의 의료서비스는 물론, 정서적 치유와 공감을 실천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마련해 나갈 것”이라며 “이를 바탕으로 환자와 지역주민이 함께하는 따뜻한 의료환경 조성에 앞장설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에 전달된 카네이션 꽃 키링은 대구시 동구 소재 강동노인복지관 어르신들이 한 땀 한 땀 정성을 담아 손수 제작한 것으로, 대구한의대한방병원과는 2024년 12월 협약 체결을 통해 보건사업 교류 및 지역사회 건강증진 활동을 함께 추진하고 있다. 협약에 따라 대구한의대한방병원은 지난해 총 5회의 건강강좌를 운영했으며 올해에는 3월부터 8월까지 총 6회의 특강을 계획하는 등 지역 어르신들의 건강관리 역량 강화를 위한 지원을 지속하고 있으며, 이번 카네이션 꽃 키링 전달 역시 이런한 협력 관계 속에서 이루어진 의미 있는 교류 활동의 일환이다. -
‘AI 한의사’ 의료기기 광고·의무데이터 도용 차단…의료 안전망 강화[한의신문] ‘AI 가짜 한의사’의 의약품 판매 광고 금지에 이어 의료기기 광고도 금지된다. 국회가 전자의무기록 무단 열람 방지, AI 생성 의료인의 의료기기 허위광고 차단, 항생제 내성 관리체계 구축 등을 담은 의료·감염병 분야 개정안을 잇따라 처리하며 보건의료 안전망 강화에 나섰다. 국회(의장 우원식)는 7일 제435회 국회(임시회) 제1차 본회의를 열고 △의료법 개정안(대안) △의료기기법 개정안(대안) △감염병예방법 개정안(대안) 등 총 117건의 안건을 의결했다. ■ “무단 열람도 추적”…전자의무기록 접속기록 관리 강화 이날 통과된 ‘의료법 개정안(대안)’은 환자의 전자의무기록 무단 열람을 방지하기 위해 접속기록 보관 의무 범위를 확대하는 내용으로, 보건복지위원회 소병훈 위원장과 국방위원회 강선영 의원이 각각 대표발의한 2건의 ‘의료법 개정안’을 병합·조정한 대안이다. 현행법은 진료기록부·조산기록부·간호기록부 등을 전자의무기록 형태로 작성·보관할 수 있도록 하고 있으며, 정당한 사유 없이 저장된 개인정보를 누출·변조·훼손하는 행위를 금지하고 있다. 다만 접속기록 보관 의무가 전자의무기록을 추가 기재하거나 수정한 경우에만 한정돼 있어, 단순 무단 열람 행위는 사후 추적이 어렵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이에 소병훈 위원장이 대표발의한 개정안은 의료인 또는 의료기관 개설자가 전자의무기록을 열람한 경우에도 접속기록을 별도로 보관하도록 의무화했다. 한편 현행법은 지방병무청장이 병역판정검사와 관련해 질병 또는 심신장애 여부 확인이 필요하다고 인정하는 경우 의료기관의 장에게 병역판정검사 대상자의 진료기록 및 치료 관련 자료 제출을 요구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으나 확인신체검사 과정에서 의료자료 제출을 요구할 법적 근거는 미비했다. 이에 강선영 의원은 지방병무청장이 확인신체검사와 관련해 의료기관의 장에게 대상자의 진료기록 및 치료 관련 자료 제출을 요구할 수 있도록 해 확인신체검사의 정확성과 신뢰성을 높이도록 했다. 소병훈 위원장은 “전자의무기록은 개인식별정보부터 진단명, 처방 내역까지 환자의 민감정보가 집약돼 체계적인 관리가 필요하다”며 “정보 접근 전 과정이 추적·관리되는 체계가 마련된 만큼 환자들이 보다 안심하고, 진료받을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 “‘긴급도입 의료기기’ 명확화”…국가 공급체계 법적 기반 강화 이어 김선민·서영석·김상훈·이주영·한지아 의원이 각각 발의한 안을 병합한 ‘의료기기법 개정안(대안)’도 통과됐다. 현행법상 ‘희소·긴급도입 필요 의료기기’는 희소의료기기와의 개념 구분이 모호해 현장 혼선을 초래한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이에 국가 주도의 긴급 도입·공급 체계를 명확히 하기 위해 해당 용어를 ‘긴급도입 의료기기’로 변경, 희소의료기기와 구별하도록 했다. 또한 긴급도입 의료기기의 공급과 관련한 수요조사 및 공급계획 수립 절차 등을 법률로 상향 규정했으며, 식품의약품안전처가 관련 업무를 위탁하는 기관을 한국의료기기안전정보원으로 명시해 보다 안정적인 공급체계를 마련했다. 특히 최근 AI 생성 한의사 등 ‘가짜 의료인’ 광고 확산으로 소비자 피해 우려가 커지면서 개정안은 AI 생성 영상·음향·이미지 등을 활용해 의료 전문가가 의료기기를 보증·지정·공인·추천·지도 또는 사용하는 것으로 오인하게 할 우려가 있는 광고를 금지하도록 했다. 서영석 의원은 “이번 법안 통과로 항생제 내성 대응을 위한 국가 차원의 표준 관리체계와 긴급도입 의료기기 공급체계의 법적 기반이 강화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국민 건강과 공공보건 안전망을 더욱 공고히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항생제 내성 대응 강화”…사용관리 체계 법제화 이와 함께 서영석·백종헌 의원이 각각 대표발의한 안을 병합한 ‘감염병 예방법 개정안(대안)’도 가결됐다. 국내 항생제 사용량과 내성률이 높은 수준을 보이는 가운데 의료기관별 사용관리 체계 편차도 큰 상황이다. 현행법 역시 항생제 승인·경고 기능, 전담인력 운영, 정보시스템 연계 등 핵심 관리 요소가 일부 의료기관에만 제한적으로 적용돼 왔다. 이에 개정안은 보건복지부 장관이 수립하는 내성균 관리대책에 △항생제 사용관리 △처방기준 및 관리체계 △사용량 정보수집 △관련 인력·시설·정보시스템 운영 등을 포함하도록 했다. 또한 질병관리청장이 항생제 사용관리에 관한 표준지침을 마련·고시하고, 의료기관의 항생제 사용 및 내성 관리를 지원하기 위한 정보시스템 구축·운영, 관리 수준 평가 및 예산 지원을 할 수 있는 근거도 신설했다. 개정안은 감염병의심자 정의를 구체화하고, 격리 대상자에 대한 권리구제 절차도 마련했다. 이에 따라 입원·격리 조치 대상자에 대해 해제 사유가 발생할 경우 이를 지체 없이 본인과 보호자에게 통지하고, 정당한 사유 없이 격리 해제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인신보호법’을 준용해 구제를 청구할 수 있도록 했다. -
광주·전남·전북한의사회, 광주여대와 호남권 웰니스산업 발전위한 업무협약[한의신문] 광주광역시한의사회(회장 최의권)·전라남도한의사회(회장 문규준)·전북특별자치도한의사회(회장 심진찬) 등 호남권역을 기반으로 하는 한의사회와 광주여자대학교(총장 이선재)가 7일 광주여자대학교 대회의실에서 한의학과 웰니스의 융합을 통한 호남권 웰니스산업 발전을 위해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광주여자대학교의 ‘웰니스 라이프 케어 존’ 운영과 향후 전남광주통합특별시의 ‘글로벌 웰니스 웨이브’ 행사 추진과 관련, △한의약 진단 시스템 연계 △비식별 데이터 활용 △글로벌 웰니스 행사 공동 추진 등의 분야에서 상호 협력함으로써, K-웰니스의 산업화·세계화 및 한의학의 웰니스 외연 확장에 기여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협약식에는 최의권 광주광역시한의사회장, 문규준 전라남도한의사회장, 심진찬 전북특별자치도한의사회장, 이재덕 영덕국제웰니스페스타 추진위원장(전 경상북도한의사회장)을 비롯해 광주여자대학교 이선재 총장, 이태호 웰니스진흥연구소장 등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각 기관은 △광주여자대학교 ‘웰니스 라이프 케어 존’ 운영 및 웰니스AI 플랫폼 개발△세계적 웰니스 행사인 ‘글로벌 웰니스 웨이브’의 성공적 개최 △치유(웰니스)관광 분야 한의약 기반 전문인력 양성 등을 상호 협력키로 했다. 이를 위해 각 기관은 본 협약 사업의 효율적 추진과 의견 교환을 위한 ‘K-웰니스 한방협력 협의체’를 자율적으로 구성·운영하며, 그 구성과 운영 방식을 협의를 통해 결정할 예정이다. 이날 이선재 총장은 “이번 협약은 대학과 한의사회가 함께 지역 기반 웰니스 산업 생태계를 구축하는 중요한 출발점”이라며 “전통 한의학의 치유 자원과 AI 기반 웰니스 기술, 교육 콘텐츠를 연계해 세계적인 K-웰니스 모델을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또한 최의권 회장은 “지난해 영덕에서 개최된 웰니스 행사를 보면서 지역 내에서 행사를 훌륭하게 진행하고 많은 사람들이 참여한 것에 큰 감동을 받았었다”며 “오늘 협약이 호남권에서도 국민 모두가 즐길 수 있는 한의약 웰니스 행사를 성공적으로 추진하는 데 초석이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이어 문규준 회장은 “국가 및 지자체의 지원 및 협조가 잘 이루어진다면 ‘K-MEDI’와 웰니스 산업이 전 세계적으로 뻗어 나갈 수 있을 것”이라며 “오늘 협약으로 웰니스와 한의약의 융합을 통해 국민의 건강과 행복에 기여하고, ‘K-웰니스’의 브랜드를 확립할 수 있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심진찬 회장은 “이번 호남권역에서 추진되는 글로벌 웰니스 행사의 한 축으로 동참할 수 있게되서 감회가 새롭다”며 “호남권이 대한민국 대표 K-웰니스의 거점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우리도 적극 협조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
광주지부 이사회, “한의난임사업 공유 등 신규 사업 점검”[한의신문] 광주광역시한의사회(회장 최의권)가 6일 회관 대회의실에서 ‘2026년도 제2회 정기이사회’를 개최, 한의난임사업 및 호남권 웰니스 사업 등 지부 주요 사업에 대한 심도있는 논의를 진행했다. 이날 이사회에서 최의권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오늘 회의를 통해 향후 진행될 호남권 웰니스 사업 추진 및 각종 지부 사업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를 하고자 한다”며 “올해에도 한의사 의권 향상과 한의약 홍보를 위한 각종 지부 사업들이 순조롭게 잘 진행될 수 있도록 협조해주시길 부탁드린다”라고 밝혔다. 회의에 앞서 진행된 광주광역시한의사회 자문변호사 위촉식에서는 한의사이자 법무법인 씨엘에서 활동하고 있는 장해성 변호사에게 위촉장을 수여했다. 이어진 회의에서는 ‘2026년 광주광역시 한의난임치료비 지원사업’의 진행상황이 보고된 가운데, 모집 난임부부 80명 중 현재 신청환자 68명, 조영술 검사 대기 2명 등 총 70명으로 10명을 추가 모집할 예정이며, 3명이 임신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2026년 지부 온라인 보수교육 개최 △대한한의학회 ‘2026년 호남권역 한의학학술대회’ 개최 △2026년 지방선거 대응 경과 △서울지부 ‘K-MEX 2026’ 행사 참관 △6월 지부특강 준비 사항 △보험 관련 사항 등 그 간 광주광역시한의사회의 주요 활동 사항들이 공유됐다. 특히 이날 회의에서는 호남권을 의료·관광·교육·AI 기술이 융합된 미래형 K-웰니스 산업 거점으로 육성하고,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호남권 웰니스 사업 추진의 건’이 논의된 가운데 광주여자대학교 웰니스진흥연구소 이태호 소장이 사업에 대한 설명회를 진행해 참여자들의 이해를 도왔다. 아울러 △광주지방보훈청 ‘보훈대상자 협력진료 의료기관’ 변경의 건 △전남-광주 시도 통합에 따른 통합 일정과 TF 업무 계획의 건 △스포츠행사에 대한 홍보비 지원 기준의 건△만평장례식장 협약의 건 등 각종 현안 사항에 대한 논의도 진행됐다. -
“COPD 환자, 코로나19 감염 후 사망 및 급성악화 증가”[한의신문] 질병관리청(청장 임승관) 국립보건연구원(원장 남재환)은 만성폐쇄폐질환(Chronic Obstructive Pulmonary Disease, COPD) 환자가 코로나19를 겪은 이후 급성악화 위험과 사망 위험이 높아질 수 있다고 7일 밝혔다. 국립보건연구원의 학술연구 용역사업으로 진행된 ‘국내 COPD 환자 레지스트리 구축’(책임자: 건국대학교병원 호흡기·알레르기내과 유광하 교수) 결과 보고에 따르면, 코로나19를 겪은 COPD 환자는 비감염 환자에 비해 사망 위험은 1.8배, 급성악화 위험은 1.4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급성악화는 COPD 관련 외래 또는 응급실 방문과 함께 전신스테로이드/항생제 처방이 동반된 경우(비중증 급성악화는 외래방문 환자, 중증급성악화는 응급실 방문 또는 입원환자)를 뜻한다. 이는 국민건강보험공단 자료를 활용한 전국 단위 분석 결과에 따른 것인데, 특히 입원 치료가 필요한 중증 코로나19 환자의 경우, 사망 위험은 5.1배, 급성악화 위험은 3배까지 증가했다. 중증 코로나19는 입원 치료 과정에서 호흡 보조 또는 중환자 치료가 필요한 경우를 말한다. 첫 번째 연구에서는 코로나19 회복 COPD 환자 2,499명을 장기 추적 관찰한 결과, 코로나19 회복군의 사망률이 4.8%로 대조군(2.7%)보다 유의하게 높게 나타났다. 특히 중증 코로나19를 겪은 환자의 경우 대조군 대비 사망 위험이 5.1배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위험 증가는 초기 30일 이내에 가장 크게 나타났으며, 이 기간 사망 위험이 20배 이상 증가하는 것을 확인했다. 두 번째 연구에서는 코로나19 회복 COPD 환자 2,118명을 분석한 결과, 감염력이 있는 환자의 전체 급성악화 발생 위험이 1.4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는데, 특히 중증 코로나19 환자의 경우 회복 후 첫 30일 이내에는 입원 또는 응급실 방문이 필요한 중증 급성악화 위험이 8.1배까지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책임자인 문지용 교수는 “COPD 환자들은 코로나19 감염 예방을 위한 백신 접종이 중요하며, 감염되었다면 완치 판정 후 최소 30일 이내 급성악화와 건강 상태 변화를 면밀히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문 교수는 이어 “특히 중증 코로나19를 겪은 환자는 회복 초기에 호흡기 재활 치료를 적극적으로 고려하고, 정기적인 외래 진료(최소 3~6개월간)를 통해 급성악화의 조짐을 조기에 확인하는 의료적 관리가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김원호 국립보건연구원 만성질환융복합연구부장은 “이번 연구는 코로나19가 COPD 환자의 장기 예후에 영향을 줄 수 있음을 수치로 제시했다”며 “중증 코로나19 환자는 회복 후 초기 180일 동안은 사망 및 급성악화 위험이 특히 높게 나타난 만큼 의료진의 주의와 집중적인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코로나19(COVID-19)는 21세기 인류의 삶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 팬데믹 중 하나로, 지난 2019년 12월, 중국 후베이성 우한시에서 원인 불명의 폐렴 환자들이 집단 발생하면서 처음 세상에 알려진 이후 급속도로 전 세계에 확산됐다. 이에 세계보건기구(WHO)는 상황의 심각성을 인지하고 2020년 3월 11일, 전 세계적 유행병인 ‘팬데믹(Pandemic)’을 공식 선언했으며, 'CO'는 코로나(Corona), 'VI'는 바이러스(Virus), 'D'는 질환(Disease), '19'는 발병 연도인 2019년을 의미한다. 코로나19의 주요 증상으로는 발열 및 오한, 기침, 피로감, 후각 및 미각 상실, 인후통 및 콧물, 근육통 및 두통, 호흡 곤란, 의식 저하, 저산소증 등이 대표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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