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의보감’ 기원 치매치료제 임상시험 승인

기사입력 2009.09.04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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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의보감에 기원을 둔 천연물 치매 치료제 ‘LMK02’의 제2상 임상시험이 지난달 24일 식품의약품안전청으로부터 임상시험허가 승인을 받아 주목된다.

    LMK02는 원광대 한의대 류영수·강형원 교수를 비롯한 이화여대 손형진·한평림 교수, (주)한풍제약으로 구성된 연구진이 보건복지가족부에서 지원한 한의약선도기술개발사업 연구과제를 통해 개발한 천연물 유래의 강력한 항치매효과를 나타내는 한약제제로 동의보감 ‘건망편’에 기원을 두고 있다.

    책임연구원 류영수 교수(사진)는 “LMK02는 알츠하이머병 마우스모델과 APP·GRIM형질전환 치매 초파리모델에서 모두 우수한 효과를 보였고 항산화 효소들의 활성을 크게 높이는 반면 독성평가에서는 부작용이 극소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2상 임상시험을 실시해 최적용량을 결정한 후 최종적으로 알츠하이머성 치매치료제 품목 허가를 획득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그는 “임상에서 효과가 우수한 처방을 선정해 실험적 연구를 거쳐 치매치료제를 개발한 노하우를 이용해 파킨슨 치료제와 항불안제, 항우울제 등을 개발함으로써 한의학의 세계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보건복지가족부 한의약산업과 박상표 과장도 “이번 성과는 지난 3월에 나타난 관절염 치료제 (주)헬릭서의 PG201과 더불어 1998년부터 지원해온 한의약선도기술개발사업이 본격적으로 가시적 성과를 도출해 내고 있는 것”이라며 “향후 연구사업 예산을 확대하고 국내외 시장 진출을 위한 제도적 장치를 마련하고 있는 만큼 한의약 분야 연구성과가 국내 시장을 넘어 글로벌 시장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최선의 뒷받침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한의약 표준화·세계화를 목표로 1998년부터 12년간 549억원이 투자된 한의약선도기술개발사업은 국가생명공학연구개발사업 예산이 매년 23%의 신장을 보이고 있는데 반해 연평균 10%에 불과할 뿐 아니라 초기 계획 대비 투자비율도 41%에 그치고 있는 현실을 감안하면 또다시 이같은 성과가 나올 수 있을 지 우려스럽다.

    향후 세계 천연물 의약품시장 선점을 통한 국가 경쟁력 제고를 위해서라도 정부의 전략적 예산지원 확대는 반드시 필요한 선결 과제라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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