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희 한의대 전공 영어 강의 내년 시작

기사입력 2008.12.17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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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부는 ‘98년부터 시작된 한방치료기술 연구개발사업을 한국형 바이오산업으로 의약산업의 핵심 R&D로 추진하고 있다. 다국적 제약사들이 최근 한약재 등 천연물에서 신약을 발굴하는 방식으로 회귀하고 있는 것과 비견하면 2010프로젝트는 한국형 제약산업의 새로운 비전일 수 있다.

    문제는 화려한 비전이 아니라 얼마나 성공할 수 있는 전략이냐는 것이다. 여기서 지난 8일 스웨덴 스톡홀름대에서 열렸던 노벨상 기념강연에서 마스카와 도시히데 교토산업대 교수의 소회는 몇 가지 점에서 한의학의 노벨상 전략에도 시사하는 바 크다.

    노벨물리학상 수상자인 그는 이날 일본어로 진행된 강연회가 끝난 뒤 “모두 영어로 말하는데 나는 ‘한닌마에(半人前·사람이 하는 일의 절반 몫밖에 못하는 것)’밖에 안 되는구나, 생각했다”며 “영어를 할 수 있었으면 (세계와 대화를) 할 수 있었을 텐데…”라는 아쉬운 감정도 드러냈다는 것이다. 일본 역시 ‘영어를 못해도 물리는 할 수 있는’ 시절은 마스카와 교수에서 끝나가고 있다는 것을 깨닫게 하는 대목이다.

    그런 의미에서 내년 1학기부터 교양 과정은 물론 전공 필수과목인 생리학, 병리학, 생화학 등을 영어로 강의키로한 경희대 한의과대학의 결정은 옳은 방향이다. 더욱이 예과 2년·본과 4년 동안 이수하는 240여 학점 중 무려 3분의 1을 영어수업으로 전환한다는 방침이고 보면 실효성 있는 교육이라고 할 수 있다.

    경희 한의대의 인재 양성 교육개혁에 교육당국은 물론 2010프로젝트의 주무부처인 보건복지가족부도 귀 담아 들어야할 대목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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