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의사 67.3% “건기식 부작용 환자 진료”

기사입력 2008.12.17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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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건기식 복용 후 부작용이 발생한 환자를 진료한 경험을 갖고 있는 한의사가 무려 67.3%로 나타나 일반인들의 무분별한 건기식 남용이 심각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는 서울시한의사회(회장 김정곤) 정책기획위원회가 지난달 열렸던 전국한의학학술대회에 참석한 서울·경기·인천·강원·제주지부 등 672명의 한의사를 대상으로 ‘한의원에 내원한 환자들이 복용하는 건강기능식품과 그에 따른 부작용 실태’에 관한 설문 조사 결과 발표에 따른 것이다.

    이 조사에 따르면 일반인들이 가장 많이 복용하고 있는 건기식은 ‘홍삼’이었다. 조사자 85.7%가 ‘홍삼’을 복용하고 있었다. 그 다음으로는 관절기관에 도움을 준다고 알려진 글루코사민 53.1%, 비타민 27.5%, 오메가3 25.6%, 칼슘제 16.5% 등의 순서로 나타났다.

    또 건기식 복용의 주요 목적은 피로 회복(67.1%)과 면역력 증강(42.6%)이 중점을 이뤘고, 질병치료 목적은 19.2%를 차지한 것으로 조사돼 건기식을 의약품으로 잘 못 알고 복용하는 경우가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건기식 복용 후 부작용이 발생돼 한의원에 내원한 환자를 진료한 경험이 있는 한의사비율은 67.3%로 매우 높게 나타났고, 홍삼 복용 후 부작용 경험사례가 45.7%로 가장 높았다. 이 외에 개소주(19.8%), 흑염소(13.2%), 글루코사민(11.8%) 등의 순이었다.

    또한 부작용의 형태는 위장장애가 36.2%, 상열감 및 안면홍조 28.4%, 두통 27.7%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또 홍삼을 복용하는 소비자들은 홍삼의 불만족스러운 효과(28.6%)와 부작용(27.1%), 과다한 가격(16.1%) 등에 대해 불만을 표시했고, 홍삼 부작용으로 한의원에 내원한 환자 중에서는 두통과 상열감 및 안면홍조, 어지럼증, 가슴 두근거림 등의 증상을 호소한 환자가 82.1%를 차지했다. 이와 더불어 홍삼을 복용한 환자중 74.3%가 체질에 관계없이 누구에게나 부작용이 없다고 믿고 있었으며, 15.8%가 부작용이 있을 수 있지만 별문제가 안된다고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설문에 참여한 한의사들 중 57.1%는 무분별한 남용을 막기 위한 적절한 규제 등 제도적 장치가 필요하다고 하였고, 부문별한 홍삼의 판매에 대하여 37.5%는 절대 안된다는 의견을 피력했다.

    한편 서울시회 정책기획위원회 전철기 이사는 “건강기능식품의 무분별한 복용에 따른 부작용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며 “무엇보다 건강을 위해 건기식을 복용하는 것인 만큼 건기식의 종류와 선택, 올바른 복용법, 효과 등에 대해 정확한 지식을 갖고 있는 한의사의 상담이나 진찰을 받은 후 보다 효과적이고 안전하게 건기식을 복용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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