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기금운영 방식 달라져야 한다

기사입력 2007.01.30 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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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학들이 올해 등록금을 크게 올릴 움직임을 보이자 교육인적자원부는 지난 24일 각 대학에 공문을 보내 등록금 인상 자제를 촉구하고 나섰다. 매년 새해가 되면 대학가에 등록금 인상문제가 이슈로 등장하고 있는 것은 우리나라 대학들이 수입 대부분을 은행 예금으로 묻어 두고 있기 때문이다. 이와는 달리 미국 유수의 대학들은 다양한 투자 방식을 활용해 기금을 급속도로 불리고 있다.

    이를 반증하듯 지난 22일 미국대학경영자협회가 발표한 미국 765개 대학의 지난해 평균 투자수익률을 보면 무려 10.7%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제주간지 ‘이코노미스트’ 최근호도 대학 기금들이 탁월한 투자 실적을 올리는 것은 공격적 투자를 선호하는 미국 대학 특유의 분위기가 작용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러한 미국 대학들의 기금 운용방식은 요즘 유럽·일본 대학들에도 벤치마킹 대상이 되고 있다.

    한 마디로 세계 유수대학들의 기금운용방식이 점차 부동산, 헤지펀드, 벤처자본, 사모펀드 등으로 영역을 넓혀 가면서 주식, 채권, 현금에 투자하는 비중은 30%에도 못미치고 있다는 얘기다. 이는 국내 대학들의 기금운용방식이 ‘은행예금’이 대부분인 작금의 현실에 비춰봐도 예사롭지 않다. 따라서 지금 대학 당국에 절실한 것은 정부 산하기관 고객만족도 꼴찌였던 국민연금·건보기금 운용을 벤치마킹하기보다는 한 발 앞선 세계 유수대학의 투자기법과 교육에 대한 비전과 전략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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